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386

예수님의 자기 주장 (막12:35-37) / 김영봉목사

해설: 사두개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연이어 제기한 논쟁에서 예수님이 놀라운 지혜로 응수 하시자 더 이상 논쟁을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과 따르는 무리에게 여러 가지의 가르침을 주십니다. 먼저 그분은 메시아 즉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에서 나올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 예언은 구약성경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시 2편, 89편, 132편, 사 9:1-7; 11:1; 렘 23:5-6; 겔 34:32-34 등). 예수님은 이 믿음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십니다(35절). 그분은 시편 110편 1절을 인용하십니다. 이 말씀을 인용하기에 앞서 그분은 “다윗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친히 이렇게 말하였다”(36절)고 말씀하십니..

주님의 은혜와 탄식 (막 7:24-37)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이 귀신에 사로잡혔습니다. 누구도 자신의 딸을 치유하지 못하기에 여인은 예수님께 옵니다. 그리고 치유를 요청합니다. 예수님은 여인에게 자녀의 떡을 개에게 주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말을 하십니다. 그러자 여인은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도 먹는다고 대답을 합니다. 예수님은 이 대답을 들으시고 귀신들린 딸을 치유하여 주십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믿음을 인정하셨습니다. '주 예수님, 저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이 믿음이 여인에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믿음에 대한 열매를 보여주셨습니다. 믿음에 성령이 역사합니다. 이것은 언제나 동일합니다. 그리고 두로와 시돈을 지나서 데가볼리 지역으로 오십니다. 먼거리 여행을 하신 예수님입니다. 이곳에서 귀먹고 어눌한 자를 보십니다. 그리고 안..

이적을 베푸신 목적 (막 8:1-13)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목적대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전하셨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변화되고 새로운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복음을 더 듣고자 예수님께로 왔습니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이 약 사천명이었습니다. 이 당시를 생각한다면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이들이 들판에 모여서 말씀을 듣습니다.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말씀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자 사흘이나 함께하였습니다. 들판 사경회가 열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먹을 것이 떨어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모습을 아시고 안타까워 하십니다.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기진하리라" 예수님의 마음이 분명하게 드러난 말씀입니다. 말씀을 듣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위하여 떡 일곱개와 생선 두..

내가 믿는 하나님

내가 믿는 하나님 글쓴이/ 봉민근 세상에 하나님보다 위대하신 분은 없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다. 인간의 두뇌로 측량할 수 없이 무한 광대하신 하나님! 별을 넘고 넘어 큰 우주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지극히 작은 존재다. 모든 것을 아시며 모든 것이 가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오류가 없으시다. 빈틈이 없으시며 세밀하시다. 하나님은 정직하시다. 공의 로우시며 선하시고 의로우시다. 나는 불안전하나 하나님은 완전하시다. 그의 행사는 무궁하시며 실수가 없으시다. 나는 허물이 많고 죄악 가운데 거하나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정결하시며 온 세상에 충만하여 어디에나 계신다. 하나님은 영원한 빛이요 사랑이시며 생명의 주인이시다.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 나의 몸과 영혼과 가정도 사..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막 8:14-26)

막 8:14-26 묵상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들의 영적 무지를 책망하십니다. 아직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없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 하십니다. 위선과 외식으로 예수님의 주 되심을 거부하고, 진리를 거부하는 자들을 경계하십니다. 벳세다에서 맹인 한 사람을 고쳐주시는 예수님. 예수님만이 참 생명의 빛이심을 드러내십니다. 예수님만이 길과 진리와 생명이십니다. 예수님을 바로 알고 예수님과 동행하길 원합니다. 나의 교만과 위선과 무지를 긍휼히 여기소서! 행함과 진실함이 있는 믿음을 허락하소서!

입만 가지고 믿지 말고

입만 가지고 믿지 말고 글쓴이/봉민근 하나님을 입으로만 만나지 마라. 삶의 한가운데서 그 분과 깊이 만나라. 입으로만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라. 가슴으로 사랑하고 삶으로 사랑하는 자가 되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내 인생에 가운데 토막은 누구의 것인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사람은 언제든 하나님을 멀리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기 전에 그분이 내 안에 계신지를 먼저 확인하라. 하나님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대하지 마라. 내 인생 사사건건 그분과 함께 부딪혀라. 세상에 하나님과 관계없는 일은 없다. 모두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인정하라. 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려도 아깝지 않다는 마음이 없다면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구하기 전에 나는 주를 위하여 ..

먼저 웃으면 됩니다

먼저 웃으면 됩니다 한 청년이 집을 떠나 먼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떠나기 전날, 큰 거울이 있는 거실로 아들을 부른 후에 물었습니다. "네 얼굴을 잔뜩 찡그린 후 거울을 보렴, 어떤 기분이 드니?" "글쎄요. 제 얼굴이지만 기분이 썩 좋지 않은데요." "그럼 거울에 비친 너의 모습을 웃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가 웃으면 되지요." 그러자 아버지는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사람들을 상대할 땐 거울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거라. 거울이 스스로 웃을 수 없듯이 상대방도 그냥 웃는 법이 없으니 상대방을 웃게 하려면 먼저 미소를 지어야 한다. 어떤 불친절한 사람에게도 미소 지을 수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거란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 시간, 지금 입가에 웃음을 지어보세요. 억지..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시편56:3)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시편56:3-4) 이 시편은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잡힌 때에"라는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혔을 때 자신이 어떤 일을 당할지, 심지어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는 "두려워하는 날" 즉 깊은 두려움에 빠진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 시간에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두려워 떨고, 어쩔줄 모르고, 이미 자신을 죽은 자처럼 생각하고 좌절에 빠질 수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찬송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은 다윗이 ..

제자들의 줄행랑(1)(막14: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막14:50) 예수님이 체포당하는 순간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했다고 마가복음 기자는 증언합니다. 마태복음은 마가복음과 똑같은 입장을 취하고,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은 이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앞에서 무기력했다는 사실을 전제한다면 마가복음과 마태복음의 진술이 과장은 아닌 듯 보입니다. 그게 좀 이상하긴 합니다. 스승이 억울하게 체포당했으면 제자들이 모여 무언가 조치를 강구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그런데 예수님의 운명에서 클라이맥스인 그 대목에서 그들은 실체가 없는 그림자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 주변에 있던 여자들보다 훨씬 덜떨어진 인물들로 행세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줄행랑을 쳤다는 사실은 한편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