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4 13

이상한 가족사와 하나님의 경륜!(창35:16-20)

이상한 가족사와 하나님의 경륜!(창35:16-20) 본문은 베냐민의 출생과 라헬의 죽음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라헬이 베냐민을 낳은 후 난산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숨을 거둔다. 베냐민은 야곱의 열 두번째 아들이자 막내다. 베냐민이 탄생함으로써 비로소 완전한 이스라엘 12공동체를 형성할 근간이 마련되었다. 일찍이 라헬은 요셉을 낳은 후에도 아들을 낳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라헬은 자신의 죽음을 통하여 비로소 그 소망을 이룬다. 이스라엘 12공동체는 아일러니 하게도 이렇게 이상한 가계로부터 시작되었다. 즉 원하는 아내 대신 처형이 되는 레아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고, 이어서 이상한 출산 경쟁이 이어진다. 정작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라헬은 가장 늦게 자식을 얻게 된다. 그나마..

미혹됨을 경계하라 (히 3:7-14)

(2022/11/13, 창조절 제11주) [○그러므로 성령이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조상들이 광야에서 시험받던 날에 반역한 것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라. 거기에서 그들은 나를 시험하여 보았고, 사십 년 동안이나 내가 하는 일들을 보았다. 그러므로 나는 그 세대에게 분노해서 말하였다. '그들은 언제나 마음이 미혹되어서 내 길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진노하여 맹세한 대로 그들은 결코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을 품고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떠나는 사람이 아무도 없도록, 여러분은 조심하십시오. '오늘'이라고 하는 그날그날, 서로 권면하여, 아무도 죄의 유혹에 빠져 완고하게 되지 않..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보호할 것이라"(이사야31:5)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보호할 것이라 그것을 호위하며 건지며 뛰어넘어 구원하리라 하셨느니라"(이사야31:5)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암닭이 병아리를 날개로 품어 보호함 같이, 독수리가 새끼를 큰 날개와 강한 부리와 억센발톱으로 보호함 같이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는 자들이 가까이 오지도 못하도록 호위하십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위험이나, 덫이나, 함정이나, 깊은 웅덩이나, 심각한 문제에서 우리를 건져 주십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어떤 장애물이라도 뛰어넘어 모든 위기에서 우리를 구출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손을 펴시면(사31:3) 어떤 강한 것도, 어떤 위협도, 어떤 공격도, 어떤 대적도 넘어지고, ..

의사(3)(막 5: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막 5:26) 성서 기자는 왜 이 여자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다고 말할까요? 물론 성서는 그 이유에 대해서 이렇다 할 설명이 없습니다. 그 당시는 요즘과 비슷한 의미로 말하는 의사가 없었을 겁니다. 복음서의 시대가 2천 년 전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십시오. 아마 그 당시에는 다른 종족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제사장과 의사의 역할을 그렇게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겠지요. 의료 기술이 아주 미개했을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질병을 악령과 연관해서 생각하던 시대니까 의사라는 개념이 그렇게 명확하지 않았으리라 생각되는군요. 그러나 본문의 헬라어 ‘이아트로스’는 분명히 의사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현재와 같..

의사(2)(막 5: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막 5:26) 언젠가 ‘국경없는 의사회’라는 단체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국경을 초월해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을 찾아가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의사들의 모임입니다. 개인에 따라서 1년, 또는 2,3년 씩 오지를, 물론 무보수로 돌아다는 의사들을 보면 존경심이 우러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생명을 돌보고 살리는 일은 돈으로 계산될 수 없는 행위입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만이 아니라 일반 의사들도 무보수로 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먹고 살아야 하니까 어느 정도의 보수는 받아야겠지요. 중고등학교 선생님들 수준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또는 의사들을 모두 ..

의사(1)(막 5: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막 5:26) 열두 해나 혈루증을 앓던 여자를 소개하는 복음서 기자의 코멘트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많은 의사를 찾아다니느라 고생을 많이 했고, 재산 손실도 많았는데, 병의 차도는 없고 오히려 심해졌다는 것입니다. 이 여자가 돌팔이 의사들만 골라서 찾아다닌 것인지, 또는 이 병이 원래 치유될 수 없는 것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지 이 여자가 가장 나쁜 상황에 떨어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대등하게 이루어지기가 어렵습니다. 치료 행위에서 의사가 전적인 주도권을 행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계가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목사와 신자 사이도 자칫하면 일방적일 수 있고, 실제로는 ..

내 축복의 한 조각을 떼어

저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한국 방문을 마치고 건강히 돌아 왔습니다. 모처럼 동역자들과 진지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장로교 통합측 목사님들의 연구 모임에 초청되어 간 것인데, 참여한 분들 중에는 서울과 지방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목사님들이 많았습니다. 그 정도의 반열에 오르면 보통 어디 가서 누구에게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제가 부담을 느낄 정도로 진지하게 경청하셨습니다. 강의하는 제가 더 많은 감동과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오며 가며 비행기 안에서 영화를 세 편 보았습니다. 한국으로 갈 때는 The Darkest Hour 를, 올 때는 The Benediction>과 을 보았습니다. 는 2차 세계 대전 중에 처칠 수상에 대한 이야기이고, 은..

중보기도를 부탁합시다! (2022년 11월 14일 월요일)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에베소서 6:18-19). 전에 한 교회 청년부 헌신예배에 설교를 하러 갔는데 설교를 마친 후 예배 중에 저를 위해 중보기도를 해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연구소의 사역과 가족이 건강하고 사고가 없도록 해달라는 제목을 청년들이 직접 내고는 합심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그 합심기도가 참 고마웠습니다. 그 때가 밤 여덟시 반쯤이었고 열시 쯤 집에 도착했는데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30분 전에 싱크대 찬장 안에 있던 매실청 병이 터졌다는 것입니다. 집이 무너지는 줄 알 정도로 엄청나게 ..

걸음이 느린 사람과 목적지가 다른 사람

걸음이 느린 사람과 목적지가 다른 사람 “걸음이 느린 사람과는 동행할 수 있어도, 목적지가 다른 사람과는 동행할 수 없다.” 이외수 저(著) 《불현듯 살아야겠다고 중얼거렸다》 (해냄, 10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인생은 누구와 동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햇빛을 따라가면 역사에 이르고, 달빛을 따라가면 신화에 이릅니다. 강을 따라가면 바다에 이르고, 어린 왕자를 따라가면 별에 다다릅니다. 오물이 흙과 동행하면 비료가 되고, 물과 동행하면 썩은 오염이 됩니다. 벌과 나비는 꽃과 동행할 때 행복하고, 구름은 바람과 동행할 때 행복합니다. 사람은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과 동행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사람과의 동행에서 중요한 것은 목적지가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걸음이 느린 사람과는 동행할 수 있어도,..

회심의 열매

회심의 열매 회심한 사람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부터 만족을 얻지 못한다. 세상에서 즐겼던 것은 모두 헛되고 괴로 운 것이며 인간적인 위대함은 배설물과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이제는 생명과 영원을 추구하고 은혜와 영광 을 바라며 썩지 않을 면류관을 향해 달려간다. 그는 주님을 찾겠다고 굳게 마음을 다잡는다. 다른 무엇보다 하 나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한다. 이전에는 신앙생활을 그저 되어가는 대로 하면 되는 것으로 여겼지만, 이제 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세상이 이끄는 대로 살고 세상을 먼저 섬겼다. -조셉 얼라인의 [회심의 은혜] 중에서- 회심은 기준을 바꾸는 것입니다. 더 이상 세상의 것이 기준 되지 못하고 하나님의 영원한 것을 기준으로 삼는 삶입니다. 신앙은 기준을 바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