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할례를 개인의 보복 수단으로 악용하다!(창34:5-24) 본문은 디나를 강간했던 세겜과 그의 아비 하몰은 디나 사건에 대해 야곱에게 깊이 사과하고, 두 부족 간의 연합을 조건으로 세겜과 디나와의 결혼을 요청하자, 하나님의 뜻을 알 길 없었던 야곱은 고통 중에서 침묵하고 있었다. 반면, 야곱의 아들들은 동생 디나의 추행 사건 이후 불타는 증오심으로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던 중 청혼을 받자 ‘위장 수락’을 하고 조건으로 세겜 남자들의 ‘할례’를 요구했다. 세겜과 하몰은 야곱의 아들들의 제안을 즉각 받아들여 세겜 성 사람들에게 할례를 시행한다. 본문에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의 신성한 언약 표징(할례)을 자신들의 사악한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세겜의 악행은 하나님의 징벌을 마땅한 것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