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가 내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내 마음을 지혜로 다스리면서 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 또 내가 어떻게 하여야 천하의 인생들이 그들의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것이 선한 일인지를 알아볼 때까지 내 어리석음을 꼭 붙잡아 둘까 하여"(전 2:1-11)
가진 자의 여유을 누구보다 잘 보여주고 있는 솔로몬입니다. 솔로몬은 즐거움을 누렸지만 헛된 것을 알았습니다. 쾌락과 즐거움은 아무 의미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마음은 지혜로 행복하고 육신은 술로 행복할 수 있는지 시험합니다. 술이 주는 쾌락에 자신을 맡겨봅니다. 인류 역사에 술이 없던 시대가 없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가장 유명한 축제가 디오니소스 축제임이 그 증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술과 함께 생각없이 살고자 합니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은 인생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업을 크게하고 재물을 많이 모으고 거대한 집과 정원을 소유하였습니다. 종들과 처첩들을 많이 소유하였습니다. 솔로몬이 누린 향락을 봅니다. 그는 예루살렘의 누구보다도 창성한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혜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마음먹고자 하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의 지혜와 술로 인한 육신의 쾌락을 다 즐겼습니다. 이런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되겠습니까? 솔로몬은 그야말로 금수저 중의 금수저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의 고백은 헛되다 입니다. 해 아래서 무익한 것이라 고백합니다. 이 말을 처음 읽을 때 허탈했습니다. 누려본 사람의 넋두리같이 들렸습니다. 그런데 두번 세번 읽으면서 드는 것은 인생들의 무익함입니다.
모두 사람은 다 솔로몬처럼 부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들의 기대입니다. 금수저는 계속 금수저로 대를 이어가고 싶고, 흙수저는 금수저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온갖 불법도 다 사용합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묻습니다. 다 이루면 어떨 것 같습니까? 그는 말합니다. 다 바람잡는 것 같이 무익합니다. 그러니 무익한 것에 힘쓰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예수님은 재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부자들에게 선한 삶과 가치있는 사업을 많이 하라고 하였습니다(딤전6:17). 땅에 쌓는 것은 다 무익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은 하나님 나라와 창조경륜을 완성하기 위함입니다. 바람 잡는 무익한 것에 힘쓰지 말고 나눔과 가치 투자를 통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을 수 있도록 오늘도 구햐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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