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3 15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믿음의 순례길인지요!

우리 주 하나님께서 권사님을 사랑하시고, 권사님의 마음의 간구를 아시고 들어주심을 찬양합니다. 그 동안 장로님과 믿음의 여정을 함께하심은 분명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요, 권사님을 부르셔서 장로님의 기댈 언덕이 되게 하시고, 장로님의 따뜻한 품이 되게 하셨기에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믿음의 순례길인지요! 분명 내일 장로님의 생신잔치는 권사님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께서 장로님에게 새로운 믿음의 마디가 되게 하시며, 권사님과의 믿음의 동행에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는 축제가 되리라 믿습니다. 장로님 곁에서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믿음의 인내를 이루어 오신 권사님의 마음을 주님께서 강한 오른팔로 붙잡아 주시며 권사님의 어깨를 감싸안아주시는 아름다운 모습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사랑하는 권사님! 분명 권사님의 믿..

소돔성의 타락상과 교훈(창19:1-11)

소돔성의 타락상과 교훈(창19:1-11) 본문 전반부는 롯이 소돔을 방문한 천사를 방문한 사실을, 후반부에는 나그네를 범하려는 소돔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 소돔과 고모라가 얼마나 패역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본문은 소돔성이 음란과 폭력 그리고 각종 죄악으로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음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에 대한 심판의 당위성과 필연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두 천사를 소돔으로 보내신 것은 소돔 사람들에게 심판을 경고하거나 회개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두 천사의 소돔 방문은 하나님의 벗이요 의인이었던 아브라함의 조카 롯을 구출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죄로 가득 찬 이 세상을 반드시 심판하시겠지만 당신의 택한 백성들은 반드시 구원하..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막3:35)

"대답하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둘러 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마가복음3:33-35) 무리들이 둘러 앉은 곳에서 예수님이 함께 앉아 말씀을 나누시는데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다는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상황을 놓치지 않으시고 교재로 사용하셨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살다보면 "그래도 혈육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부모형제는 웬만한 섭섭한 일도 잘 넘어가고, 웬만한 미움도 곧 가시고, 뭔가 줘도 아깝지 않고, 큰 것을 줘도 마음 편히 받을 수 있고, 혈육이 아닌 사람들 보다 더 믿을 수 있다고..

다윗은 알지 못하였더라 (삼하 3:17-26)

"26 이에 요압이 다윗에게서 나와 전령들을 보내 아브넬을 쫓아가게 하였더니 시라 우물 가에서 그를 데리고 돌아왔으나 다윗은 알지 못하였더라 "(삼하 3:17-26) 하나님은 설득하시지만 선택은 사람에게 맡기도 책임도 지게 합니다. 아브넬과 다윗, 요압과 아브넬, 다윗과 요압의 모습에서 선택과 책임의 결과를 봅니다. 아브넬은 이스라엘 장로들을 설득하여 이스라엘을 다윗에게 넘기려고 합니다. 물론 다윗을 왕으로 세우려는 태도는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있었습니다(17-18). 아브넬 역시 다윗이 왕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예정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설득하는데 쉬웠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여기에 이스라엘 왕인 이스보셋의 허락이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즉 왕의 결정이 없고 이스라엘 장로들의 결정과..

주고 받기를 잘하는 사람

주고 받기를 잘하는 사람 “세상에는 네 종류의 사람이 있다. 주기만 하는, 사람 받기만 하는 사람, 주고 받기를 하는 사람,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사람이 그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는 주고 받기를 잘하는 사람이다.” 한근태 저(著) 《재정의》 (클라우드나인, 3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세계적인 조직심리학 교수인 애덤 그랜트는 그의 세계적인 명저《기브 앤 테이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는 ‘테이커(taker)’보다, 받는 만큼만 준다는 ‘매처(matcher)’보다,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버(giver)’가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주는 사람, 그러면서도 필요할 때는 자존심을 굽히며 도움 받을 줄도 아는 사람이 큰 사람입니..

바울은 줏대 없는 사람인가? (2022년 9월 23일 금요일)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고린도전서 9:19). 사도 바울을 가리켜 줏대 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유대인과 같이 되고 이방인들에게는 이방인들과 같이 되고 약한 자들에게는 약한 자와 같이 되어 스스로 모든 사람들에게 종이 되듯이 했다고 합니다(20-22절). 그가 세상 속에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에게 여러 모양이 된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야 그 사람들을 전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태도야말로 복음 전파를 위한 ‘성육신’입니다. 전도 대상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지 주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성인이 되어서 예수를 믿게 된 사람들을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믿지 않는 친구들의 수가 줄어드는..

혈연 공동체 (막 3:34)

'둘러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막 3:34) 자기를 찾아온 어머니와 동생들을 일단 접어두고 예수는 자기와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제자들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1” 가족에 대한 새로운 차원이 열리는 순간입니다. 혈연의 가족으로부터 하나님 나라의 가족으로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것이지만 우리 한민족처럼 혈연 공동체를 강조하는 민족도 이 세상에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데 혈연 공동체에 매달리는 현상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회 공동체를 파괴하는 데까지 이르게 된다면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목사직의 세습도 역시 이런 혈연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

신앙공동체와 가족공동체(막 3:33)

'대답하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막 3:33) 어머니와 동생들이 찾아왔다는 전갈을 받은 예수님은 뜻밖의 말씀을 하십니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뒤의 두 구절에서 조금 더 냉정한 말씀을 하지만 이미 이 구절에서도 예수님은 상식적이지 않은 발언을 하신 겁니다. 왜 그랬을까요? 몇 가지로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출가하면서 가족과의 연(緣)을 완전히 끊었는지 모릅니다. 승가에서도 출가한 사람들은 집안 식구들과의 세속적인 관계를 버리고, 가톨릭의 수도사들도 대개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예수도 기본적으로는 그런 입장을 취하기는 했겠지만, 예수님의 종교생활이라는 게 세속을 떠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세속의 범주 안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가족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은 것으로 보기는..

에스겔서 32장: 스올에 내던져질 이집트

해설: 앞의 예언이 임한 지 1년 7개월 후(주전 585년)에 이집트에 대한 또 하나의 예언이 에스겔에게 임합니다(1절). 주님은, 이집트 왕 바로(호브라)가 스스로를 사자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나일 강에 사는 악어와 같다고 하십니다. 바로에게는 모욕적인 비유입니다. 주님은 그 악어를 잡아 육지로 끌어 올려 날짐승과 길짐승의 먹이가 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1-8절). 그 소식이 전해지면 뭇 민족은 두려워 떨 것입니다(9-10절). 그 예언은 주님께서 바빌로니아를 통해 이집트를 심판하실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11-16절). 17절부터 32절은 앞의 예언보다 11개월 전에 임한 예언입니다. 주님은 에스겔에게 이집트를 애도하며 슬피 울라고 하십니다. 심판이 임하면 그들은 스올에 내려가 이미 그곳에 와 있던 앗시..

교회의 미래? / 임용민 목사(새소망교회)

교회의 미래는 교리적인 의미에서나 교회의 현실에서나 그리스도의 손 안에 있다 교회는 무엇인가? 교회에 대한 성경의 변함없는 진술은,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엡 1:23)이다.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께서는 이 진리의 기초를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원한 뜻의 의논에 따른 작정에 있다고 친히 에베소서 1장에서 증거하셨다. 그래서 교회는 택자들의 모임이라 말하고,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지고, 이 말씀은 구원의 서정과 분리됨 없도록 성령의 적용하시는 은혜로 주어진다. 이러한 수단들은 교회인 택함을 받은 자들로 하여금, 삼위일체 하나님을 지극히 큰 상급으로 받는 일에 부족함 없는 수단이다. 참으로 유효적이고 복된 수단이다. 이렇게 복된 교회는 만물을 충만케 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