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그리심산)과 저주(에발산)(신11:26-32) 본문은 모세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입성 후 그리심 산에서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는 의식을 행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그리심 산과 에발 산은 가나안의 중앙부에 자리잡고 있는 세겜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이 산들이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는 산으로 각기 선택된 이유는, 아마도 옛날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와 처음으로 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한 곳이 세겜 땅이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창12:6-7). 하지만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저주 아니면 축복의 중간에 설 수는 없다는 것이다. 본문 말씀은 각자 자신이 설 자리를 분명히 하라는 교훈이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