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말씀묵상 1607

나발의 모욕과 분노한 다윗(삼상25:2-13) / 리민수 목사

나발의 모욕과 분노한 다윗(삼상25:2-13)  본문은 다윗이 사무엘의 죽음 이후 과거에 자신이 머물렀던 십 광야 근처에 있는 마온에 이르렀을 때의 일이다.  이때 다윗이 일행의 양식을 위해 나발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나발이 다윗을 모욕한 채 도움을 거부하자 다윗이 분노했다.  일찍이 다윗은 광야에서 피신 생활을 하는 동안 나발의 목자와 가축들을 보호하는 담과 같은 역할을 담당해 주었기 때문이다(15-16절).  따라서 다윗의 나발에 대한 도움 요청은 지나친 것이 아니었다. 따라서 다윗의 분노는 은혜를 모르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였다고 할 수 있다.

거짓 뉘우침(삼상24:16-22) / 리민수 목사

거짓 뉘우침(삼상24:16-22) 본문은 다윗이 엔게디 굴에서 사울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선대한 일로 인해 사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윗에게 사과하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 사울의 뉘우침은 진정한 의미의 회개라고는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사울은 이후에도 여전히 다윗을 죽이고자 했기 때문이다. 사울은 선을 악으로 갚으려 했던 자신의 사악함을 진정으로 뉘우쳤던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살려준 다윗에게 일시적인 마음의 찔림을 받았을 뿐이다. 임기응변이 한 두 번은 통할 수 있지만 영원한 방패는 될 수 없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원수를 선대하라(삼상24:8-15) / 리민수 목사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원수를 선대하라(삼상24:8-15) 본문은 다윗이 사울에게 자신이 미움이나 죽임당할 까닭이 없음을 호소하며 자신에게는 사울을 해하려는 의사가 전혀 없음을 강력히 주장하는 내용이다. 본문은 우리에게 두 가지 사실을 교훈한다. 첫째,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원수를 선대하라(10절) 둘째, 원수 갚는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12절) 주목할 것은 자기 원수인 사울에 대해서는 가장 존칭하는 말로써 높인 반면 자신에 대해서는 극도로 비하하는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는 것이다(14절). 이는 다윗의 신앙적, 인격적 모습을 다시한번 보여 주는 것이다.

다윗의 초인격적 신앙(삼상24:1-7) / 리민수 목사

다윗의 초인격적 신앙(삼상24:1-7)  지금까지 우리는 다윗이 사울의 위협을 피해 쫓겨 다니는 중에 여러 번 위기에 처하였어도 그때마다 하나님의 돌보심을 입어 자신의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사태가 역전되어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선대하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엔게디 황무지 동굴 사건이다. 다윗 일행은 이를 하나님께서 주신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여 다윗에게 사울을 죽이도록 조언했으나, 다윗은 사울의 겉옷만 베었을 뿐 그의 일행에게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사울을 해하지 않았다. 우리는 여기서 다윗의 초인격적 신앙을 본다.

꽃 보다 아름다운 우정(삼상23:15-18) / 리민수 목사

꽃 보다 아름다운 우정(삼상23:15-18) 본문은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이 그일라 거민들의 배신으로 인한 사울의 추격을 피하여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십 황무지로 피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을 찾아가 위로하는 장면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요나단이 장차 사울의 왕위가 자기에게 계승되지 않고 다윗에세 넘겨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서도 동요하거나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갖지 않고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는 사실이다. 요나단의 태도는 단순한 우정을 넘어 고매한 인격자의 모습을 본다. 성숙한 성도의 모습은 이처럼 꽃 보다도 아름답다.

그일라를 구원한 다윗(삼상23:1-5) / 리민수목사

그일라를 구원한 다윗(삼상23:1-5) 본문은 그일라가 블레셋이 침입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1절)이 일부 수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전하여(2-4절) 블레셋을 쳐부수고 그일라를 구원하는 내용이다.  그일라는 블레셋과 접경 지대에 위치한 유다의 성읍으로, 그동안 블렛셋은 그일라 거민들이 추수를 마치고 탈곡하여 창고에 저장하려는 순간에 급습하여 약탈을 일삼아 왔다(1절).  본문에서 다윗은 역경 중에도 하나님을 의뢰하므로 백성들을 구원함으로써, 그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장차 신정 왕국의 왕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음도 보여 줬다.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삼상22:6-23) / 리민수목사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삼상22:6-23)  본문은 다윗과 그 추종자들이 유다 땅 헤렛 수풀에 이르렀을 때 도엑은 사울에게 다윗을 도운 제사장 아히멜렉을 고발한다.  이에 사울은 제사장 85인과 놉 땅의 거민 모두가 진멸한다. 이때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만이 겨우 다윗에게도 도망하여 사태를 고할 수 있었을 뿐이다.  이 사건은 자기의 왕위를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사울의 그릇된 욕심과 도엑의 기회주의적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처세술이 빚어낸 악한 행위였다.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전8:11) 아멘!

방황 가운데에도 섭리하신 하나님(삼상22:1-5) / 리민수목사

방황 가운데에도 섭리하신 하나님(삼상22:1-5) 앞서 블렛세 땅 가드에서 절박한 위기를 당한 다윗은 겨우 목숨만을 부지한 채 아둘람 굴로 도망친다.  그러자 이 소식을 접한 다윗의 온 가족과 사울 통치하에서 억압받던 자들이 다윗 주위에 몰려들었다(1-2절).  이에 다윗은 그의 추종자들(약400인)을 이끌고 유다에 이르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린다. 이렇듯 다윗은 이방 땅에서 피난처를 찾지 못했지만 그 방황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장차 다윗 왕국의 인재들을 얻게 된 것이다.

진정한 피난처(삼상21:10-15) / 리민수목사

진정한 피난처(삼상21:10-15) 본문은 신변의 위협을 느낀 다윗이 놉 땅으로 피신했을 때, 그곳에서 사울의 신하 도엑과 마주친 다윗이 그의 밀고를 두려워하여 블레셋의 한 성읍인 가드로 피하는 장면이다. 하지만 다윗은 그곳 가드에서도 자기의 신분이 발각되어 미친 자 행세를 한 후에야 겨우 위기를 넘기고 아둘람 굴로 도망하게 된다. 본문은 위기를 사람에게 피하려 했던 다윗은 뒤늦게 자신의 판단이 어리섞었음을 깨닫고, 훗날 오직 하나님만이 환난 날의 진정한 피난처 되심을 고백하게 된다(시34편).

율법의 근본 정신(삼상21:1-9) / 리민수목사

율법의 근본 정신(삼상21:1-9) 본문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유리 방랑하는 내용이다. 다윗의 방랑 생활은 앞서 라마로 도피로부터 시작되어 본격적으로 본장에서부터 사울이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  그 가운데 본문은 다윗이 놉 땅으로 피신한 데 대한 기사이다. 다윗이 놉 땅으로 피신한 이유는 아마 그곳의 제사장을 만나 하나님의 뜻을 묻고 도움을 얻게 위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문에서 한 가지 특기할 만한 사실은 다윗이 제사장들만이 먹을 수 있었던 진설병을 먹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엄격히 율법의 규정으로 따지면 율법을 어기는 행위였다. 훗날 예수께서는 율법을 주신 근본 정신을 설명하시면서 이 행위를 정당한 것으로 간주하셨다(마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