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0 16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눈물샘이 마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눈물 콧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꿈인가 싶었습니다. 나의 마음이 설명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어제저녁 받은 문자입니다. 어느 권사님께서 보내신 문자입니다. '노장로 맥박이 많이 낮습니다. 한 번씩 건너뛰고 있는 상태입니다. 노장로를 지으신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전화를 걸어 확인할 그런 용기도 없었습니다. 미루어 짐작한 대로라면 조만간 무슨 문자가 오겠지 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연락이 없자 마음은 더 조바심이었습니다. 마음 졸이며 아침을 맞았습니다. 아침이 되어서야 마음을 굳게 다잡고 전화를 했습니다. 20여 초 울리는 송신음이 참으로 길게 느껴졌습니다. 끝내 전화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짐작이 확신으로 ..

우상 숭배 금지 재강조(신12:29-32)

우상 숭배 금지 재강조(신12:29-32) 본문은 우상숭배 금지를 재차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당시 근동 지역의 사람들은 대부분 각 지역 또는 마을마다 그곳을 관장하는 신이 있다고 믿고 그들을 노엽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 역시 가나안에 입성한 후 그곳을 관장하는 신을 섬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우상 숭배를 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모세는 중앙 성소 제도를 확립한 뒤 그 같은 이교도 사상에 물들지 말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날 우리도 세속에 물들지 말고 영육간에 성결할 것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말씀이다.

“여호와를 찬송하라”(시135:3)

“여호와를 찬송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의 이름이 아름다우니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시135:3) 천지를 창조하시고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복을 주신 하나님.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십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영원합니다. 구속의 은총을 베푸시고 언약에 신실하십니다. 그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함이 마땅합니다. 그 사랑과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소서!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가게 하소서! 지금 여기서 복음을 누리며 나누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향기, 생명에 이르는 냄새'(고후2:15-16)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고린도후서2:15-16) 바울을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당시 로마는 전쟁에서 승리하면 군인들이 로마 시내로 들어올 때 향을 피워 로마시민들에게 승리를 알렸다고 합니다. 바울은 로마가 향을 피워 승전을 알렸지만 그리스도인은 굳이 향을 피우지 않아도 그리스도가 이기게 하시고,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가 자연스럽게 피어나게 하심을 감사하고 있습니다(고후2:14).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우리의 향기로 말미암아 믿지 않는 자들, 곧 사망의 그..

주님 앞에 나아갈 때에 (미 6:6-8)

(2024/01/07, 주현 후 제1주) [내가 주님 앞에 나아갈 때에, 높으신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에,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합니까? 번제물로 바칠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가면 됩니까? 수천 마리의 양이나, 수만의 강 줄기를 채울 올리브 기름을 드리면, 주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내 허물을 벗겨 주시기를 빌면서, 내 맏아들이라도 주님께 바쳐야 합니까? 내가 지은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를 빌면서, 이 몸의 열매를 주님께 바쳐야 합니까? 너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인지를 주님께서 이미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도 이미 말씀하셨다.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어려운 시절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우리 가운데 임하시기를 빕..

지혜와 하나님 나라(막12: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막12:34) 서기관의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하나님 나라에서 멀리 않다고 말입니다. 지혜로운 대답이 하나님 나라에 이르는 전제 조건이라는 말인가요? 그런 지혜가 없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일까요? 지혜는 유대인들의 전통과 헬라인들의 전통에서 중요합니다. 구약성서의 상당히 많은 부분이 지혜 문학에 속합니다. 전도서, 시편, 욥기서 등이 모두 그렇습니다. 여기서 지혜는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사유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지혜는 하나님에게 속한 것이겠지요. 지혜의 원천이신 하나님이 인간에게 지혜를..

번제물 왜곡(막12: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막12:33) 지혜로운 한 서기관의 말이 계속 이어집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번제물보다 낫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이미 예수님께서 30,31절에서 주신 말씀의 반복에 불과합니다. 서기관은 번제물과 기타 제물이라는 조항을 덧붙였을 뿐입니다. 어쨌든지 서기관의 진술을 통해서 신앙생활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부수적인지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번제물은 제물을 태워서 하나님께 드리는 고대 유대인들의 제사행위였습니다. 그들이 번제물을 바친 이유는 그것을 통해서 자신들의 죄가 용서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놓여있습니다. 특히 짐승..

한 분 하나님(8)(막12: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막12:32) 우리는 “한 분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여덟 번째의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이 단락을 접어야겠습니다. 마지막은 ‘한 분 하나님’이 바로 모세 전승에 진술된 “스스로 있는 자”(출 3:14)라는 사실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스스로 존재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모두 부모에 의존해서 태어났으며, 지금도 어떤 먹을거리에 의존해서 겨우 살아있습니다. 십분 동안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다면 그것으로 생명은 끝이죠. 인간만이 아니라 자연(自然)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을 뿐이지 스스로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지구는 태양에 의존해 있고, 태양은 더 큰 성..

끝까지 해내는 힘 / "그대는 하늘 나라의 철인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철인3종경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꿈의 무대라 일컬어지는 ‘하와이 코나 월드 챔피언십!’ 매년 10월, 세계 70여 개국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하와이 코나로 몰려옵니다. 완주한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아이언맨, 즉 철인이라는 메달을 수여합니다. 저자는 이 지역에 살면서 아이언맨들을 도우며 이들의 삶과 도전정신을 사진과 함께 저술합니다. 2008년, 70세의 아버지 딕과 50세의 전신마비 장애인 아들 팀 호이트가 참여합니다. 출발 신호가 울리고 컷오프 당하기 직전, 2시간이나 수영을 하여 기진맥진한 상태로 도착한 딕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특수 자전거 앞에 아들을 태웁니다. 코나 경기에서 가장 힘든 코스인 180.2km의 지옥의 레이스! 와이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