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고슴도치의 '누군가의 일기장을 주웠다' /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 좋습니다.’

새벽지기1 2024. 1. 29. 05:35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필명 고슴도치 님의 누군가의 일기장을 주웠다중 ‘ 양파 이야기’를 하나님께 드리며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이 좋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양파는 끝까지 양파다.

어떤 채소나 과일은 겉은 달콤해도 속은 시큰하거나. 겉은 써도 속으로 갈수록 달다.

그러나 양파는 처음부터 끝까지 양파다.

양파의 인격이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주웠다'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겉 색깔이나 속 색깔이 같은 과일이나 채소가 있습니다. 모과, 무, 당근 등이 그러합니다.

겉과 속이 같은 맛을 내는 채소가 있습니다. 토마토가 그러합니다.

양파도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맛입니다. 양파는 끝까지 양파입니다. 이것이 양파의 인격입니다.

 

사람도 그런 사람이 좋습니다.
‘수급불류월(水急不流月)’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은 급하게 흘러가도 달은 떠내려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파란 하늘에는 수없이 많은 구름이 오고 가고, 때로는 천둥 번개가 치면서 요란하지만

하늘 바탕은 그대로 파란 하늘입니다.


김하인의 소설 《국화 꽃 향기》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나무는 한 번 자리를 정하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아.

차라리 말라 죽을지라도 말이야. 나도 그런 나무가 되고 싶어….”
 

사람은 겪어봐야 알고 물은 건너봐야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경박하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떠내려 가지 않는 달과 같은 사람,

변하지 않는 파란 하늘, 끝까지 그 자리에 있는 나무같은 사람이 그립습니다. 

 바울의 가까운 동역자였던 데마는 첫 맛과 끝 맛이 달랐습니다.

세상을 사랑하여 변했습니다. 디모데 후서 4장 10절입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딤후4:10)

그러나 누가는 변하지 않고 끝까지 바울 곁에 있었습니다.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딤후4:11)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그 사랑의 수준이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3장 1절입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13:1)

 어느 한 순간 반짝 빛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꾸준하게 빛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빛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끝까지 그 신실함이 변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충성스러운 사람입니다. 

 좋은 커피는 첫 맛이나 끝 맛이 같습니다.

1월이나 6월이나 12월이나 그 맛이 변치 않는 사람이 좋습니다.

양파 같은 사람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