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이어령 '세배를 드리는 이 아침에' / '새해에 주님이 주시는 복 많이 받으세요'

새벽지기1 2024. 2. 10. 06:39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세배를 드릴래요. 무릎을 끓고 세배를 드릴래요. 옛날 어릴 적 그 마음으로 세배를 드릴래요. 그러나 동전을 던져주시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못난 이 자식들에게 용기를 주십시오. 어떻게 한 해를 살까. 그것을 가르쳐주십시오. 땅굴을 파며 두더지처럼 비굴하게 살지 않으려면, 그래서 광명한 햇빛이 비껴 흐르는 그 벌판에서 기를 펴고 살려면 어떤 용기가 필요한가를, 그것을 가르쳐주십시오. 많은 세월을 살아온 당신들의 슬기를, 우리에게도 나눠 주십시오. 추악한 주름살만이 늘어가는 그런 세월이 아니라 말갛게 말갛게 씻겨 이제는 파란 이끼가 끼는 바위처럼 의젓하게 나이를 먹는 슬기를 귀띔해 주세요.”

 이어령 교수님의 세배를 드리는 이 아침에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설날 첫 배송이 왔습니다.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나이 한 살’이 금일 중 배송될 예정입니다. 
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하니 꼭 수령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매년 이용해 주셔서 VIP로 선정되셨기에 행복을 보너스로 드립니다.”

까치 까치 설날을 지나 우리 우리 설날이 왔습니다. 
마치 밤새 흰눈이 내린 것처럼, 복스러운 시간 희망의 햇살들이 나뭇가지 위로 지붕 위로 그리고 사람들의 얼굴 위로 내리고 있습니다. 
 꽃 본 나비처럼, 물 본 기러기처럼, 사람들은 삶의 시름을 잠시 뒤로 하고 가족 친지를 만나 모두 웃고 있습니다. 
 세배, 세뱃돈, 덕담, 진한 사골 국물로 끓인 떡국 한 그릇,갖가지 전들.
 디지털로는 절대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 설날의 떡국 맛입니다.

“새해 가족 모두 건강하고 화목하고 하는 일 잘 되거라.”
“얼굴에 웃음 꽃이 피고, 가슴에 기쁨이 가득 하거라.”
 
건내 주시는 덕담이 햇살처럼 반짝입니다. 
 노를 저으면 배는 흔들리게 마련입니다.

소를 키우는 외양간은 더럽혀지기 마련입니다.

팍팍한 삶을 헤쳐온 부모님의 삶도 이곳 저곳 흠이 나 있습니다.

부모님을 축복해 주세요.

“아버님 어머님, 아직도 봄볕만치나 다사로우십니다. 가을 바람같이 서늘도 하십니다. 말씀에는 풀냄새 이슬 냄새가 납니다. 밝고 맑으십니다. 고요로우십니다. 아직도 처음 같이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설날의 덕담처럼 새해에 주님이 주시는 복 많이 받으세요.
그 복을 많이 나누어 주세요.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