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9장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을 살펴봤습니다. 로마서 10장에서는 하나님의 선택에 대한 인간의 책임, 곧 믿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9~11장에서 바울이 이스라엘의 불신앙과 하나님의 선택을 동시에 다룬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구원에 응답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불신앙을 안타까워하면서 그들이 구원받기를 간절히 원하는 바울의 소원이 로마서 9~11장 초반부에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선택과 인간의 책임이 ‘이율배반’(antinomy)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이 둘 사이에는 전혀 모순이 없습니다. 인간의 관점으로 볼 때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혹은 “이해되지 않는다”라는 의미일 뿐이지 틀린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소개할 때 “은혜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