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422

마음의 지혜와 육신의 즐거움 (전 2:1-11)

"3 내가 내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또 내가 어떻게 하여야 천하의 인생들이 그들의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것이 선한 일인지를 알아볼 때까지 내 어리석음을 꼭 붙잡아 둘까 하여"(전 2:1-11) 가진 자의 여유을 누구보다 잘 보여주고 있는 솔로몬입니다. 솔로몬은 즐거움을 누렸지만 헛된 것을 알았습니다. 쾌락과 즐거움은 아무 의미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마음은 지혜로 행복하고 육신은 술로 행복할 수 있는지 시험합니다. 술이 주는 쾌락에 자신을 맡겨봅니다. 인류 역사에 술이 없던 시대가 없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가장 유명한 축제가 디오니소스 축제임이 그 증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술과 함께 생각없이 살고자 합니다..

인간의 좌절과 한계의 선상에서

인간의 좌절과 한계의 선상에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믿는데도 불구하고 좌절을 경험한다. 그토록 믿고 따랐던 주님이 십자가의 형틀에서 비참하게 생애를 마치자. 제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끝난 좌절과 절망의 시간이었다. 또한 예수님께서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실 때 밤새도록 그물질을 했지만 허탕을 침으로서 지금까지 자신들의 능력으로 살아왔던 제자들은 인간적인 한계를 느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실제의 생활에서의 경영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의 좌절과 한계의 선상에서 능력의 주님이 손을 내미셨다. 주님을 만난 제자들은 기쁨과 환희보다는 죄인 된 자신의 모습을 보았으며, 주님을 의지하는 삶으로 재창조된 것이다 -작자 미상의 글 ‘우리의 위로자이신 그분’에서- 일이 잘되고 삶이 형통하면 자신이 경영을..

천국과 지옥을 가르는 기준

천국과 지옥을 가르는 기준 글쓴이/봉민근 믿음은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선물로 주실 때에 내 안에서 창조된다. 막연히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니요 자신의 기대일 뿐이다. 하나님에 대하여 안다고 해서 그것이 믿음이 되지 못한다. 사람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만 사랑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 외의 것들은 관심도 없고 신경조차 쓰려고 하지 않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기독교에 있어서 믿음은 천국과 지옥을 가르는 기준이요 생명의 젖줄이다. 지옥은 반드시 있다. 지옥이 없다면 기독교는 거짓이다. 지옥이 없었다면 천국도 필요 없고 예수님의 십자가는 헛된 것이 되고 만다. 지옥이 없다면 성경의 말씀이 다 거짓으로 판명날 것이다. 우리는 믿음을 잘 모른다. 그저 은혜로 믿어질 뿐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

파랑새는 언제나

파랑새는 언제나 벨기에의 극작가 마테를링크가 쓴 '파랑새'라는 동화의 내용입니다. 가난한 나무꾼의 어린 남매 치르치르와 미치르에게 어느 날 요정 할머니가 찾아와 병든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 '파랑새'를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남매는 할머니의 딸을 살릴 파랑새를 찾기 위해 꿈의 세계로 떠납니다. 남매는 '추억의 나라'에서 죽은 혼령을 만나고, '밤의 궁전'에서 재앙의 실상을 보고, '숲'에서 자연의 두려움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파랑새는 찾을 수 없었고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다음 행선지인 '행복의 궁전'에서 물질적인 행복의 허무함을 보았고 참다운 행복은 건강, 정의, 특히 어머니의 사랑이며 '파랑새'는 마음속에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끝으로 '미래의 나라'에서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을 만나고 꿈에서 ..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전 2:12-17)

전 2:12-17 묵상입니다. 우매보다는 지혜가, 어둠보다는 빛이 낫습니다. 그러나 이는 상대적 가치 곧 비교우위입니다. 절대적 가치인 생명 앞에서는 일반입니다. 죽음 앞에서는 사람의 지혜도 빛도 일반입니다. 죽음은 세상의 모든 것이 헛됨을 깨닫게 합니다. 생명의 근원을 깨닫기까지는 동일합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 죽음 또한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극복됩니다. 하나님의 은총만이 우리의 존재 가치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잠9:10).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이 영원한 생명(요17:3). 지금 여기서 영생을 누리며 나누게 하소서!

145 - 주 안에 뿌리를 박으며(골2:6-8)

[기도/말씀]​ 오늘도 우리 가운데 계신 주여, 주의 전을 사모하고 주의 임재를 사모합니다. 주의 임재 안에서 동행하며 주의 이끌림을 받으며 구원의 잔을 높이 들어 주를 찬양하게 하옵소서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 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골2:6-8) [배경/해석] 하나님의 비밀은 그리스도 이심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 '~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골2:2) ​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뿌리박음이란 나무의 뿌리를 깊이 내리는..

주 안에서 승리하는 나날 되길!

주님께서 사랑하는 형제와 그 사역 위에 은총 위에 은총을 더하시길 소망하고 소망합니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지켜주신 주님께서 치유의 은총을 베푸시리라 믿습니다. 주님의 선한 일에 열심하는 형제의 마음을 주님께서 아시고 귀한 자매의 손길을 통하여 회복의 기쁨을 누리게 하시며 주님의 선한 일을 계속하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이곳도 겨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추위를 이길 수 있는 마음과 함께 믿음의 길을 가는 선한 이웃들이 있기에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한 길을 계속하며 살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랑에 빚진 자 되었으니 이웃에게 따뜻한 품이 되어주고 기댈 언덕이 되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많은 세월이 흘렀네요. 돌아보니 주님의 은혜의 손길이 아니라면 넘을 수도..

유혹을 이긴 요셉을 보호하신 하나님!(창39:19-23)

유혹을 이긴 요셉을 보호하신 하나님!(창39:19-23) 본문은 보디발 아내의 모함으로 요셉이 옥에 투옥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요셉이 갇힌 곳은 왕의 죄수들을 가두는 옥이었다. 그러나 요셉은 여전히 그곳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산다. 당시의 애굽법은 종의 신분으로 상전의 아내를 범했거나 범하려 한 자는 즉결 처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이 즉결 처분을 당하지 않고 옥에 갇힌 것은 두 가지 이유로 추측된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은혜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이 범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셨다. 그렇다. 하나님은 나쁜 일 뿐만 아니라, 좋은 일 까지도 은밀한 일을 아시는 분이시다. 당시 요셉을 구원할 분은 하나님 뿐이셨다. 두 번째는 요셉의 신실함이다. 이는 보디발이 평소 신실했던 요셉이 품행을 고..

무소유 (4)(막 6:8,9)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막 6:8,9) 몇 년 전에 한국교회 안에서 청부론과 청빈론 논쟁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청부론의 대표자는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님이고, 청빈론의 대표자는 현재 와싱통한인교회 김영봉 목사님이십니다. 두 분이 나이 차이는 제법 납니다. 추측키로 김동호 목사님은 지금 60대 초반이고, 김영봉 목사님은 막 오십이 되셨습니다. 청부론의 주장은 말 그대로 깨끗하게 벌어서 30,40%는 교회와 남을 위해서 쓰고 나머지는 자신의 삶을 위해서 즐겨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김동호 목사님의 이런 지론은 지난날의 구질구질한 기복주의와는 차원을 달리합니다. 나름으로 개인윤리나 사회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