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kr13:15,16) 일상을 멈춘다는 어제의 묵상을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일상이 무의미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일상보다 더 소중한 일은 우리에게 없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하나님의 창조, 그의 구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건 아주 명백한 사실입니다. 밥을 먹거나 숨을 쉬는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일상은 곧 하나님의 창조 행위에 의해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가족이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상도 역시 하나님이 섭리하시는 역사에 동참한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노동도 다를 게 없습니다. 도로테 죌레는 에서 인간이 행하는 이 두 행위를 가장 본질적인 것으로 보더군요. 일상의 소중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