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9 17

코끼리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코끼리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코끼리의 단단한 피부와 육중한 몸집은 맹수들의 공격을 막아내기 충분하기에 아무리 사나운 맹수라도 함부로 코끼리에게 덤비지 못합니다. 그런데 코끼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동물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벌'입니다. 벌은 코끼리에게 공포의 대상입니다. 벌들이 코끝이나 귀 가장자리, 눈 같은 약한 부위를 찾아 벌침으로 집중 공격하면 견디지 못하고 도망갑니다. 심지어는 벌의 윙윙거리는 날갯소리만 들어도 뒷걸음질치고 길을 돌아가기도 합니다. 작은 벌을 무서워하는 코끼리를 보듯이 이 세상에 절대강자는 없습니다. 아무리 크고 힘이 세더라도 약점은 있으며 약한 존재라도 불퇴전의 용기만 있다면 능히 강자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사람도 강력한 상대 혹은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되면 덜컥 두려움이 느..

108. 쉬지말고 기도하라

[기도/말씀]​ ​ 주님,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이 샘솟듯 솟아나게 하시며. 주님 부르실 때까지 그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6~18) [배경/해석] ​ 항상 기뻐하라는 주안에 있는 신자는 기쁨(희락)이 살아가는 존재의 기본값임을 나누었습니다. 삶의 현장에 기쁨의 방아쇠를 당겨 고통을 물리치고 기쁨이 넘쳐나는 가정과 일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신자의 살아가는 방법(어떻게 살것인가)을 말합니다. ​ 이 땅에 사는 동안 열심히 일하며, 사업하며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쉬지말고 기도하며 사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 삶의 모든 것을 기도하..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라.(삼하 6:12-23)

"21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22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네가 말한 바 계집종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 한지라"(삼하 6:12-23) 언약궤가 머물렀던 오벧에돔의 집이 축복을 받았다는 소식에 다윗은 기뻐합니다. 그리고 다윗성으로 언약궤를 이동합니다. 이번에는 언약궤를 어깨에 메고 들어옵니다. 다윗은 언약궤 앞에서 기쁨으로 춤을 추며 성으로 옵니다. 그러다 과하게 춤을 추다 몸이 들어난 것입니다. 이 상황을 보고 있던 미갈은 다윗을 업신여깁니다. 우리식으로 하면 왕이 체통이 없이 행동했다 정도입니다. 다윗은 성대하..

예수님의 제자 (누가복음9: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누가복음9:23) 예수님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십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주님, 더 이상 나는 나가 아닙니다"라고 입으로만 고백하고 것도 딱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잔느 귀용이라는 분은 실제적인 삶의 필요에 대한 자기 포기와 영적인 부분에 대한 자기 포기로 구분하고 "자기의 모든 필요사항, 즉 모든 문제를 다 떨쳐 버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삶의 필요들이 줄지어 있고, 끊임없이 새로 생기고 또 그것을 얻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두커니 바라보며 아무 노력도 하지 말..

에린 헨슨 : 아닌 것 / '나 아닌 것을 떼어내면서 행복이 시작됩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호주의 시인 에린 헨슨의 시 「아닌 것」을 하나님께 드리며 ‘나 아닌 것을 떼어내면서 행복이 시작됩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닌 것 ​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입는 옷의 크기도, 몸무게와 머리 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이름도, 두 뺨의 보조개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다.(중략) ​당신은 당신이 믿는 것들이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당신 방에 걸린 사진들이고 당신이 꿈꾸는 미래이다. 당신은 많은 아름다운 것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당신이 잊은 것 같다. 당신 아닌 그 모든 것들로 자신을 정의하기로 결정하는 순간에는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은 몸무게도, 키와 나이도, 주민..

아버지의 축복이 하나뿐이란 말입니까? (2022.9.29, 목요일)

“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의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주었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에서가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 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창세기 27:37-38). 장자의 축복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권한을 팔기도 했던 에서가 결국 동생에게 장자의 축복을 빼앗기고 나서 아버지에게 하소연했습니다. 자기에게도 복을 달라고 했습니다. 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아버지 이삭에게 매달렸습니다. 소리 높여 울면서 에서는 자기에게도 복을 달라고 했습니다. 장자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이 잘 했다는 이야기..

예수의 비유 (4)(막 4:2)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그들에게 이르시되'(막 4:2) 예수의 비유에 대해서 한 마디 하려다가 나 스스로 빠져나오기 힘든 신학적 사유 안에 갇히고 말았군요. 대충 정리해야겠습니다. 여러분이 이런 신학적 개념 안으로 들어가려면 하나님이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을 처음부터 새롭게 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하나님의 타자성과 내재성의 변증법적 관계를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타자성만 강조하게 된다면 예수의 신성은 존립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완전히 분리된 초월적인 존재가 어떻게 역사적으로 우리와 동일했던 예수와 일치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내재성으로만 그것이 가능합니다. 타자(초월)성과 내재성은 분명히 구별되는 성격입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임신했을 ..

예수의 비유 (3)(막 4:2)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그들에게 이르시되'(막 4:2) 예수도 하나님의 실체를 완전히 알지 못했다는 말이 많은 분들에게 당혹스럽게 들릴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책임질 수 없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 걸까요? 만약 저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면 훗날 교정하도록 하고, 일단 이런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는 역사적 예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놓여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도대체 예수가 하나님이냐 하는 질문입니다. 이 문제는 책 한권으로도 모두 설명할 수 없을 만큼의 신학논쟁 역사 한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저는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기독교 정통의 신앙고백인 “예수는 참된 하나님이며 참된 인간이다.”(vere D..

예수의 비유 (2)(막 4:2)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그들에게 이르시되'(막 4:2) 이 대목에서 우리는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는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을 ‘아빠’라고 불렀고, 하나님을 직접 본 분인데 왜 사람들에게 하나님(나라)을 간접적인 방식인 비유로 가르치셨을까요? 그가 실제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한다면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그는 왜 하나님의 나라를 비유적으로만, 암시적으로만, 간접적으로만 가르쳤을까요? 노파심으로 한 말씀을 드리고 넘어가야겠군요. 어떤 사람들은 위의 질문을 무의미하다거나 불신앙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질문을 배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전제합니다. 성서는 우리..

예수의 비유 (1)(막 4:2)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그들에게 이르시되'(막 4:2) 예수의 가르침은 주로 비유의 방식을 취하셨습니다. 구약성서에 대한 재해석이나 간단한 경구를 제외하고는 대개가 비유로 진행되었었습니다. 비유는 어떤 진리를 깨우치기 위해서 다른 것을 빗대어 설명하는 것입니다. 예수가 비유를 많이 사용하신 이유는 가르침의 내용이 다른 방식으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은 곧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며, 또한 하나님의 통치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의 통치를 직접적으로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말씀은 아닙니다. 바로 이 대목에서 많은 설교자들과 일반 신자들이 성서읽기에서 길을 잃는 것 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