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철인3종경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꿈의 무대라 일컬어지는 ‘하와이 코나 월드 챔피언십!’ 매년 10월, 세계 70여 개국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하와이 코나로 몰려옵니다. 완주한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아이언맨, 즉 철인이라는 메달을 수여합니다.
저자는 이 지역에 살면서 아이언맨들을 도우며 이들의 삶과 도전정신을 사진과 함께 저술합니다.
2008년, 70세의 아버지 딕과 50세의 전신마비 장애인 아들 팀 호이트가 참여합니다. 출발 신호가 울리고 컷오프 당하기 직전, 2시간이나 수영을 하여 기진맥진한 상태로 도착한 딕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특수 자전거 앞에 아들을 태웁니다. 코나 경기에서 가장 힘든 코스인 180.2km의 지옥의 레이스! 와이콜로아의 세찬 바람을 헤치며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코알라 마운틴 오르막 길을 넘자, 이미 어두운 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마라톤 42.195Km! 자전거에서 아들을 내려 휠체어에 옮기고 운동화를 신고 아들을 밀면서 사력을 다합니다. 달리고 싶다는 아들의 꿈을 이루어 주기 위한 아버지의 마지막 사랑의 혈투가 시작됩니다. 새벽 7시에 출발한 경기는 어느덧 16시간이 지났습니다. 12시가 다 될 무렵 골인 지점에는 이 감동스러운 장면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피니시 라인 100m 앞에 아버지와 아들이 결승점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16시간 14분이 지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뜨거운 눈물과 감동으로 이들 부자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유 아 언 아이언맨! 이들은 철인이라는 호칭을 받습니다.
장애인과 부모, 커플들, 친구들, 은퇴자와 현역들, 거듭되는 실패 속에서 삶을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들... 코나에 온 아이언맨들은 성공을 위해, 기록을 세우기 위해 온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들의 목표는 1등이 아니라 완주입니다.
비록 선두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뒷줄에서 달리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빨리 가는 사람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는 사람이 1등입니다. 정작 금(金)이 있는 1미터 앞에서 포기하고 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끝까지 가보지 못한 사람은 결코 느끼지 못할 그 무언가가 길 끝에 있습니다.
달팽이 한 마리가 며칠째 과일 나무를 오르고 있었습니다.
벌레 한 마리가 달팽이 옆을 지나며 말했습니다.
“올라가도 소용없어. 열매가 하나도 남지 않았어.”
달팽이는 잠시 오르기를 멈추고 대답했습니다.
“아마 내가 다 오를 때쯤이면 열매가 다시 열릴 거야...”
새해가 되면 수많은 각오와 결심의 사과나무를 심습니다.
그러나 열매 맺힐 때까지 자라는 경우는 드뭅니다.
인생이라는 선한 싸움을 다할 때까지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살아온 우리에게
하나님은 한없는 칭찬을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을까요?
‘유 아 언 아이언맨 인 해븐!’‘그대는 하늘 나라의 철인이야!’,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딤후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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