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0 12

종 해방 규례(신15:12-18)

종 해방 규례(신15:12-18) 본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으로서 한 공동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종이 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득이하게 다른 사람으 종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그러나 불가피한 이유로 종의 신분으로 전락한 자라 할지라도 그를 노예로 취급해서는 안 되었다. 본문에서 모세는 동족으로서 자기의 종이 된 자를 6년 동안만 종으로 부리고, 제7년에는 생계에 필요한 일정한 몫과 함께 자유인으로 되돌려 보내도록 규정한다. 본문의 규례는 하나님의 법이 공의와 함께 자비의 정신을 반영하고 있다

넘치는 사랑 (느 9:27-31)

(2024/01/21, 주현 후 제3주) [주님께서는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 내맡기시어 억압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억눌림을 받고 주님께 부르짖으면,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을 끔찍이도 불쌍히 여기시어, 원수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건져낼 구원자들을 보내 주시곤 하셨습니다. 그러나 편안하게 살만하면, 주님께서 보고 계시는데도, 또다시 못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럴 때에는, 주님께서 그들을 원수의 손에 버려 두셔서, 억눌림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러다가도 다시 돌이켜 주님께 부르짖기만 하면,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불쌍히 여기시어, 구하여 주시곤 하셨습니다. 돌이켜 주님의 율법대로 바로 살라고, 주님께서 엄하게 타이르셨지만, 그들은 거만하여 주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지키기만 하면 살게..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롬8: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로마서8:11) 사람은 누구나 다 한 번은 죽게 되고 죽은 후에는 누구도 예외 없이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됩니다(히9:27). 심판은 죄사함을 주시는 구원자이신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영생을, 믿지 않음으로 죄사함을 받지 못한 자들은 영원한 사망, 영벌에 처해지게 되는데 이것이 둘째 사망입니다(계21:8) 우리의 죄를 대신지시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는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 살리신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이 거하시며,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셔서 부활의 영광으로 살..

고난과 복음 전파(막13: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막13:10) 마지막 때의 징조에 대한 묵시록적 설명이 긴박하게 진행되는 와중에 위 구절에서 갑자기 복음 전파의 당위성이 개입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파멸과 새로운 세상의 도래라는 묵시록적 표상에서 복음 전파는 아무래도 사족처럼 보입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이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본 것 같습니다. 그가 처한 삶의 자리가 그런 시각을 가능하게 했겠지요. 복음 때문에 그들이 고난을 당하고 있다는 그 삶의 자리 말입니다. 복음 전파가 늘 고난을 전제하는 건 아니지만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는 복음과 고난이 직결되었습니다. 복음이 무엇이기에 고난이 따라오는 걸까요?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기쁜 소식을 말합니다. 이런 낱말 뜻이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제자의 길(막13: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막13:9) 위 구절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직면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그들은 산헤드린 공회에서 재판을 받아야 했고, 회당에서 태형을 받아야 했습니다. 로마 황제 앞에서 당한 참상은 인류 역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런 고난을 당한 이유는 종교권력과 정치권력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지 않았다는 데에 있습니다. 만약 제자들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 줄 알았다면 그렇게 극심한 고난을 당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제자들에게 박해를 가한 이들을 파렴치한 사람들이라고 보면 이 실상을 정확하게..

전쟁, 지진, 기근(막13: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막13:8) 막 13:8절이 묘사하고 있는 내용은 인류가 경험한 가장 끔찍한 재난들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인간이 의지하고 있던 모든 유형무형의 문명이 파괴됩니다. ‘정글의 법칙’만이 지배합니다. 전쟁은 말 그대로 서바이벌 게임의 극치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인간에 의한 파멸이라고 한다면 지진과 기근은 자연에 의한 재난입니다. 지진과 기근도 역시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한다는 것은 전쟁과 똑같습니다. 마가복음 공동체는 전쟁과 지진과 기근이 바로 세상의 마지막을 가리키는 게 아닌가 생각했을 겁니다. 더 이상 인간다운 삶이 유지되기 어려운 사태 앞에서 세상의 종말을 생각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십일조 (신 14:22-29)

이스라엘 백성들이 감당해야 할 것은 토지 소산의 십일조입니다. 이것은 가나안 땅에서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감당해야 합니다. 토지 소산이라 함은 하나님의 선물임을 의미합니다. 모든 것이 주께로 부터 왔음을 고백하는 것이 십일조의 근본입니다. 십일조는 매년, 매3년에 십일조를 합니다. 같은지, 다른지 논쟁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십일조가 존재하였고 이스라엘의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십일조의 사용은 레위인을 돕고 제사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또한 성중에 거하는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돕습니다. 이것이 헌상의 중요한 요소입니디. 농경시대는 농산물이 십일조 헌상이었습니다. 산업및 금융사회는 생산의 십일조가 헌상입니다. 그리고 그 정신은 같습니다. 모든 것이 주께로 부터 왔음을 인정하고. 창조..

지혜로운 자기 계발로 성공하라! [2024. 1. 30. 화. 일터소명 묵상]

지혜로운 자기 계발로 성공하라!(전도서 10:10) 10 철 연장이 무디어졌는데도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 오직 지혜는 성공하기에 유익하니라 시드니 해리스는 『성공자와 실패자』(보이스사 펴냄, 1995)에서 성공자와 실패자의 자기 계발 방법을 흥미롭게 비교합니다. 제가 군대 생활을 할 때 이 책을 오려서 화장실 문과 소변기 위에 눈에 잘 띄도록 붙여놓았습니다. 어떤 동료 병사들은 저를 만나면 성공자와 실패자 내용을 주일학생이 요절 암송하듯이 외웠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이 무엇이고 실패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실패자는 약속만 만들 뿐이지만 성공자는 자신을 투자합니다. 실패자는 자신의 한계성이나 참된 능력도 잊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자는 그가 가진 한정된 능력이나 판단력도 모두 감사..

그저 다른 생각하지 말고

그저 다른 생각하지 말고 글쓴이/봉민근 그저 다른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자. 그저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그저 모든 것이 은혜다. 그저 쉬지 말고 기도하자. 그저 하나님만 생각하자. 그저 순종하며 사는 것이 복이다. 그저 하나님 밖에 사랑할 이가 없는 것처럼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자. 그저 순종 밖에 할 것이 없는 것처럼 순종하며 살자. 그저 예수님 가신 발자취만 따라가며 찬송으로 영광 돌리자. 그저 바보처럼 살아도 주님이 알아주시면 된다는 믿음으로 살자. 그저 예수님 밖에 바라볼 것이 없는 자처럼 근심 걱정 버리고 살자. 그저 주님 한분만으로 부족함이 없음을 가슴으로 고백하며 살자. 그저 누가 비웃더라도 두려워 말고 주시는 대로 족한 줄 알고 살자. 그저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며 ..

옷장 속의 재킷

옷장 속의 재킷 오래전 캐주얼한 재킷을 하나 산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양복처럼 생겨 간단히 걸치는, 정장 스타일 옷이 유행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처럼 캐주얼 재킷을 샀지만 자주 꺼내 입지 않아 왠지 저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옷걸이에 걸어두었습니다. 결국 그 옷은 몇 년이고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채 그대로 옷장에 걸려 있었습니다. 어느 날 충동적으로 재킷을 꺼내 입어보았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항상 정장만 입던 평소와는 다른 차림으로 외출하여 일을 보기 시작했더니 만나는 사람마다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재킷은 몇 년간 한 번도 빛을 보지 못한 채 헌 옷 수거함에 버려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어떤 이유에서인지 손에 잡혀서 입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