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1 10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시편111:10)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시편111:10) 하나님이 지혜이고, 모든 진리의 기초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알고, 믿고, 섬기고,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하나님을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지각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너무 크시고, 놀라운 분이시고, 인간의 지식의 범주 안에 계신 분이 아니라서 학문으로도 터득할 수 없고, 반복하는 수련으로도 깨달을 수 없고 오직 말씀을 통해서 믿음으로 알 수 있고, 믿는 자만이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아는 자, 하나님을 믿는 자,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

고귀한 낭비(1)(막14: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막14:3)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잡아 죽일 흉계를 꾸민다는 말은(막 14:1,2) 수난설화의 단순한 도입부에 불과합니다. 실제적인 이야기의 시작은 14:3-9절에 나오는 한 여인에 관한 것입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이 예루살렘 가까운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를 할 때 값진 향유 한 옥합을 들고 등장합니다. 그녀는 향유가 흘러나오는 옥합의 주둥이 부분을 깨뜨렸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읽는 독자들의 머리에 그림처럼 그려지는 장면입니다. 식사를 했다고 하는데, 점심일까요, 저녁일까요. 집주인..

수난설화(5)(막14:2)

'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막14:2) 복음서는 예수님이 유대교의 권력자들에 의해서 수난을 당하고 결국 십자가 처형을 당하셨다고 일관되게 전합니다. 여기서 수난 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예수님이 일부러 수난을 당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임박한 하나님의 나라를 전했을 뿐입니다. 그 귀결이 바로 수난입니다. 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신 예수님이 수난을 당할 수밖에 없었을까요? 그 대답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상의 권력과 충돌한다는 것입니다. 권력의 속성은 힘의 축적입니다. 그 힘을 유지하려면 더 큰 힘을 필요로 합니다. 힘의 비축을 위해서 남을 지배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인류 역사에 등장한 모든 제국이 주변 나라를 식민지로 지배한 데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수난설화(4)(막14:2)

'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막14: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처치하고 싶었지만 때가 좋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의 가장 큰 명절인 유월절과 무교절을 바로 앞두고 있었습니다. 유월절은 고대 유대인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한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때 경건한 유대인들과 세계에 흩어져 있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그 종교적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모여듭니다. 무교절은 유월절에 이어지는 절기로, 이때 유대인들은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었습니다. 그 무교병은 쓴 나물과 더불어 출애굽 공동체의 고유한 먹을거리였습니다. 위 구절에 따르면 민란이 날까 하는 걱정으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유월절 기간에는 자신들의 흉계를 실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런 점만 놓고 본다..

역사를 바라보는 성경적 세계관 / 신동식목사

역사를 바라보는 성경적 세계관 세계관은 삶의 모든 것을 규정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느냐는 어떤 삶을 살 것인지를 만들어 냅니다.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삶, 복음이 증거하는 삶을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성경적 세계관도 적용의 측면에서 시대와 나라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분단의 경험이 있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다인종 국가와 단일 민족 국가, 자본 민주주의와 사회민주주의 국가, 왕권 국가와 독재 국가, 물론 종교의 중심성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도교, 카톨릭과 개신교 가운데 어떤 종교를 중심로 하는지에 따라서 적용이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순결하게 성경적 세계관으로 이해하고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

잠언 30장 15-33절: 손을 입에 대고

해설: 아굴의 잠언 후반부에는 독특한 형식의 격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새번역에는 “……하는 것이 셋, ……하는 것이 넷이 있으니”라고 번역했는데, 개역개정처럼 “……하는 것이 서넛이 있으니”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굴은 다섯 가지 영역에서 네 가지의 예들을 열거합니다. 첫째는 만족할 줄 모르는 것 네 가지를 말합니다(15-16절). 스올은 바닥이 없는 깊은 구멍을 뜻합니다. 불임의 태는 아무리 많은 씨앗을 쏟아 부어도 생명을 낳지 못합니다. 메마른 땅은 한 없이 물을 흡수해 들이고, 불은 먼지 한 터럭 남기지 않고 모두 태워 버립니다. 이 네 가지를 통해 아굴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둘째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 네 가지를 말합니다(18-20절). 독수리가 하늘을 날아간 자취..

권위 있는 새 교훈 (막 1:21-34)

예수님의 본격적인 사역이 갈릴리 지역에서 시작합니다. 그 가운데 당시에 큰 도시였던 가버나움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가버나움에 회당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유적지로만 남아있지만 꽤 큰 회당입니다. 회당에서 복음을 전할 때 모두가 주님의 권위 앞에 놀랐습니다. 구약의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여 주셨기 때문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회당에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예수님을 향하여 큰 소리로 대들었습니다. 귀신들린 사람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았습니다. 그의 입에서 나온 고백은 거룩한 분입니다. 귀신의 고백은 정확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거룩한 분입니다. 거룩하신 주님이 귀신을 향하여 꾸짖고 나오라고 명령하자 귀신은 그 사람에게서 나왔습니다. 이 광경을 본 모든 사람들이 또다시 예수님의 ..

넘지 말아야 할 경계선

넘지 말아야 할 경계선 글쓴이/봉민근 신앙이란 인간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은 신이시고 인간은 피조물이라는 경계선을 분명히 인식하고 살아야 한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는 넘지 말아야 할 경계선인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죄를 지었다. 죄는 자신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을 때 생기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수많은 경계선이 있다. 자신의 분수를 넘어 버리면 그것이 교만이 되고 외식이 되고 불순종이 되며 죄가 된다. 겸손이란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다. 믿음도 역시 자신이 서 있어야 할 자리에 서있어야 한다. 인간은 부족하다. 늘 연약하여 넘어지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부족하고 연약한 나를 사용하신다. 그것이 은혜다. 자격 없는 나를 사용하여 귀한 그릇으로 쓰시기 때문이다..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의 사랑이요 섬김 (막 1:35-45)

막 1:35-45 묵상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세상을 구원하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통한 세상 구원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일을 위해 왔다고 선언합니다. 예수님께 나아와 병 낫기를 간구하는 문둥병자. 예수님께서 그를 불쌍히 여기시어 낫게 하십니다.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의 사랑이요 섬김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의와 평강과 희락입니다(롬14:17). 지금 여기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말씀과 기도로 구별된 일상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