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6 12

증인 제도(신19:15-21)

증인 제도(신19:15-21) 본문은 재판의 공정을 기하기 위한 증인 제도다. 즉 유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 세 사람을 증인으로 세울 것(15절)과 위증한 자를 발각했을 경우 엄격한 동해보복법을 적용하라(16-21절)는 것이다. 증인 제도가 중요했던 것은 증인이 위증을 할 경우에는 무고한 사람이 형벌을 당하게 될 위험성이 컸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불합리함을 방지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 본문의 규례이다. 하지만 비록 재판에서 판결을 내리고 결정하는 것은 인간이지만, 그 배후에서 모든 것을 섭리하시는 분은 전적으로 의로우신 하나님이라는 사실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네가 기뻐하는 나무를 심으며 이방의 나무 가지도 이종하는도다"(사17:10)

"그 날에 그 견고한 성읍들이 옛적에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버린 바 된 수풀 속의 처소와 작은 산 꼭대기의 처소 같아서 황폐하리니 이는 네가 네 구원의 하나님을 잊어버리며 네 능력의 반석을 마음에 두지 아니한 까닭이라 그러므로 네가 기뻐하는 나무를 심으며 이방의 나무 가지도 이종하는도다"(이사야17:9-10)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나뉘어 있던 분열왕국시대의 북왕국은 선지서에 에브라임 혹은 사마리아 혹은 야곱, 혹은 이스라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북왕국인 에브라임, 사마리아, 야곱, 이스라엘에 관한 경고입니다. 견고한 성읍들이 황폐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네가 네 구원의 하나님을 잊어버리며 네 능력의 반석을 마음에 두지 아니한 까닭"이라고 하십니다. 구원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믿..

유월절 만찬 준비(4)(막14:15)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막14:15) 유월절 만찬의 유래가 출애굽에 있다고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자 죽음의 신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을 지나쳤습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민족의 신앙에서 상징성이 아주 큽니다. 우선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에서 노예처럼 살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후손이 곧 끊길 지경이 되었습니다. 파라오는 산파들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스라엘 임산부들이 아이를 낳을 때 아들이면 죽이고, 딸이면 살리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을 탈출한다는 것은 곧 죽음으로부터 건짐을 받는다는 의미였습니다. 그것의 상징이 바로 유월절 양의 피였습니다. 애굽을 벗어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앞에서 또 다시 큰 위기에..

유월절 만찬 준비(3)(막14:14)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막14:14) 유월절의 유래가 출애굽에 있다고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죽음의 신이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만 피해갔습니다. 이런 구약의 전승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양의 피에 주술적인 힘이 있어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로 그 명령에 순종했고, 약속을 신뢰했습니다. 유월절 양의 피와 연결해서,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이 인류 구원의 유일한 길이라는 기독교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그런 교리를 단..

유월절 만찬 준비(2)(막14:13)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막14:13) 유월절 양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를 때 죽음의 운명이 빗겨간다는 보장은 단지 약속이었지 확실한 건 아니었습니다. 만약 그 양의 피가 실패로 끝나면 민족 전체가 이집트의 파라오에게 몰살당할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생명의 축제입니다. 양의 피로 인해서 그들은 결국 죽음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전염병이 돌아서 모두 죽고 몇 가정만 살아남은 경우와 비슷합니다. 유월절 양은 생명에 대한 환희를 가리킵니다. 유월절 만찬은 죽음과 생명의 경계선에 들어선 사람들이 벌이는 영적인 축제입니다. 초기 기..

시편 39편: 주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그네

해설: 다윗의 기도로 되어 있는 이 시편은 죄로 인해 고통 받는 중에 드린 기도입니다. 그가 어떤 죄를 지었는지 그리고 어떤 고난을 당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처한 상황을 보고 그를 조롱하고 비난 합니다. 그로 인해 속에서 분노의 불길이 솟아 오르는데, 다윗은 입에 재갈을 물리는 심정으로 침묵하고 있습니다(1-2절). 그는 울화를 참을 수가 없어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마음을 쏟아 놓습니다(3절). 그는 하나님께 언제까지 이 고난이 지속될지를 여쭙니다. 그는 얼마 살지 못할 것 같은 절망감에 빠져 있습니다(4절). 다윗은 이러한 상황에 처하여 인생이 얼마나 허무하고 무상한지를 깨닫습니다. 그는 한 때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전성기를 누려 보았고, 그대한 부를 일구기도 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대왕의 사과 [2024. 2. 16. 금. 일터소명 묵상]

프리드리히 대왕의 사과(시편 4:1-3) 1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2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셀라) 3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프로이센제국의 프리드리히 대왕(Friedrich der Große)은 능력 있는 정치인이었지만 기독교를 비웃는 사람이었습니다. 프리드리히 대왕의 복심이었던 신하 본진랜드 장군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하루는 왕의 신하들과 지방의 귀족들이 참석한 연회에서 대왕이 천박한 야유를 섞어 하나님을 조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연..

성령을 모독하는 자 (막 3:20-35)

예수님의 사역이 계속되는 가운데 잠시 쉼을 가지고자 하지만 사람들의 방문에 식사도 못할 지경이 됩니다. 예수님의 친척들은 예수님이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예수님 믿을 때 종종 듣는 이야기를 예수님이 먼저 들으셨습니다. 여기에 예루살렘에서 온 서기관들이 바알세불에 사로잡혔다고 말합니다.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통하여 사탄이 사탄을 내어 쫓는 일의 무지함을 지적합니다. 분쟁하는 모든 곳은 망합니다. 싸움은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근거로 무시무시한 경고를 하십니다. 어떤 죄와 모독은 용서를 받지만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용서받지 못함을 말씀합니다.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치유하고 복음이 증거되는 것은 성령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귀신의 일이..

복음이 나에게 임함은 은혜요 신비입니다.(막 4:1-12)

막 4:1-12 묵상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주권적인 은혜인 구원에 대한 비유입니다. 들을 귀 있는 자에게 임하는 은혜입니다.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 비유입니다. 씨(복음)는 동일하나 밭(마음)은 다릅니다. 밭의 상태에 따라 씨의 운명이 달라집니다. 씨는 열매를 맺음으로 그 정체성을 증명합니다. 복음은 듣고 삶으로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씨 뿌리는 자를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복음이 나에게 임함은 은혜요 신비입니다. 들을 귀와 깨닫는 마음도 오직 은혜입니다.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게 하소서!

비유는 깨닫는 자와 깨닫지 못하는 자를 구별하는 심판의 언어(막 4:1-12)

막 4:1-12 묵상입니다. 비유를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비유를 자기 삶과 연결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비유 속에 하나님 나라 비밀이 있기에 비유를 깨닫지 못하면 죄 사함을 얻지 못합니다. 비유는 깨닫는 자와 깨닫지 못하는 자를 구별하는 심판의 언어입니다. 비유는 예화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