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1 13

목적도 방법도 모두 틀렸다!(창34:25-31)

목적도 방법도 모두 틀렸다!(창34:25-31) 본문은 디나 수욕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야곱이 아들들이 세겜족에게 보복하는 장면이다. 즉 야곱 아들들의 약속을 따라 할례를 시행함으로써 거동이 불편한 세겜 성 사람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재산을 노략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 학살 사건을 주동한 것은 레위와 시므온으로, 그들은 디나의 친오라비들로 형제들 중 가장 분노했던 인물들이다. 야곱 아들들의 이러한 행동은 신성한 할례의식을 자신들의 보복의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점 외에도 세겜의 과실에 비해 그들의 복수가 정도에서 컸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죄는 비신앙적일 뿐 아니라 비윤리적이며 비인간적 악행이었다. 그들은 목적도 수단도 방법도 모두 틀렸다는 말이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로마서8:31-32)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 우리를 위해서 끊임없이 좋은 것으로 공급하시며, 우리를 대적해 오는 모든 공격을 이기게 하시며, 어떤 것으로 끊을 수 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바울은 질문의 형식을 사용하여 우리에게 확신시켜 주고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대적할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고백해 보십시오. "어떤 원수라도 하나님의 품 안에 있는 저를 대적할 수 없다는 것을 믿습니다." "누가 감히 하나님의 자녀들을 고발할 수..

귀신들린 사람 (25)(막 5:20)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일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놀랍게 여기더라.'(막 5:20) 20절은 귀신들린 사람의 치유에 관한 보도의 결론입니다. 이전에 귀신들렸다가 온전하게 된 이 사람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데가볼리 지역에 가서 널리 전파했습니다. 그에게는 어떤 이론이 필요 없습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구원 사건을 그대로 전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어떤 논리가 아니라 생명을 일으키는 사건입니다. 이런 생생한 경험이 없다면 우리 신앙은 죽은 거겠지요. 여기서 우리의 질문은 무엇이 신앙체험이냐 하는 것입니다. 본문 사건처럼 귀신 추방, 불치병 치유가 그런 체험일까요? 그럴 수도 있겠지요. 부도 일보 직전의 기업이 기적적으로 되살아나는 것일까요? 그런..

귀신들린 사람 (24)(막 5:19)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막 5:19) 예수님은 자신을 따라오겠다는 이 사람의 요구를 듣지 않으시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예수님의 곁에 머무는 것도 괜찮은 일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제자처럼 살아가는 것도 괜찮은 일입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주(하나님)께서 그에게 행하신 일을 가족에게 알리는 사명이었습니다. 우리도 각자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야합니다. 이런 사실은 누구나 압니다. 다만 문제는 주님이 우리에게 행하신 큰일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우리에게 그런 경험이 없는지도 모릅니다. 무엇이 실체적 진실인가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큰일..

귀신들린 사람 (23)(막 5:18)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막 5:18) 마을사람들의 요구대로 그 지역을 떠나기 위해서 배에 오르시는 예수님에게 귀신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했다고 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제정신으로 살던 마을사람들은 예수님을 가까이 하고 싶어 하지 않은 반면에 정신을 놓치고 살던 사람은 오히려 예수님 곁에 머물고 싶어 했으니 말입니다. 간혹 이 세상은 우리의 예상과 전혀 다른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교양이 있는 사람이 비이성적으로 행동하고, 무식한 사람이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일이 있습니다. 결국 이성은 우리 개인의 능력을 훨씬 능가하는 어떤 영적인 현상이 아닐는지요. 이전에 귀신들렸지만 이제는 정신을 차린 이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원했다는 것은..

일터에서 당하는 고통의 의미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로마서 5:2-4). 직장에서 크게 잘못한 것도 없이 고통을 당하면 억울합니다. 더구나 우리가 가진 신앙 때문에 그런 억울한 일을 당할 때는 주님께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 고난은 필연적이라고 한 사도 바울의 말씀을 보면 고통에 대해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다 은혜의 자리에 들어가 있으면서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를 소망하며 삽니다. 성도가 누리는 삶의 풍성함은 바로 이 소망이 얼마나 확실한가에 비례한다고 할 수 있습..

잠언 14장: 정의가 나라를 높인다

해설: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는 잠언의 대주제가 이 장에서 강조 되고 있습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바른 길을 걷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을 경외한다고 하면서도 그릇된 길을 가는 사람은 그분을 경멸하는 것입니다(2절). 하나님의 면전에서 그분의 뜻을 역행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속죄제사를 우습게 여깁니다(9절). 속죄제사를 우습게 여긴다는 말은 자신의 죄를 가볍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반면 정직한 사람은 자신의 죄를 중하게 여기고 정성을 다하여 제사를 드립니다. 그런 사람은 죄를 두려워할 줄 압니다(16절). 반면 미련한 사람은 죄를 짓는 일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생명의 샘이 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26-27절). 정치 권력에 대한 말씀도 나옵니..

시인과 그리스도인

시인과 그리스도인 “시인만큼 모순에 찬 존재는 찾아보기 힘들지도 모른다. 시인들은 늙으면서 젊고, 지혜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바보스럽다. 다른이들에게 관심이 없는 척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늘 과도한 관심을 퍼붓는다. 아버지이고 어머니이며, 때 묻은 어른이고 동시에 천진한 아이다. 가장 작으면서도 가장 크고, 가장 무능하면서도 가장 유능하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모든 것을 거부한다. 사물들의 작은 변화에 깜짝 놀라면서도 항상 태연하다.” 장석주 저(著) 《은유의 힘》 (다산책방, 19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시인의 공감각에 대한 탁월한 표현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그리스도인에 대해서 더욱 감동스러운 표현이 나옵니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느부갓네살의 회심 (단 4:19-37)

'37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 "(단 4:19-37) 느부갓네살의 또 다른 꿈이 해석되어집니다. 다니엘은 담대하게 꿈을 해석합니다. 사실 이 꿈은 쉽게 말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느부것네살 자신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좋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러니 누가 자기 목에 방울을 달려고 하겠습니다. 다니엘도 놀라고 번민하였지만, 왕의 요구에 따라 정직하게 꿈을 이야기 합니다. 큰 나무는 왕이시고, 왕의 권세는 하늘에 닿을 정도 엄청납니다. 그러나 하늘의 순찰자가 나무를 베었습니다. 이것은 왕이 권세의 자리에서 사람에게 쫓김을 당할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일..

결혼

결혼 신약성경은 직선적이고 물리적인 시간을 나타내는 ‘크로노스’와 대조해서 소망과 의미, 기회와 영원한 중요성 으로 충만한 시간을 나타내는 ‘카이로스’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결혼 생활의 영성은 함께 경건의 시간을 갖는 것이라기보다는 매일매일 모든 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 즉 우리의 ‘크로노스’를 하나님이 ‘카이로스’로 변화시키실 수 있도록 내어드리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가운데 우리의 생활에 평온한 안식이 스며든다. -폴 스티븐스의 [영혼의 친구, 부부] 중에서- 결혼은 크로노스의 시간을 살아 가지만 부부는 서로에게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서로의 관계 안에 카이로스 의 하나님이 찾아오시길 기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카이로스의 하나님이 개입하실 때 부부로 살아가는 삶은 빛이 납니다. 날마다 기도해야 할 제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