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말씀묵상 1605

성경이 구속사적 기록이기 때문(대상3:10-16) / 리민수 목사

성경이 구속사적 기록이기 때문(대상3:10-16)  본문은 다윗의 왕위를 이어 바벨론 포로 생활 이전(B.C.1010-586)까지 유다 왕국을 다스리던 20명 즉 솔로몬에서 시드기야까지의 왕들이 이름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 비교적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을 행한 왕들은 아사, 여호사밧, 요아스, 아바샤, 요담, 히스기야, 요시야 등이고, 그렇지 못한 왕들은 르호보암, 아비야, 요람, 아하시야, 아사랴, 아하스, 므낫세, 아몬,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 등이다. 역대기 기자는 특별히 남유다의 역대 왕들이 족보만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저자가 이스라엘 전 민족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과 언약에 의거한 구속사를 보여 주려했기 때문이다.

주권적 은혜와 섭리(대상3:1-9)/ 리민수 목사

주권적 은혜와 섭리(대상3:1-9)  본문에는 유다에게로 부터 언약적 정통성을 이어 받은 다윗의 아들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유다의 계보 이후에 본서의 중심 인물이 되는 다윗의 계보가 등장함은 다윗이 유다의 언약(창49:8)을 계승한 언약의 자손임을 보여 준다.  특히 본문에 언급된 다윗의 여러 아들 중에서 불륜의 관계로 맺어진 밧세바의 아들 솔로몬이 다윗의 왕위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하나님의 언약을 이어 받은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이 행위나 혈통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와 섭리에 달려 있음을 다시한번 보여 준다.

작은 믿음의 영웅들(대상2:18-55) / 리민수 목사

작은 믿음의 영웅들(대상2:18-55)   본문은 나머지 유다 자손들의 족보로, 헤스론의 계보와 헤스론의 아들 중 유다 왕국에 중요한 공헌을 하였던 갈렙의 계보(42-55절)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 나오는 헤스론의 아들 갈렙(18, 42절)을 여분네의 아들 갈렙(4:15)과는 동명이인으로, 비록 메시야의 직계 조상은 아니지만 유다의 역사를 이루는데 큰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다. 이 갈렙의 후손들이 남부 유다의 중심 성읍들을 개혁하여 이스라엘 왕국 건설에 공이 크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반복수록한 듯하다. 성경은 믿음이 영웅 뿐만 아니라, 작은 믿음의 영웅들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신앙적 이름(대상2:1-2) / 리민수 목사

신앙적 이름(대상2:1-2)  본문은 언약 백성의 정통 계보에 오르게 된 야곱 곧 이스라엘의 12아들을 소개한다. 본문에 언급되는 이스라엘의 12아들의 이름은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의 기원이 되는 12지파의 조상이 된다.  이에 본문은 야곱의 아내와 첩이었던 레아, 빌하, 라헬, 실바에게서 각각 태어난 자들끼리 차례대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들을 가리켜서 야곱의 아들들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아들들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이유는 신앙이 변화되기 전의 야곱이라는 불신앙적 이름보다 하나님의 사람이 된 후에 얻은 이스라엘이라는 신앙적 이름이, 하나님의 구속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나타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불신앙의 전형(대상1:35-54) / 리민수 목사

불신앙의 전형(대상1:35-54)  본문은 언약 백성의 주류에서 제외된 에서의 계보를 기록하고 있다. 곧 창36장에 근거하여 이삭의 장자 에서의 계보를 에서의 후손들(35-37절), 세일의 후손들(38-42절), 에돔의 왕들(43-54절)로 소개하고 있다.   에서는 육신적으로 장자의 권리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언약 백성의 정통 족보에 오를 수 있었지만, 영적인 축복을 현세적 만족과 바꾸어 버림으로써, 구속사적 흐름의 본류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에서와 그 후손 에돔 족속은 이후로 하나님이 언약 백성이 된 이스라엘 백성과 대조되어 불신앙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대상1:28-34) / 리민수 목사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대상1:28-34) 본문은 아브라함에서 야곱까지의 선민 족보로, 아브라함의 다양한 후손들이 소개함으로써,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언약, 곧 많은 자손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축복(창17:6)이 성취된 사실을 보여 준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자들 중에서도 아브라함의 씨를 통해 온 땅을 축복하시겠다는 약속은, 이스마엘과 에서가 제외되고, 하나님의 언약을 따라 태어난 야곱에게로만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결국 하나님의 언약은 주권적으로 선택된 자들에게 주어지며, 이 선택은 계속해서 이스라엘 민족 속에 계승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언약의 성취를 보여 주는 것(대상1:24-27) / 리민수 목사

언약의 성취를 보여 주는 것(대상1:24-27)  본문은 셈에서 아브라함까지의 선민 족보로, 아담에서 노아까지 10대로 구성된 것처럼, 셈에서 아브라함까지도 10대로 구성되고 있다.  셈의 후손을 다시 반복해서 소개하는 이유는 앞단락에서 언급되었듯이, 노아의 세 아들 중 오직 셈의 후손만이,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로 선택받은 백성(창9:26)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본문은 셈에서 아브라함까지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의 조상들 중 중심 인물들로만 구성되어 셈에서부터 아브라함으로 이어지는 선민의 계승을 보여 주고 있다. 이들이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도 기록되고 있는데, 이는 창3:15의 언약의 성취를 보여 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임을 잊지 말라(대상1:5-23) / 리민수 목사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임을 잊지 말라(대상1:5-23)  본문은 노아의 세 아들 곧, 야벳의 계보, 함의 계보, 셈의 계보를 소개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역사적 반역 사건들 곧 니므롯(10절)과 바벨탑 사건(19절)을 다룬다.  노아의 홍수 이후에도 하나님의 창조 명령(창1:28)과 노아에게 주신 은혜 언약의 성취로 인류는 계속 번성하였지만, 바벨탑 사건으로 반역한 것이다.  그런데 이 중에서 셈의 계보를 맨 뒤에 언급하는 이유는 그가 가장 큰 축복을 받은 자로서 노아와 실제적인 선민의 시조 아브라함을 연결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셈의 후손이 축복을 받은 것은, 바벨탑 사건을 볼 때 그 후손의 선한 행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의롭게 된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임을 ..

아리우나 타작 마당이 구속사적 의미(삼하24:18-25) / 리민수 목사

아리우나 타작 마당이 구속사적 의미(삼하24:18-25) 본문은 다윗이 하나님의 지시를 좇아 아리우나의 타작 마당에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는 장면이다. 다윗이 하나님께 제단을 쌓은 이 아리우나의 타작 마당은 일찍이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 했던 곳이며, 훗날 솔로몬의 성전이 건축된 곳이다(대하3:1).  장차 이곳은 하나님께서 범죄 한 인간과 다시 화해하시고 긍휼을 베푸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이 베풀어진 곳이다.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다윗에게 피 흘림의 제사를 요구한 것 또한 그 속죄의 피를 통해 이스라엘에 내린 재앙을 그치기 위한 것이었다(십자가의 예표).

우리가 공의의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할 이유(삼하24:10-17) / 리민수 목사

우리가 공의의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할 이유(삼하24:10-17) 본문은 다윗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와 다윗의 회개 장면이다. 즉 다윗은 인구 조사를 마친 후, 즉시 회개하지만 이미 하나님의 징계를 피할 수는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전염병을 내리심으로서 3일 동안 무려 7만 명이 죽었다.  주목을 끄는 것은 자신의 죄악을 깨달은 다윗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들이는 자세다. 즉 다윗은 자신이 범죄 한 일로 인해 사람의 손에 빠지기보다 하나님의 손에 빠지기를 원했던 것이다(14절). 본문은 우리에게 비록 죄 용서함을 받을 수는 있어도 누구든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공의의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