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5 15

불륜까지도 구속사에 사용하시는 하나님!(창38:27-30)

불륜까지도 구속사에 사용하시는 하나님!(창38:27-30) 본문은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낮 뜨거운 불륜의 결과 다말이 쌍둥이 형제 베레스와 세라를 출산하는 내용이다. 놀라운 것은 당대 최대의 수치스런 이 불륜사건 결과 죄악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베레스가 장차 가장 거룩하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됨은 물론, 구속사의 주역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인간의 부패함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당신의 구속사를 계속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따라서 본문은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의 행위에 근거하지 않고, 하나님의 전적 은혜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한편, 다말은 훗날 기생 라합, 이방 여인 롯과 함께 예수의 족보에 오르게 되는데, 이 또한 장차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

선지자의 고향 (막 6:4)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하시며' (막 6:4) 선지자와 고향 운운하는 예수님의 이 말씀은 아마 유대인들의 속담인 것 같습니다. 그런 속담을 빗대서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신 거겠지요. 복음서가 보도하는 예수님의 진술 중에서는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것도 있고, 사도들에 의해서 추가된 것도 있고, 혹은 성서기자의 가필도 있으며, 오늘 본문에서 볼 수 있듯이 구약이나 속담에서 인용한 것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일일이 구분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복음서의 상황이 그렇다고 해서 권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복음서는 아주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바로 성령의 활동입니다. 그 ..

배척당한 예수 (막 6:3)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막 6:3) 본문은 고향 사람들이 예수의 형제들을 열거한 다음에 예수님을 “배척했다.”고 표현합니다. 성서기자는 이미 여기서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암시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예수님을 가장 잘 아는 고향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했듯이, 예수님과 같은 민족인 유대인들이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말입니다. 저는 유대교 신학을 접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복음서의 설명에 따르면 예수님이 하나님을 모독했다는 것이 그 이유지만, 이것은 초기 기독교와 유대교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예수의 형제들(막 6:3)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막 6:3) 본문이 나열하고 있는 예수의 가족에서 아버지 요셉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게 조금 이상합니다. 그가 일찍 죽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대목만이 아니라 복음서는 전반적으로 요셉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예수님 탄생설화에 잠간 등장하고 맙니다. 복음서 이외의 다른 신약성서는 요셉에 관해서 더 철저하게 침묵합니다. 본문에 거명된 예수님의 형제들이 누구이냐 하는 질문에도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우선 마리아가 예수 출산 이후에도 여전히 동정녀로 머물렀다고 생각하는 로마가톨릭 교도들은 이들을 예수의 사촌형제들이라고 설명합..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이사야1:5)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거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부드럽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이사야1:5-6) 하나님께서 사람을 발바닥부터 머리까지 스캔하시어서 보시니 성한 곳이 하나도 없는 존재가 사람입니다. 살아가면서 범죄하고, 죄를 지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죄인이어서 죄를 지을 수밖에 없었고, 그런 상태에 놓여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이 창의적으로 문명을 일으키고, 어떤 면에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그런 결과물을 많이 만들어 놓은 것도 사실이고, 악인이고, 죄인이라고 하더라도 불완전하지만 선과 악이 무엇인지 곧잘 구분하기도 합..

142 - 사람을 세우는 믿음 (골1:28. 29)

142 - 사람을 [기도/말씀]​ [기도/말씀]​ 밤과 낮을 주관하시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는 주님, 비록 시간이 흘러가도 삶의 이유와 목적이 하나님을 향하고 섬기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골1:28. 29) [배경/해석] 사역자의 사명은 각각의 사람을 권하고 가르치고 세우는 일이라고 본문에서 말씀하십니다. 인생 후반을을 살아가는 저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권고입니다. 가정과 일터와 교회에서 각각의 사람을 세우는 영적 리더십으로 섬기라는 것이라..

실패할 때도 주님만 바라봅니다! (2022.11.25, 금요일)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편 51:10-12). 링컨 대통령의 실패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유명합니다. 그는 대통령이 되었지만 그 이전에 얼마나 많은 선거에서 실패했는지 모릅니다. 사업도 실패하고 사랑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또한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그가 홈런왕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삼진을 당했는지 모릅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면 언제나 그렇지는 않겠지만 실패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더욱 큰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영적인 성숙도 결국은 실패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다윗..

잠언 26장: 미련함에 대해

해설: 1절부터 12절까지는 미련한 사람에 대한 여러 가지 격언입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어리석다’ 혹은 ‘미련하다’는 말은 지능이 떨어진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을 부정하고 자기 고집대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그런 사람과는 말을 섞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어떤 일을 맡기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고, 그런 사람의 말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미련한 사람의 가장 큰 문제는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높여주는 것은 해를 더할 뿐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지혜를 구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 좋습니다. 13절부터 16절까지는 게으름에 대한 경고입니다. 게으름의 어리석음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7절부터 22절까지는..

감사 색맹

감사 색맹 “감사 색맹에게는 감사할 거리가 아예 안 보인다. ‘감사 약시’는 감사를 보고 싶어도 못 본다. ‘감사 근시’에게는 눈앞의 감사만 보인다. ‘감사 원시’는 남의 감사는 보이는데 자기 감사는 잘 안 보인다. ‘감사 난시’는 간신히 감사를 보기는 보는데 흐릿하고 선명치가 않다. ‘감사 짝시’는 한쪽 감사만 본다. ‘감사 착시’는 감사의 핵심을 못 본다. 이들의 공통점은 감사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의용 저(著) 《감사일기》(아름다운 동행, 67-68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은 ‘감사’를 가리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셨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8)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 것은 ‘..

하나님을 아는 백성 (단11:20-35)

"32 그가 또 언약을 배반하고 악행하는 자를 속임수로 타락시킬 것이나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단11:20-35) 단 7:20절은 새로운 왕의 시대를 보여줍니다. 앞절과 같이 역사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역사적 내용을 차례대로 살펴볼 수밖에 없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는 본문은 성경의 진정성을 확인하여 줍니다. 20절은 안티오커스의 뒤를 이어 왕 위에 오른 사람은 셀류커스 필로파터입니다. 그는 백성을 압제하고 많은 세금을 강제로 거둬들였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을 약탈하려고까지 하였지만 자신의 신하 중 하나인 헬리오도루스에 의해 독살당하였습니다. 21절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등장입니다. 다니엘은 그가 비천한 자라고 말합니다. 나라의 영광 즉 왕위를 이어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