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5 10

살다 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있고 놀랄 때도 있습니다

살다 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있고 놀랄 때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아끼는 물건을 떨어트려 깨버린 아이는 혼날 것을 걱정합니다. 그 걱정의 근원에는 부모님의 사랑이 자신에게서 멀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정말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지 억울하고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것이 아이의 인생의 모든 것을 뿌리째 흔들고 뽑아버릴 수도 있는 큰 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일, 아이를 향한 부모님의 사랑이 사라지는 경우는 절대로 벌어지지 않습니다. 성인이 된 당신에게 찾아올 위기에서도 정신을 가다듬고 마음을 정돈하며 붙들어야 합니다. 살다 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있고 놀랄 때도 가슴 졸이며 공포감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때론 잘못했을 때도..

"고관들이 거짓으로 나를 핍박하오나 나의 마음은 주의 말씀만 경외하나이다."(시119:161)

"고관들이 거짓으로 나를 핍박하오나 나의 마음은 주의 말씀만 경외하나이다. 사람이 많은 탈취물을 얻은 것처럼 나는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나이다. 나는 거짓을 미워하며 싫어하고 주의 율법을 사랑하나이다"(시편119:161-163) 세상의 성공한 사람들이 성공담을 내세워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된다, 저렇게 살아야 된다고 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세상의 성공법과 다르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두렵고 떨림으로 따라가야 합니다. 세상에서 부자가 된 사람들이 자신들이 부자가 된 것을 자랑하며 자신을 과시할 때 "나도 저렇게 살아야 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세상의 부자를 따라가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즐겁게 따라가야 합니다...

키르케고르의 기도

키르케고르의 기도 덴마크의 수도이자 학문의 중심지였던 코펜하겐에서 태어나 일생을 그곳에서 살고 그곳에서 생을 마쳤다. 실존주의 철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이며, 니체와는 달리 유신론적 실존주의를 주창함으로서 현대 사상에 기독교적 사유를 위한 공간을 마련한 인물이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과 개인의 실존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구도자적인 삶을 살았다. 합리주의적 사변의 비합리성을 공격하면서 개인의 열정, 결단, 도약 등을 강조했다. 말년에는 당대 중산층 기독교의 속물 성을 비판하고 신약 성경에 나타난 신앙을 강조함으로서 기성교회와 갈등을 빚었다. 42세라는 젊은 나이에 길에서 졸도, 병원에서 앓다가 삶을 마감했다. 생전에는 제대로 이해되지 않거나 오해를 받았으나, 오늘날에는 현대철학의 선구적 존재, 탁월한 ..

겟세마네(8)(막14: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막14:38) 잠에 취해 떨어진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은 두 가지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입니다. 시험에 들지 말라는 말씀은 ‘주기도’에도 나오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일반적으로 시험은 학습이 잘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지만 신앙의 차원에서는 불신앙, 또는 회의에 빠지는 것을 가리킵니다. 시험에 들지 않으려면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너무 진부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깨어 있기는 쉽지 않습니다. 삶의 중심에 들어간 사람만이 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깨어 있는 사람만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하나님과..

겟세마네(7)(막14: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막14:37) 백척간두의 심정으로 기도를 마치신 예수님이 세 명의 제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오셨습니다. 제자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잠이 쏟아질 때는 한 시간 아니라 단 일분일초도 참기 힘들겠지요. 제자들도 하루 종일 강행군을 했으니 피곤했겠지요. 제자들이 아무리 피곤했다 하더라도 예수님이 처한 상황을 어느 정도 헤아렸다면 잠에 떨어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들이 상황 파악을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상황을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건 결정적인 이유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미 앞에서 고난과 ..

겟세마네(6)(막14: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막14:36) 위 구절은 위기의 순간이 지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예수님이 드린 기도의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병행구인 마태복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 누가복음도 마태복음과 비슷하게 전합니다.(눅 22:42) 공관복음이 모두 동일하게 전하고 있는 위 기도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주님은 가능하면 십자가 처형의 운명을 벗어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잔’을 옮겨달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도 다시 잔의 실체가 무엇인가 하는..

세상을 보는 눈 (막11:27-33) / 김영복목사

해설: 예수님의 일행은 다시 성전에 가십니다. 성전 뜰 즉 이방인의 뜰에서 거닐고 있는 동안에 전날 벌인 소동 때문에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예수께 몰려 옵니다. 그들은 무슨 권한으로 성전에서 소동을 일으킨 것인지 묻습니다(27-28절). 웬만한 사람 같으면 다짜고짜 체포했을 터인데, 무리 중에 예수님을 예언자로 혹은 메시아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빌미를 잡기 위해 이렇게 물은 것입니다. 이 질문은 알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트집을 잡기 위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들의 속셈을 알아차리신 예수님은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30절)라고 반문하십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올리기를 꺼렸기 때문에 대신 “하늘”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나 사이

하나님과 나 사이 글쓴이/봉민근 믿는 자를 하나님과 갈라놓을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믿는 자는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그 아들의 생명과 맞바꾼 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를 갈라놓으려는 사탄의 음모와 계획은 반드시 실패한다. 우리의 싸움은 주께서 이미 십자가에서 이겨놓은 싸움이다. 우리의 생명을 결코 마귀는 빼앗아 갈 수가 없다. 문제는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사느냐가 관건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징계를 받는 이유는 하나님을 거스르고 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결코 원치 않으신다. 죄는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고 원수 되게 할 뿐이다. 우리가 죄를 짓는 이유는 하나님보다 세상의 것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사람은 결..

영생과 풍성한 삶을 베푸시는 은혜 (막 6:30-44)

막 6:30-44 묵상입니다. 복음 사역을 마치고 돌아와 보고하는 제자들. 예수께서는 이들을 한적한 곳으로 보내십니다. 그러나 따르는 많은 무리로 인해 쉬지 못합니다.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가르치시는 예수님. 목자 없는 이들에게 친히 선한 목자 되시고, 이들을 푸른 초장과 맑은 시냇가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만나로 먹이신 것처럼, 예수님께서 빈들에서 오병이어로 먹이십니다. 영생과 풍성한 삶을 베푸시는 은혜입니다. 메마른 나의 영혼에 단비를 내려주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시니 감사합니다. 영원에 잇대어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