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1 14

아는 대로 실천하는 제자(신10:12-22)

아는 대로 실천하는 제자(신10:12-22) 본문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대하여 지킬 신앙적 의무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즉 지금까지 백성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을 회고한 모세는 이제 본문에서는 은혜를 입은 자로서의 마땅한 도리에 대해서 교훈하고 있다. 그 핵심 메시지는 첫째,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것이며, 둘째, 하나님께서 명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는 것이다. 즉 모든 생활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에 조화되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셋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며, 넷째, 마음과 뜻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고 그분의 명하신 규례를 지키라는 것이다. 이 중 우리가 모르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아는 대로 실천하는 제자가 되자.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시편68:4)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이시니 그의 앞에서 뛰놀지어다"(시편68:4) 하나님은 하늘을 타고 다니시고,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도 먹이시고, 나침반도, 길도 없는 곳에서도 길을 내어 인도하시고, 가려줄 것도 없는 곳에서 보호하시고, 지켜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는 아무리 긴 시간도 짧은 시간으로 만드실 수 있고,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긴 시간으로 늘리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을 타고 다니시므로 아주 멀고, 큰 공간도 짧고, 좁게도 하시고, 아주 가깝고, 좁은 공간도 아주 멀고, 넓게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하심으로 하나님은 하나님 앞에 거하는 자,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자, 하나님 앞에서 뛰노는 자를..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님(막14:32-42) / 정병선목사

옆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면 좀 이상하지요? 평상시에 하던 대로 행동하면 익숙한데 갑자기 다르게 행동하면 어색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합니다. ‘뭘 잘못 먹었나?’하면서 위아래를 훑어보게 됩니다. 만일 정용섭 목사님이 조용기 목사님처럼 설교한다고 해보세요. 여러분 모두 눈이 휘둥그레질 겁니다. 아니, 목사님이 지난 주간에 무슨 일이 있었나? 왜 갑자기 저러시지? 그러면서 별별 상상을 다 하게 될 겁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님도 그랬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은 평상시의 예수님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지금까지의 예수님은 언제나 차분하고 평안했습니다. 광풍이 불어 금방이라도 배가 뒤집힐 것 같은 위기일발의 때에도 예수님은 배 안에서 깊은 잠을 잤고, 자기를 죽이려고 ..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5)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막12:17)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가이사의 문제와 연관해서 마틴 루터의 유명한 신학 명제가 있습니다. 소위 ‘두왕국론’(Zweireichlehre)입니다. 이 두왕국론은 거슬러 올라가서 어거스틴의 이 말하는 것이며, 어제 묵상의 주제로 삼은 바울의 로마서 13장과 연결되는 내용입니다. 루터가 말하는 ‘두왕국’이란 교회의 질서와 세속의 질서, 영의 질서와 육의 질서입니다. 세속과 육의 질서를 하나님의 질서와 충돌하는 것으로 보면 곤란합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통치에 놓여 있습니다. 다만 교회와 세속의 통치 방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세계와 과학의 세계가 다른 방식으..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4)(막12: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막12:17) 바울은 로마서 13:1-7절에서 기독교인과 세속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백성들은 권세에 복종해야 하며, 권세를 갖고 있는 사람은 선과 악을 분명하게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지난 군사독재 시절에 이 말씀에 근거해서 군사 독재정권이라고 하더라도 복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설교자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이런 주장은 바울에 대한 오해입니다. 바울이 말하려는 것은 악한 권력의 정당성 여부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 말씀은 세속 권력이라 하더라도 결국 하나님의 권한에 속해 있다는 사실에 대한 강조입니다. 하나님이 창조..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3)(막12:17)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그들이 예수께 대하여 매우 놀랍게 여기더라.'(막12:17)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이 말씀을 정교분리의 명제로 오용하는 경우를 어제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그 반대의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경우는 종교와 정치의 일치를 극단적인 데까지 끌어가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의 사람들은 종교의 근본을 정치행위로 봅니다. 현대신학의 한 유형 중에 해방신학이라는 게 있습니다. 해방신학은 극단적인 빈부격차와 군사독재가 횡행하던 1960년대의 라틴 국가를 배경으로 나온 로마가톨릭 신학입니다. 유럽에서는 정치신학이 이에 해당됩니다. 그 신학은 하나님이 가난한 자를 편애(Parteilichkeit)..

정철의 '머리를 9하라' / '믿음으로 승리하십시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카피라이터 정철의 머리를 9하라 중 ‘100개의 눈으로 바라보라’를 하나님께 드리며 ‘믿음으로 승리하십시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카피라이터 정철은 관점의 다양성을 이렇게 말합니다. “공원이나 유원지에서 볼록거울 오목거울 앞에서 서 본 적 있겠지. 당신이 기린으로 돼지로 변신하는 것을 보며 깔깔 웃은 적 있겠지. 안경도 마찬가지다. 돋보기 안경, 졸보기 안경, 색 안경, 렌즈에 금이 간 안경, 렌즈가 없는 안경... 어떤 안경을 쓰고 관찰하느냐에 따라 보이는 게 달라진다. (중략) 이 책은 당신의 관점에서 보면 지식과 지혜와 감동을 주는 고마운 친구다(중략). 손의 입장에서 보면 책은 무거운 짐이다(중략). 세종대왕의 입장에서 보면 보람..

이와같은 다른 신은 없다.(신 4:32-43)

모세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분명하게 설교합니다. 신앙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일은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내 얼굴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길은 거울을 보는 일입니다. 이처럼 나를 잘 알 수 있는 길은 본체이신 하나님을 아는 일입니다. 창조 이후로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생존한 민족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오직 이스라엘 밖에 없습니다.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베푸신 이적과 기사와 광야를 통하여 보여주신 능력은 그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어는 민족도 이스라엘을 막을 수 없습니다. 정규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나라들의 정규군과의 전쟁에서 항상 승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호와는 하나님이시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