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4 12

시류에 휩쓸리지 말라!(신13:12-18)

시류에 휩쓸리지 말라!(신13:12-18) 본문에서 모세는 만일 한 성읍 전체가 우상 숭배에 빠졌을 경우, 그 성읍 거민과 생축을 모두 진멸할 것을 명하고 있다. 이처럼 모세의 명령이 냉정한 것은 이스라엘의 순수 신앙을 보존함은 물론, 하나님께서 우상 숭배 죄악을 얼마나 미워하는가를 교훈하기 위함이었다. 특히 오늘 날과 소수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다중이 휩쓸리는 경우가 많은데 사회일수록 더욱 그렇다. 성도의 행동 기준은 세상의 다수 의견과 시류에 있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있음을 잊지 말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딤전1:14)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디모데전서1:13-14) 바울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자주 언급을 합니다. 바울은 소위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엄청난 자랑거리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돌아와서 보니 자신은 비방자, 박해자, 폭행자였으며, 죄인 중의 괴수 였습니다. 그럼 바울처럼 죄인 중의 괴수라고 스스로 여길만큼의 죄를 다시 지어야 하나님의 긍휼을 입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되는 것일까요? 바울은 조금이라도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하지 말라고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롬6:1)고 호통을 치듯이 말씀하고 ..

용서, 악을 선으로 바꾸다 (창세기 45:1-8, 50:15-21)

스페인의 한 가정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심한 갈등을 겪었습니다. 결국 아들이 집을 뛰쳐나갔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찾으려고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신문 광고를 냈습니다. “사랑하는 파코. 정오에 신문사 정문 앞에서 만나자. 아버지가 모든 것을 용서한다. 아들아 사랑한다. 아버지.” 이런 광고를 했습니다. 다음 날 정오 신문사 앞에 800명의 파코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름이 비슷한 아들들이 아버지의 용서와 사랑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상처 속에 살고, 치유 받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요셉은 가장 많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가장 건강하게 승리한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용서로 상처를 넘어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인생이 야곱의 유언에 잘 나타납니다.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

헌금(3)(막12:42)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막12:42) 가난한 과부는 몇 백 원밖에 되지 않은 푼돈을 헌금함에 넣었다고 합니다. 이 과부가 앞서 많은 돈을 넣은 부자를 보았을까요? 본문은 그걸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독자의 입장에서 약간 상상력을 발휘해서 그 상황을 바꿔볼 수는 있습니다. 과부가 부자의 헌금을 보았다고 말입니다. 그랬다면 그녀의 기가 좀 죽었겠지요. 헌금으로 인해서 기가 죽는 일은, 더 정확하게는 기를 죽이는 일들은 지금도 흔하게 일어납니다. 도대체 헌금이 뭐기에 이렇게 사람을 교만하게도 만들고 기를 죽게도 만들까요? 제가 청년 시절의 일입니다. 교회에서 부흥회를 열었습니다. 부흥회가 끝날 때쯤 해서 한 저녁 집회 시간에 교회 건축헌금을 작정하는 순서가..

헌금(2)(막12:41)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막12:41) 부자가 헌금을 많이 넣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뒤에서 과부의 적은 헌금과 대조됩니다. 부자는 늘 많은 헌금을 드릴까요? 부자라고 해서 늘 많은 헌금을 내는 건 아닙니다. 부자가 되었다는 건 돈에 대한 감각이 남보다 뛰어났다는 뜻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헌금에 인색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쌀독에서 인심이 난다는 말이 있듯이 돈에 여유가 있어야 넉넉하게 헌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더구나 헌금 액수가 사람들에게 드러날 수 있는 경우라면 그 효과는 더 크겠지요. 부자는 많은 헌금을 내야만 할까요? 그렇습니다. 부자는 많은 헌금을 내고, 가난한 사람은 적은 헌금을 내는 게 마땅합니다...

헌금(1)(막12:41)

'예수께서 헌금함을 대하여 앉으사 무리가 어떻게 헌금함에 돈 넣는가를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막12:41) 앞 단락인 막 12:38-40에서 과부와 서기관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면 이제 막 12:41-44절에서는 과부와 부자가 그에 해당됩니다. 전자는 과부를 괴롭힌 위선자 서기관에 대한 비판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참된 자세로 헌금한 과부에 대한 칭찬입니다. 두 이야기에 모두 과부가 등장합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당시의 가장 취약계층에 속한 과부 이야기를 통해서 유대교의 위선을 밝힘으로써 복음 공동체가 유대교와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말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과부의 헌금 이야기를 알레고리 방식으로 해석한 이들이 있습니다. 가난한 과부는 교회를 가리키는데, 신랑인 그리스도는 하늘나라로 떠났고, 교회는..

잠언 15장: 듣기와 말하기

해설: 이 장에서는 ‘말 하기’와 ‘말 듣기’에 대한 격언이 많이 나옵니다. 지혜를 따르는 사람은 할 말에 대해 깊이 생각합니다(28절). 진실을 말하기 위함이고(7절), 상황에 알맞는 말을 하기 위함이며(23절), 듣는 이에게 도움이 되도록 말하기 위함입니다(4절, 26절). 진실을 말한다는 핑계로 비수같은 말을 쏟아놓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행위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분별 없이 속에 있는 생각을 “가시돋힌 말”(4절, 개역개정 “패역한 혀”)과 “악한 말”(28절)로 쏟아 놓습니다. 그런 말은 그 사람의 본색을 드러낼 뿐 아니라 듣는 이의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을 들을 때가 입과 혀를 특별히 조심할 때입니다. 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거친 말로 그 감정을 드러내면 분노가 ..

모든 명령을 지키라 (신 11:1-17)

모세는 단호하게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킬 것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그의 규례와 법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는 길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하고 그의 법을 지키는 일입니다. 역사 가운데 일어났던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것이 생명을 얻는 길입니다. 하지만 역사를 망각하고, 말씀을 무시하면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가나안에서의 이스라엘의 영광입니다. 그 영광을 위하여 말씀과 규례를 제정하셨고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선물을 귀찮게 여기면 그 마지막은 멸망입니다. 말씀과 법도는 하나님이 행하신 역사를 기억하게 합니다. 그리고 우상숭배의 자리에 이르게 하지 않게 합니다. 그러나 사는 것이 즐거워서 말씀을 망각하면 우상을 섬기는 자리..

골리앗 대신 하나님께 집중하라! [2024. 1. 24. 수. 일터소명 묵상]

골리앗 대신 하나님께 집중하라!(사무엘상 17:36-37)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사울 왕 시절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공해 왔습니다. 거인 장수 골리앗을 앞세웠습니다. 엘라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대치할 때 골리앗과 맞선 다윗에게 특이한 점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다윗도 40일 간이나 나와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외치는 골리앗의 고함소리를 들었습니다. 키가 3미터에 가까운 거인 골리..

믿음이란 무엇일까?

믿음이란 무엇일까? 글쓴이/봉민근 세상에 믿음이라는 말처럼 좋은 게 없다. 믿음은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삶을 살게 한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모든 것을 신뢰한다는 말이다.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말이다. 거짓이 없이 하나님과 내가 통한다는 말이다. 삶을 믿고 하나님께 맡길 수 있다는 말이다. 믿음은 영원한 사랑과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준다. 믿음으로서 하나님께 무엇을 구할 수도 있겠지만 구하는 것이 믿음의 본질은 아니다. 세상에서도 믿고 사랑하면 모든 것을 주고 싶고 베풀고 싶고 그에게 헌신하고 싶어 진다. 모든 것을 주고도 더 주지 못해 늘 아쉬움이 남는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모든 것을 믿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좋아하는 일만 하고 싶어 진다. 믿음을 나의 욕심을 채우는 도구로 삼는 것은 신앙이 아니다.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