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2 15

91. 반대와 저항

[기도]​ ​ 아버지 하나님, 기도로 의심과 두려움을 떨쳐내고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 [말씀]​ ​ '1 사람들이 다윗에게 전하여 이르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 마당을 탈취하더이다 하니 2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 3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 한지라' (삼상23:1~3) [묵상] ​ 기도하면 기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비록 시간차가 있을지라도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기도에 응답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과 기도자의 관계가..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1:17)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한복음1:16-17) 예수님은 모세를 통해서 주신 율법을 대체하는 은혜이며, 율법을 완성하신 완전한 은혜입니다. 예수님이 오셨을 때 그의 오심을 기다리다가, 메시아의 오심을 알아보았던 침례 요한은 예수님을 보고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14)고 증언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 안에 있는 은혜와 진리의 충만함을 누리게 됩니다. 이 은혜 안에 온전히 거하는 자는 누구든지 자신이 누리는 은혜와 복이 얼마나 큰 지를 알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고, 하나님의 종으로 산다고 하더라도 주님을 위해 "이리이러한..

구속사의 중심축 아브라함!(창12장)

구속사의 중심축 아브라함!(창12장) 본장은 성경 구속사의 일대 전환을 이루는 대단히 중요한 장이다. 그 중심인물이 바로 아브라함이다. 즉 본장을 기준으로 앞부분(1-11장)은 초기 인류사로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범죄 그리고 죄악이 관영한 세상에 내리신 하나님의 심판의 필연성을 기록했다면, 본장을 기준으로 후반부(창12-50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구속사의 중심축으로 세우셨음을 보여 준다. 한편, 창12장의 핵심은 이 핵심처럼 보이지만, 사실 핵심 키워드는 는 말씀이다. 본장은 신약의 시작인 마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는 말씀과 직결된다. 마1장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함으로써, ‘아브라함’과 세우셨던 언약이 성취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창12장..

거저주시는 은혜의 영광 (엡1:1-6)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1:1-6) 에베소 교회는 바울에게 특별한 교회입니다. 바울의 사랑이 묻어난 교회이고, 소아시아의 관문과 같은 교회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도 머물렀고, 사도요한의 사역지이고, 디모데의 사역지였던 교회입니다. 에베소 공의회가 열린 곳이기도 합니다. 에베소는 로마의 황제 도미티안의 신전과 각종 우상들을 섬겼던 지역입니다. 그래서 에베소는 교리가 바르게 세워져야 합니다. 디모데전,후서와 함께 읽으면 좋습니다,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바울은 감사와 인사와 함께 하나님의 복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우리라고 말함으로 믿는 자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신령한 복을 강조합니다. 신령한 복은 구원협약입니다. 구원협..

이런 사람은 사귀지 말라

이런 사람은 사귀지 말라 “이가성 회장의 어록에 육불합 칠불교(六不合 七不交)가 있다. 육불합(六不合)은 여섯 종류의 사람과는 동업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개인의 욕심이 너무 강한 사람, 사명감이 없는 사람, 인간미가 없는 사람, 부정적인 사람, 인생의 원칙이 없는 사람,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칠불교(七不交)는 일곱 종류의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는 말이다. 불효하는 놈, 각박하게 구는 사람, 시시콜콜 따지는 사람, 받기만 하고 주지 않는 사람, 아부를 잘하는 사람, 권력 앞에 원칙 없이 구는 자,동정심이 없는 사람이다.” 서상윤 저(著) 《사통팔달 리더십》 (지식 공감, 171-17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가성 회장은 홍콩의 갑부로 1992년부터 20년간 〈포브스〉선정 아시아 최고의 부자입니다..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2022년 9월 2일 금요일)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맹인들이 그에게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마태복음 9:28). 예수님이 한 관리의 딸을 살리신 후 그곳을 떠나셨을 때 두 시각장애인들이 따라오면서 예수님께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27절). 그 후 예수님이 집에 들어가셨을 때 그들이 다시 나아왔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질문하셨습니다.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예수님이 시각장애인들의 소원을 몰라서 이렇게 질문하시는 것입니까? 그들이 길거리에서 소리 지르고 또 다시 찾아온 이유를 모르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물으셨습니다. 고침 받는 사람에게는 믿음이 있어야 함을 확인하고 또 사람들에게 ..

“Nachfolge Christi”(막 3: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르며'(막 3:7) 예수님이 사람들을 떠나서 물러가실 때 제자들만은 함께 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바로 얼마 후에 열두 사도로 임명받을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로 이들에 의해서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은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본회퍼는 제자도(道)를 가리켜 “그리스도를 뒤따름”(Nachfolge Christi)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단지 말로만, 또는 신앙고백으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를 뒤따르는 삶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삶입니다. 삶(Leben)이 빠진 신앙은 값싼 은혜에 떨어지고 말겠지요. 그런데 실제의 삶에서 그리스도를 뒤따른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선..

부정의 길 (2)(막 3: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르며'(막 3:7) 매튜 폭스는 (Original Blessing, A Primer in Creation Spirituality)에서 그리스도교 신비주의의 영성을 네 가지 구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Via Positiva(긍정의 길), Via Negativa(부정의 길), Via Creativa(창조의 길), Via Tranaformativa(변모의 길)이 그것입니다. 두 번째 구조인 비아 네가티바는 바로 무(無)를 받아들이는 영성, 즉 부정의 길에 대한 해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매튜 폭스의 진술과 그가 인용하고 있는 다른 영성주의자들의 진술을 여기에 다시 간추려서 인용하겠습니다.(원복, 158 쪽 이하에서) 만물이 무다, ..

에스겔서 14장: 모순적 신앙

해설: 포로들 가운데 장로들 몇 사람이 에스겔에게 찾아와 주님의 뜻을 묻습니다. 에스겔이 그들의 질문을 가지고 주님께 여쭙자, 주님께서는 그들이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이어서 대답을 줄 수 없다고 하십니다(1-3절). 그러면서 주님은, 우상을 섬기면서도 문제가 생겼을 때 예언자를 찾아와 주님의 뜻을 묻는 유다 백성의 행태에 대해 책망하십니다(4-5절). 우상을 섬기면서 예언자를 찾아와 주님의 뜻을 묻는다면 주님께서는 그 사람을 심판할 것이라고 하십니다(6-8절). 만일 그런 상황에서 예언자가 주님의 말씀이라면서 거짓말을 한다면, 질문한 사람과 예언자를 모두 심판 하겠다고 하십니다(9-11절). 그런 다음 주님은 일단 심판이 시작되면 누구도 그 심판을 막을 수 없다고 경고하십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겠다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교회는? / 이승구 교수(합신, 조직신학)

진정한 교회 공동체 회원들은 항상 어느 사회 속에서든지 성숙한 시민의 모습을 드러낸다 * 최근 기독교보(2월12일자)에 실린 글로 필자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다.-편집자 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인 위협을 주는 상황 속에서 각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증상의 확산 위험에 대해서 처음으로 경고하면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던 우한시 중심병원의 34세 젊은 의사 리원량(李文亮)이 환자들을 치료하다 감염되어 결국 세상을 떠났다. 각국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다들 최선의 노력을 한다고 하는데, 어떤 나라는 좀 더 잘 하고, 어떤 나라는 그야말로 허둥지둥 뒷북을 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중국의 경우에는 정부가 주도하여 교회 공동체의 모임도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