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3 12

초막절 규례(신16:13-17)

초막절 규례(신16:13-17) 모세는 가을 추수를 마치고 수확하여 저장한 후 7일 동안 이 초막절을 지키라고 명했다. 초막절은 광야의 장막 생활에 대한 기념과 1년간의 결실을 감사하는 절기였다. 초막절은 일명 장막절(레23:42-43) 또는 수장절(출23:16, 출34:22)로도 불리웠고, 오늘날 교회의 추수 감사절의 효시가 되었다. 한편 본문은 절기를 지키기 위하여 반드시 예물을 준비하도록 명령하고 있는데(16-17절), 이는 실제적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라는 의미이다. 아울러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심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다

일상의 삶이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지니라”(벧전2:5) 성도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입니다(벧전2:9)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님의 은혜를 입은 자입니다. 이제 성도는 그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림이 마땅합니다(롬12:1). 일상의 삶이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주,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며 날마다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아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요18: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한복음18:36) 예수님이 잡히셔서 빌라도에게 심문을 당하실 때 빌라도는 예수님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네게 한 말이냐"고 되 물으셨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께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고 했습니다. 이 말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예수님은 유대인의 혈통으로 태어나셨지만 유대인이 아니고, 이스라엘 땅에 태어나셨지..

택하신 자들

'만일 주께서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셨더라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거늘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셨느니라.'(막13:20) 위 구절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주께서 날들을 감했다고 하는데요. 그 날들은 물론 환난의 날입니다. 전쟁과 같은 고난의 날들이지요. 그런 날이 줄어들지 않았다면 구원 얻을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이 말은 전쟁 통에 모두 죽는다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죽음이 구원에서 제외되는 게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환난에 길어지면 배교한다는 말일까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삶의 혹독한 시련이 우리의 신앙과 어떤 상관관계에 있을까요? 사는 게 너무 고되면 믿음 생활하기가 쉽지 않는 건 분명합니다. 형편이 어려우면 신경이 날카로워..

환난의 날(막13:19)

'이는 그 날들이 환난의 날이 되겠음이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초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막13:19) 어제의 묵상에서 저는 종말에 닥치게 될 일상의 위기가 생명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말이 자칫하면 교언영색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위 구절에서 언급된 환난을 감안한다면 그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우리는 모두 환난을 두려워합니다. 성서가 기록된 고대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겪었을 환난에 대한 두려움은 오늘 우리의 그것에 비해서 훨씬 심각했습니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들은 환난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았습니다. 홍수, 가뭄, 전염병과 같은 재해 앞에서 저들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런 환난이 구체적으로 가해오..

일상의 위기에서(막13:17,18)

'그 날에는 아이 벤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막13:17,18) 지금 마가복음 기자는 유대인들의 묵시문학 전통 가운데서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처한 실존적 위기를 종말론적으로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 역사적 배경이 유대 전쟁이라는 사실은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전쟁 중에 가장 힘든 사람들은 임산부들과 산모들입니다. 그들에게 화가 있으리라는 위 구절은 그런 절박한 상황에 대한 문학적 표현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사람들이 피난을 떠나야 합니다. 먹을거리를 찾기도 힘듭니다. 그 전쟁이 겨울에 일어난다면 어려움이 가중되겠지요. 마가복음 기자는 이런 전쟁의 위급한 상황을 종말의 상황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객관적인 역사에서 볼 때 유대 전쟁이 세상의 마지막..

잠언 24장: 선한 이웃으로

해설: 1절부터 22절까지 열아홉번째 가르침부터 서른번째 가르침까지 이어집니다. 이 잠언들은 지혜가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3-7절, 13-14절) 그리고 지혜 없음(어리석음)이 악행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 합니다(8-9절, 15-16절). 지혜를 추구하는 사람은 악인들과 짝하지 말아야 합니다(1-2절). 그들에게 악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재난을 당할 수도 있지만 낙심하지 않습니다(10절). 지혜를 사모하는 사람이라면 어려움 당한 사람들을 도와 주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갚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11-12절). 또한 원수가 잘못되는 것을 보고 좋아하지 말아야 합니다(17-18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악행을 일삼는 사람들을 보고 시기하거나 분개할 ..

통치자를 선택하는 막중한 책임 (신 17:14-20)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다른 나라와 같이 왕을 구할 때 왕의 조건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제시합니다. 왕은 한 나라의 지도자입니다. 모든 백성이 보고 따르는 표지와 같습니다. 그래서 왕이 부패하면 백성도 부패합니다. 왕이 정직하면 백성도 정직하기를 힘씁니다. 왕이 자신의 사리사욕에 빠지면 백성도 사리사욕을 채우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왕의 자리를 매우 중요합니다. 모세가 언급한 왕의 모습은 첫째,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입니다. 둘째, 자기 민족 가운데서 세워야 합니다. 셋째, 병마를 많이 두지 말아야 합니다. 군사력을 준비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보다 군사력을 더욱 의지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시20:7). 넷째, 많은 아내를 두지 말아야 합니다. 쾌락에 빠지면 바른 판단을 하지 못..

성도가 왜 바로 살아야 하는 가?

성도가 왜 바로 살아야 하는 가? 글쓴이 /봉민근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의 살아온 발자취도 결코 없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창고에 쌓여서 심판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말 한마디, 거짓, 불의, 악독, 시기, 분쟁 이 모두가 하나님의 날에 소리를 지르며 나를 고소할 것이다.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씻지 못하면 우리의 살아온 삶이 저주가 될 날이 곧 온다. 세상에 살면서 왜 그렇게 미워하고 사랑하며 살지 못했는지 그날에는 뼈가 저리도록 실감하게 될 것이다. 내가 뱉은 정죄의 말 한마디도 그냥 넘어가지 못할 것이다. 나의 생각까지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을 피할 인생은 없다. 성도가 왜 바로 살아야 하는 가?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며 듣고..

당신 덕분이에요

당신 덕분이에요 '덕분(德分)'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국어사전에는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으로 풀이되며 '덕택(德澤)'과 같은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실생활 속에서 '덕분'은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기쁨을 나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덕분'의 반대 뜻을 가진 단어로는 '탓'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부정적인 상황에 주로 사용합니다. '탓'이라는 단어에는 누군가에 대한 원망의 의미가 있기도 하고 불평이나 핑계의 의미도 있습니다. '덕분'이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내 주변에 좋은 일이 가득하게 만들어 주지만, '탓'이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불행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습니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우리 속담처럼 자신이 말한 대로 생각하게 되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