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3 13

하나님 나라의 풍요로움에 대한 상상(신8:7-10)

하나님 나라의 풍요로움에 대한 상상(신8:7-10) 본문은 조만간 이스라엘이 들어가서 살게 될 가나안 땅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자세히 묘사함으로써 백성들에게 가나안 정복에 대한 열정을 고취시키고 있다. 특별히 모세는 가나안 땅을, 물이 많고(7절) 각종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을 풍부하게 소출하기에 비옥한 토지일 뿐만 아니라(8,10절) 각종 광물질이 풍부한 지역으로(9절) 묘사하고 있다. 한편 본문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 나라의 풍요한 기업이 어떠한 것인지 능히 상상하게 하신다.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고전1:9)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고린도전서1:8-9)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교회를 찾았고, 자신이 믿고 싶은 의지가 생겨서 믿음의 길로 들어선 사람이라고 해도 그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성령의 역사로 그리스도인이 되고, 구원받은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부르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로 침례(세례)를 받아 생명적인 관계를 맺게 되었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계속해서 그리스도와 교제를 이어가게 하십니다. 이 교제를 통해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

만물의 찬양 (시 148:1-14)

성탄 후 1주, 2023년 12월 31일 시편 148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끝납니다. 시편 마지막 묶음인 146편부터 150편까지 다섯 편이 똑같은 형식입니다. 구약 원전인 히브리어 성경의 문장 구성도 똑같습니다. 할렐루야는 ‘찬양하라.’라는 뜻의 히브리어 ‘할렐루’와 여호와를 가리키는 ‘야’의 합성어입니다. ‘할렐’은 찬양이라는 명사형 단어입니다. 어떤 복음 찬송가에 ‘할렐루 할렐루 할렐루야’라는 가사가 나옵니다. 이는 ‘찬양하라 찬양하라 여호와를 찬양하라.’라는 뜻입니다. ‘할렐루’라는 단어가 어미 변형으로 1-14절에 반복됩니다. 이를 우리말 성경은 뜻풀이해서 ‘찬양하라.’라는 말로 번역했습니다. 148편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뉩니다. 전반부인 1-6절는 우주론적 차원에서 ‘찬양..

권위에 대한 논쟁(4)(막11:30)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막11:30) 예수님이 되던진 질문은 요한의 세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질문이 좀 엉뚱하게 들립니다. 요한의 세례와 예수님의 권위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이렇게 되묻는지요. 보기에 따라서 대답이 궁하니 질문을 피해보려는 요령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 질문에는 서로 물고 물리는 알력관계가 내재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광야의 예언자입니다. 그는 철저하게 야인으로 살았습니다. 실제 삶의 형태만이 아니라 그의 영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성전과 회당을 중심으로 하는 이스라엘 주류 종교지도자들과 대척점에 서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요한은 예수님의 선구자 역할을 했습니다. 복음서는 요한..

권위에 대한 논쟁(3)(막11: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막11:29) 지금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고위 성직자들과 권위에 대해서 논쟁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당신이 의존하고 있는 권위가 무엇이냐, 하는 질문을 받은 예수님은 직접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되묻겠다고 하십니다. 이 질문에 대답하면 자신도 대답하겠다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이렇게 우회하는 방식으로 반응하신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예수님은 그들의 질문이 질문을 위한 질문이라는 사실을, 더 나아가서 예수님을 함정에 몰아넣기 위한 질문이라는 사실을 아셨겠지요. 강의실에서도 이런 질문이 나옵니다. 특히 믿음이 좋다고 확신하는 신학생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강합니다. 그들은 ..

권위에 대한 논쟁(2)(막11:28)

'이르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막11:28) 산헤드린을 분점하고 있는 세 정파의 대표자들인 대제사장, 서기관, 장로들이 예수님에게 건네는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이런 일’이라는 것은 좁게는 성전청결이고, 넓게는 공생애에서 행한 모든 일을 가리키겠지요. 이런 질문으로만 본다면 그들도 예수님의 행위 자체를 문제 삼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권위를, 즉 자격을 문제 삼는 겁니다. 당신은 대제사장도 아니고, 서기관도 아니고, 장로도 아닌데 무슨 자격으로 사람들을 가르치고 병을 치료하고 성전의 매매 행위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둘째,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 권위의 원천에 대한 질문입니다. 예..

잠언 1장 8-19절: 누가 어리석은가?

해설: 잠언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고 있는 수사법은 “동의적 병행법”(synonymous parallelism)입니다. 같은 의미를 다른 단어로 반복하여 표현하는 히브리적 수사법입니다. “아버지의 훈계“와 ”어머니의 가르침“(8절)은 부모 혹은 조상에게서 전해져 내려 온 지혜를 가리킵니다. “아이들”은 4절에 나오는 “어수룩한 사람” 혹은 “젊은이”와 같은 뜻입니다. 지혜가 부족한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8절부터 19절의 잠언은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당부로 읽을 수도 있고, 스승이 제자에게 주는 당부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잘 듣고”라는 말은 순종과 실천을 포함하는 의미입니다. 9절의 비유는, 지혜를 따르는 것이 아름다운 관을 쓰고 목걸이를 목에 거는 것처럼 그 사람을 빛나게 만들어 준다는 뜻일 수도 있고..

우리 편 확보보다 중요한 하나님의 뜻 [2024. 1. 3. 수. 일터소명 묵상]

우리 편 확보보다 중요한 하나님의 뜻(여호수아 5:13-14) 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미국의 남북전쟁 때 북군의 지도자들이 모인 연회장에서 한 목사가 링컨 대통령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북군이 승리하게 해 달라고 온 교회가 날마다 눈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당시 남북전쟁의 전황은 북군에게 불리했습니다. 그런데 링컨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

왜 하나님을 믿지 못할까?(신1:19-33)

변함없이 신앙생활하는 것이 쉽지 있습니다. 수많은 변수에 무너질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모압평지에서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범하였던 실수를 되새깁니다. 이집트를 떠나서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지나서 가나안으로 들어가 때 정탐꾼을 통하여 가나안을 확인하자는 의견을 듣고 12명의 정탐꾼을 보냅니다. 이들이 에스골 골짜기에 다달았고 그곳에서 좋은 열매와 함께 아낙자손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지만 거대한 아낙자손의 모습을 보고 두려움에 젖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가나안에 들어가기를 주저하였습니다. 모세는 두려워하지 말고 무서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으라 하였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이집트에서 행하신 일, 광야에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

신앙이란 과연 무엇인가?

신앙이란 과연 무엇인가? 글쓴이/봉민근 신앙이란 하나님의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오직 지존하신 하나님만을 유일하신 신으로 믿고 섬기며 사는 삶이다. 신앙인이란 누구이며 무엇하는 사람들인가? 하나님을 인생의 전부로 알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을 행하며 사는 자요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따라가는 자가 아닌가?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서 사는 자는 하나님을 거슬러 죄를 지을 수가 없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행하는 자는 불의를 행하거나 세상과 타협하며 살지 않는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결코 하나님을 떠나 불신앙으로 살 수가 없다. 신앙이란 하나님과의 관계다. 믿음은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게 한다. 믿음이 결국 믿음을 낳는다. 믿음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며 무엇을 하든 믿음으로 말하며 행동하게 만든다.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