2022/09/03 15

죄의 종에서 하나님의 종으로 (로마서 6:12~23)

“은혜는 거부할 수 없는 부르심이요, 명령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루신 모든 것을 믿으면, 순종의 능력, 부활의 생명, 생명의 열매가 맺어집니다.” 로마서 6장에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었을 때 일어나는 변화를 ‘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 라고 정의했습니다. 아담 안에서 아담과 함께 죄 가운데 죽은 자가 되어서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던 우리가,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 와 함께 죄에 대하여 죽은 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일어난 일, 예수 그 리스도가 행하신 일을 통해 일어난 일이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일어나도록 예수님과 ..

카르페 디엠(Carpe Diem,)과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히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본 회퍼는 죽음을 ’영원한 자유에 이르는 길 위에 있는 최고의 향연‘이라 말합니다. 죽음을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고대 로마인들의 두 명언. 카르페 디엠(Carpe Diem,’현재에 충실하라‘)과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죽음을 생각하라‘). 죽음을 생각하는 자만이 현재에 충실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주님,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시39:4) 주님만이 나의 생명의 주시오 나의 영원한 소망이 되십니다.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히10:16)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히브리서10:16)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단번에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부활하셔서 하늘에 오르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고,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셔서 모든 그리스도인 안에 성령이 거하시며 성령께서 우리에게 증언하시기 시작하신(히10:10-15) " 그 날 후로는" 성령께서 증언하여 알려주시는 것은 각각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과 하나님 사이에 언약을 맺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언약은 하나님께서 각각의 그리스도인 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시고, 각각의 그리스도인의 생각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여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단번에 완전한 제사를 드림으로 우리의 모든 죄값을 ..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엡 1:7-14)

"9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엡 1:7-14) 창세전에 이뤄진 구원협약은 창조경륜을 이루는 기초가 됩니다. 바울은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였다고 말합니다. 때가 찬 경륜은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며, 언약의 성취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자신의 형상으로 만드신 하나님은 창조경륜을 세우셨습니다. 여기에는 동산에서 도시에 이르는 여정이 포함되었습니다. 그 시작은 언약체결입니다. 그런데 아담의 범죄로 도시로의 여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나님은 이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하여 긴 준비를 하십니다. 창조세계 안에 들어온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려주심입니다. 구약의 역사를 구속사라 말하는 이유입니다. 바울은 이..

윌리엄 헨리 데이비드 : 여유 / '잠시 멈춰 서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그것이 어찌 인생인가, 근심으로 가득 차 잠시 멈춰 서 바라볼 시간조차 없다면 / ​나뭇가지 아래서 양이나 소처럼 물끄러미 풍경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 ​숲을 지나면서 다람쥐가 풀밭에다 도토리 숨기는 것을 볼 시간이 없다면 / ​한낮에도 별빛 가득 품은 밤하늘처럼 찬란한 시냇물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중략)/ ​얼마나 가여운 인생인가, 근심으로 가득 차 잠시 멈춰 서 바라볼 시간조차 없다면 시인은 가던 길을 멈추고 걱정도 멈추고 잠시 주위를 둘러보자고 합니다. 나뭇가지 아래 서 있는 양이나 소처럼 물끄러미 풍경을 바라볼 틈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다람쥐가 풀밭에다가 도토리를 숨기는 것이나, 별빛을 가득 품어 반짝이는 시냇물까지 보면 더욱 좋습니다. 아동문학..

돈을 버는 일의 목적 자체에 충실하라! (2022년 9월 3일 토요일)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야고보서 4:13-14). 외국에 공장을 지으려고 하는 어떤 분이 자신은 돈을 벌기 위해서 외국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선교를 하기 위해서 투자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분의 의도가 의미 있기는 했지만 혹시라도 돈을 벌기 위해서 사업을 하는 것은 선교를 위해 사업하는 것보다 덜 거룩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되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어떤 사람이 한 도시에 가서 일 년 동안 장사해서 돈을 벌겠다고 결심한 예를 들면서 돈 버는 것 자체를 부정하거나 책망하지 않았습니..

예수님의 일(막 3:8)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많은 무리가 그가 하신 큰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막 3:8) 많은 무리가 예수님에게 몰려온 이유는 예수님이 행하신 (큰) 일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님이 행하신 일은 주로 장애인과 질병 치유, 또는 안식일 문제로 바리새인들과 다툰 것이나, 또는 몇몇 가르침들입니다. 이런 일들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가장 타당한 대답은 이런 일련의 일들이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구원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이겠지요. 특히 불치병의 기적적인 치유는 결정적인 요소였습니다. 아마 예수님의 경우만이 아니라 수많은 종교가들이 이런 일들을 행했으며, 대중들을 끌어 모았을 겁니다. 그런 일은 ..

많은 무리(막 3:8)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많은 무리가 그가 하신 큰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막 3:8) 7절에 의하면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으며, 8절에 의하면 남쪽과 중부의 여러 지역에서도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에게 몰려나왔다고 합니다. 사마리아 지역은 거론되지 않았는데,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과 공생애 출발지인 갈릴리 호수 근방만이 아니라 그 당시 이스라엘 전체를 망라한 셈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거국적인 인물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추종했는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을 당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

에스겔서 15장: 포도나무 비유

해설: 주님께서는 에스겔에게 포도나무를 비유로 삼아 말씀하십니다. 포도나무는 선택된 백성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비유로 자주 사용 되었습니다. 포도나무의 가치는 오직 풍성한 열매에 있습니다. 포도나무 줄기나 가지는 땔감 이외에는 달리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1-5절). 주님께서는 마치 농부가 쓸모 없는 포도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예루살렘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6절). 우상숭배에 빠지는 바람에 포도열매를 맺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야 그들은 주님이 누구이신 줄을 알게 될 것입니다(7절). 묵상: 어떤 나무는 목재로 사용하기 좋고, 어떤 나무는 땔감으로 사용하기 좋고, 또 어떤 나무는 관상용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포도나무는 오직 열매 맺는 것으로만 가치를 증명합니다. 과..

“이와 같은 때엔” / 정창균 목사(합신 총장, 남포교회 협동목사)

나라는 전염병 때문에 난리고, 교회들은 예배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다. 예배를 위한 교회의 집회가 사회적 위험요소로 주목을 받는 이와 같은 때엔 우리 신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처신을 해야 되는 것일까? 직면한 현실 코로나 바이러스 하나가 온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 코로나 확진을 알리는 재난경보는 전쟁터에서 울리는 경보같이 시도 때도 없이, 하늘이 아니라 각자의 핸드폰에서 요란하게 울려댄다. 세상이, 모두가, 모든 것이, 갑자기 부동자세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그 놈 하나가 흔적을 나타내면 모두가 “동작 그만”이다. “취소”되고 “폐쇄”된다. 질병으로 치부되던 ‘대인기피’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명분으로 국가적 캠페인이 되고 말았다. 마스크는 이 시대의 상징적 아이콘이 되었다. 당신과 나는 상관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