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6 16

99. 순종의 태도와 자세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아브람이 큰 시험을 이겨내고 아브라함이 되게 하심 같이 광야를 걷는 것도 축복임을 알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 [말씀]​ ​ '1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3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창22:1~3) [묵상] ​ 아브람을 아브라함 되게 하신 자리가 브엘세바 입니다.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이 시험하시려고 아브라함을 부..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창16:7-16)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창16:7-16) 본문은 사래를 피해 도망하는 하갈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말씀 하신 예언과 이스마엘의 출생 기록이다. 본문에서 주목할 부분은 먼저 8절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방황하는 하갈에게 던진 말씀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하갈의 행선지를 몰라서 물으셨을까? 결코 아니다. 하나님은 이 질문을 통해 하갈이 자신을 돌아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이렇게 질문하신다. “너는 누구냐?”(롬3:23) “네가 어디 있느냐?(창3:9)”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바로 성경에 있다. 우리가 또 주목할 말씀은 13절 ‘감찰하시는 하나님’이다. 감찰하시는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고후7:5-6)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하지 못하였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었노라. 그러나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가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고린도후서7:5-6) 하나님은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입니다. 바울과 일행이 마게도냐에서 직접 당한 것은 육체적으로는 편하지 못하였고, 밖으로는 다툼이 있었고, 내면적으로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주님의 사람으로 사는 동안 비단 마게도냐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복음 때문에 끊임없이 육체적으로 고달프고, 괴롭고, 끊임없이 공격을 받았으며, 두려움이 엄습해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굳게 믿고 붙잡았습니다. 성경을 아무리 뒤져도 바..

김상균 : 메타버스 / '말(馬)과 경주하지 말고 말에 올라타십시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김상균교수의 《메타버스》를 하나님께 드리며 ‘말(馬)과 경주하지 말고 말에 올라 타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김상균교수는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과 초월의 의미를 가진 단어 ‘메타(meta)’와, 세계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어원적으로는‘현실을 초월한 또 다른 우주’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 된 지구를 ‘메타버스’라고 부른다.” 메타버스는 1992년 미국의 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우 크래시》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로, ‘가상 세계’를 지칭했습니다. 좀 더 익숙하게는 2018년에 개봉했던 영화..

주께 하듯 하고 (엡 6:1-9)

"7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엡 6:1-9) 쉽게 말할 수 있으나 가장 어려운 실천이 주께 하듯하라는 말씀입니다. 주께 하듯 할 수만 있으면 우리의 삶이 항상 평안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주님이 우선되지 않고 나의 욕심이 우선합니다. 그래서 모든 관계가 다 틀어집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에서 나와야 하는 것을 권면합니다. 첫째, 자녀들이 주님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는 일입니다. 주님의 뜻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지 못하면 다른 이들을 섬기는 일은 가식이 됩니다. 그러나 부모를 공경하면 장수의 약속을 받습니다. 이때의 장수는 단지 오래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복있는 삶을 의미합니다. 둘째,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여야 합니다. 부모가 이..

짝퉁

짝퉁 “핸드백으로 유명한 루이뷔통의 CEO는 시중에 제법 많은 ‘짝퉁’ 루이뷔통 핸드백을 단속하려는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짝퉁이 많다는 것은 우리 핸드백이 명품이란 증거니까 굳이 추적하지 말라.’ 짝퉁은 명품이 될 수 없다. 유명한 가수나 배우를 흉내내는 이미테이션 가수나 배우가 명가수나 명배우가 될 수 없는 이치와 같다.” 김홍신 저(著) 《하루 사용 설명서》 (해냄, 120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짝퉁 시장의 규모는 연간 6천 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합니다. 우리나라 전체의 무역 규모에 해당합니다. 짝퉁 생산은 시장 질서를 흔듭니다. 그러나 짝퉁은 짝퉁일 뿐일 뿐입니다. 결코 명품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명품가방을 들고서 동창회에 왔는데 마침 비가 내린다. ..

일할 수 있는 특권과 축복 (2022년 9월 16일 금요일)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노라”(데살로니가전서 2:9).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의식주의 필요를 채워야 하기에 일하는 목적 중에 금전적인 필요가 포함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 전도자이기 때문에 교회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당시 예루살렘교회의 재정 형편이 여의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나 데살로니가 같은 곳에서는 자신이 직접 일을 해서 돈을 벌었습니다(행 20:35). 바울은 일하지 않는다면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게 될 것을 염려했기 때문에 몸소 일한 것입니다. 종종 주변에서 일을 하지 않고 남에게 폐를 끼치면서도 거룩하게 ..

나라가 분쟁하면?(막 3:24)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막 3:24) 나라가 분쟁하면 설 수 없다는 말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단순하고 명백한 사실입니다. 오늘 저는 이 성서 본문 자체에 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대신 ‘나라의 분쟁’에 초점을 두고 두 가지 관점만 말씀드릴까 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도 대통령과 국회와 사법부가 분쟁하면 제대로 설 수 없습니다. 어느 한쪽의 힘이 일방적으로 득세하지 않도록 서로 견제해야겠지만 그것이 지나쳐서 서로 물고 늘어지는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결국은 모두에게 나쁜 결과가 되고 말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은 임기 말에 레임덕(권력누수)에 걸리기 마련인데 노 대통령은 처음부터 그런 상황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대통령 못해먹..

논리의 필요성(막 3:23)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막 3:23) 예수님은 자신을 비난하고 돌아다니는 서기관들을 불렀습니다. 예수님이 부른다고 해서 그들이 순순히 따라온 것인지 아니면 어떤 사람이 중간에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지 이제 예수님은 매우 불쾌한 상황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예수님이 평소에 자기를 비난하는 모든 말에 시시비비를 걸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아무리 입장이 곤란하더라도 피하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서기관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신 23절부터 27절까지의 내용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문장 구조가 특이합니다. 자신이 귀신 들린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변증하기 위해서 매우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은 원래 예수님의 스타..

에스겔서 26장: 두로에 대한 심판

해설: 두로는 이스라엘의 북쪽 해안에 가까운 섬에 세워진 도시국가였습니다. 그 도시는 해양 무역의 통로로서 고대로부터 매우 번창했습니다. 이 예언은 유다 백성이 포로로 잡혀온 지 십일년 되는 해에 에스겔에게 임합니다(1절). 두로의 주민들은 예루살렘이 바빌로니아에게 멸망 당하는 것을 보고는 자신들이 그로 인해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며 기뻐합니다(2절). 하지만 주님은 그들도 같은 운명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3-6절). 그 심판은 느부갓네살을 통해 이루어질 것입니다(7절). 그는 예루살렘을 공략한 동일한 방법으로 두로를 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두로는 그물이나 말리는 맨바위처럼 될 것입니다(8-14절). 두로가 멸망하는 것을 보면서 해변 국가들의 왕들은 두려워 떨며 두로를 위해 애가를 부를 것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