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388

미혹의 위험(막1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막13:5) 이제 5절부터 37절까지 잠시 쉴 틈도 없이 예수님의 길고 긴 말씀이 시작됩니다. 출발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곧 종말에 사람의 미혹이 많으며, 동시에 그런 미혹에 넘어갈 위험성도 많다는 뜻이겠지요. 왜 사람이 미혹에 넘어갈까요? 너무 순진하기 때문일까요? 예,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대답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담과 이브는 왜 뱀의 미혹에 넘어갔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우선 그들의 마음이 미혹에 넘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게 대답이겠지요. 그들은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말씀하신 선악과를 이미 마음에 두고 있었을 겁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뱀의 미혹에 넘어가지 않았을 테지요. ..

고슴도치의 '누군가의 일기장을 주웠다' /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 좋습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필명 고슴도치 님의 누군가의 일기장을 주웠다중 ‘ 양파 이야기’를 하나님께 드리며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 좋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양파는 끝까지 양파다. 어떤 채소나 과일은 겉은 달콤해도 속은 시큰하거나. 겉은 써도 속으로 갈수록 달다. 그러나 양파는 처음부터 끝까지 양파다. 양파의 인격이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주웠다'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겉 색깔이나 속 색깔이 같은 과일이나 채소가 있습니다. 모과, 무, 당근 등이 그러합니다. 겉과 속이 같은 맛을 내는 채소가 있습니다. 토마토가 그러합니다. 양파도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맛입니다. 양파는 끝까지 양파입니다. 이것이 양파의 인격입니다. 사람도 그런 사람이 좋습니다. ..

잠언 19장: 깨어진 세상에서 의롭게 살기

해설: 이 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주제는 부와 가난입니다. 사람이 구할 것은 물질적인 부가 아니라 흠 없이 사는 것입니다(1절, 22절). 하지만 우리에게는 정직하고 의롭게 사는 것보다 부하게 사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질적으로 부해지면 사람들로부터 인정 받고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4절). 게다가, 부하면서도 인색하지 않아서 베풀기에 너그러우면 더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꼬입니다(6절). 가난하면 친척도 싫어하는 것이 현실입니다(7절). 가난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게으름입니다(15절). 게으름이 지나치면 가난이 도둑처럼 찾아옵니다(24절). 하지만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살아도 가난을 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제 정의가 무너져 있으면 개인이 아무리 근면하게 일해도 가난에서 ..

풍랑보다 훨씬 크신 예수님 [2024. 1. 29. 월. 일터소명 묵상]

풍랑보다 훨씬 크신 예수님(마가복음 4:39-41) 39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41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예수님이 갈릴리 바닷가에서 사람들에게 설교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던 길이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풍랑이 갑자기 몰아닥치고 바닷물이 배에 들어와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작정하신 듯 배 뒤편인 고물에서 아예 베개를 베고 주무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웠더니 깨어나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

욕심으로부터 오는 폐단

욕심으로부터 오는 폐단 글쓴이/봉민근 사람은 늘 남의 탓을 하고 살지만 언제나 자신을 망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고 했다. 끝없는 욕심을 부리다가 패가망신하는 사람들을 주변애서 얼마든지 본다. 사람들의 욕심은 목구멍까지 가득 차 있다. 조금만 내려놓으면 새털같이 가벼운 것이 인생인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형제와 이웃과 나라 간의 다툼이 욕심으로 말미암은 것들이다. 세상의 욕심은 다 부질없는 것이다. 많이 소유한자도 하루에 세 번 이상 밥을 먹고사는 이는 없다. 남보다 더 자신의 우월감을 나타내려고 남을 깎아내리고 모함하고 궁지로 몰아넣고 남을 짓밟으며 악을 행하는 일들이 다반사다. 인생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다. 반드시 심판하실 날이 온다. 사람은 속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실천적인 삶 (신 14:22-29)

신 14:22-29 묵상입니다. 언약 백성은 부르심의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곧 예배자와 청지기 소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생명과 구원 그리고 풍성한 삶의 고백입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베푸신 은총에 대한 감사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 되심의 고백입니다. 예배공동체를 위해 물질로 섬겨야 하며, 또한 이웃과 더불어 물질을 나누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실천적인 삶입니다. 생명과 구원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알고 그 사랑과 은혜를 누릴 수 있음은 신비입니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이웃을 섬기게 하소서!

십일조는 축복받는 비결이 아니라 축복의 나눔입니다.(신 14:22-29)

신 14:22-29 묵상입니다. 자신의 소득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십일조를 바칠 수 있습니다. 십일조는 하나님 백성이 하나님 공동체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바치는 나눔의 실천입니다. 십일조는 축복받는 비결이 아니라 축복의 나눔입니다. 나누는 자는 이미 복을 받은 자입니다.

"내가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시편85:8)

"내가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무릇 그의 백성, 그의 성도들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그들은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시편85:8) 하나님은 성도들, 믿음의 사람들, 믿음의 백성들에게 화평 주시기를 기뻐하시고, 화평의 말씀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여호와 샬롬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샬롬의 은혜를 펼쳐 주시고, 우리가 샬롬을 누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고, 우리도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곤 합니다. 우리의 마음, 우리의 시선, 우리의 발이 죄악으로 돌아가고, 우상숭배로 돌아가고, 방황으로 돌아가고, 염려로 돌아가고, 허망한 것으로 돌아갑니다. 그런 것으로 돌아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화평에 거하는 길이고, 계속해서 화평을..

종말의 때와 징조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라?'(막13:4) 제자들의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종말의 시점이며, 둘째는 종말의 징조입니다. 이 질문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유효합니다. 종말은 어느 때일까요?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그 종말이 속히 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사도행전의 보도에 따르면 그들이 재산을 팔아서 공동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종말이 자기들의 세대에 온다는 것이 분명하다면 재산을 소유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1992년 10월에 예수님이 재림한다고 주장한 다미선교회 추종자들은 사회생활을 중단했습니다. 종말의 때는 아무도 모릅니다. 심지어 예수님도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종말의 시기를 알고 싶어 하는 이유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