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막11:22) 무화과나무가 말랐다는 베드로의 보고를 받은 예수님은 뜬금없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라.” 아침에 저주를 받은 무화과나무가 저녁에 말랐다는 사실과 하나님을 믿는 것과 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는 말씀일까요? 그 대답은 어제의 묵상에서 이미 주어졌습니다.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믿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 이스라엘은 말라버린 무화과나무와 다를 게 없으며, 그런 운명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이게 과연 옳은 진단일까요? 이스라엘 민족은 성서의 역사에서 볼 때 하나님을 가장 바르게 믿은 민족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