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9 11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신앙이다(신17:14-20)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신앙이다(신17:14-20) 본문은 이스라엘의 왕정 제도에 관한 규례, 곧 왕의 자격, 왕이 지켜야 할 금지규정, 통치 이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특히, 본문에 나타난 통치자의 의무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말을 많이 가지지 말아야 했다. 이것은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의미다. 둘째, 아내를 많이 두지 말아야 했다. 이것은 축첩으로 인해 국사를 소홀히 하고 향락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다. 솔로몬은 이에 불순종함으로 민족적 재앙으로 이어졌다. 셋째, 자신을 위해 은금을 많이 쌓아두지 말라는 것이다. 통치자는 자신보다는 백성을 위한 삶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는 대부분 이와는 반대로 이어져 왔다.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신앙이다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눅5:5)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누가복음5:4-6) 시몬 베드로가 밤새도록 고기를 잡으려고 애를 썼지만 고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헛탕을 치고 다음 날을 위해 그물을 씻어 정리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그 바닷가로 오셔서 예수님을 따라온 사람들과 함께 베드로의 배에 오르셔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꺼낸 말씀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이 갈릴리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으로 고기가 많이 잡히는 시간, 고기가 다니..

신앙과 행복 / 정병선목사

객관적인 복음을 선포하는데 주력한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하면서 매우 놀라운 이야기를 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말이다(살전5:16-18). 나는 바울의 이 권면을 들을 때마다 ‘아니, 사람이 어떻게 항상 기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한단 말인가? 이건 너무 비현실적인 요구 아닌가? 꿈같은 이야기 아닌가?’하는 강한 의문을 갖곤 했다. 사람은 결코 그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에 비현실적인 말로만 들렸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달라졌다. 바울의 권면이 비현실적인 이상이거나 희망사항이 아니라 실제적인 권면일 수 있겠다고. 병마의 고통과 악이 들끓고 배고픔과 전쟁의 포화가 그치지 않는 이 땅에서도 항상 기뻐할 수 있고, 또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그것이..

여호와를 믿고 기다리는 사람 (사 40:21-31)

주현절 후 5주, 2024년 2월 4일 고대 유대인들에게 기원전 587년은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연도입니다. 예루살렘이 바벨론 제국에 의해서 무너진 해이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의 집은 물론이고 왕궁과 성전이 불에 타고 파괴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고 난민이 되고 노예가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의 정치, 종교, 문화, 상업, 예술 등등, 모든 사회 체제가 해체되었습니다. 지도급 인사들은 상당수가 바벨론 제국으로 끌려갔습니다. 거기서 신세 한탄을 하면서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세월이 오십 년 가까이 흘렀습니다. 그들은 바벨론 제국에 적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즘의 재일교포나 재미교포들처럼 거기서 돈을 번 사람도 생겼고,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도 나왔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과 ..

깨어 있으라(5)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막13:37) 우리는 지난 몇 번에 걸쳐서 “깨어 있으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우리가 어떻게 깨어 있을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졸릴 때 아무리 정신 차려야지 하고 마음먹어도 잘 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쉽게 풀어보지요. 젊은 시절에 무협소설이나 탐정소설을 읽으면서 밤을 새워보지 않는 분들이 별로 없을 겁니다. 그런 소설이 독자들을 각성시키는 이유는 호기심을 발동시킨다는 데에 있습니다. 반면에 성경을 읽기만 하면 10분 이내로 졸음이 쏟아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성경이 우리의 흥미를 끌지 못하기 때문이겠지요. 영성이 깨어 있으..

깨어 있으라(4)(막13:36)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막13:36) 마지막 때의 비유가 긴박하게 흘러갑니다. 집주인이 ‘홀연히’ 와서 종들이 잠들어 있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재림도 그처럼 홀연하게 일어난다는 말씀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초기 기독교는 주님이 속히 재림하실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재림에 대한 기대가 허물어지면서 그들의 신앙도 역동성을 잃었습니다. 위의 비유는 이런 상황을 전제하고 읽어야 합니다. 이런 문제에 관한한 초기 기독교인들보다 오늘 우리가 더 큰 위기입니다. 주님의 재림이 2천년이 지났는데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요. 1992년에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었던 다미선교회와 비슷한 소종파에 속한 이들을 제외한다면 대개..

깨어 있으라(3)(막13: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막13:35) 예수님의 비유가 계속됩니다. 종들이 깨어 있어야 할 이유는 집 주인이 언제 올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비유는 주님이 언제 재림하실지 제자들이 모른다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의 형편도 그들과 똑같습니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으나 언제일지 모릅니다. 우리가 그 때를 알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32절은 그 날과 그 때는 천사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고 했습니다. 궁극적인 것은 인간의 인식론적 한계 넘어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우주가 얼마나 큰지, 그 너머에도 무엇이 존재하는지, 창조의 단초인 무(無)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

잠언 29장: 권력은 위태롭다

해설: 새번역은 29장의 제목을 ‘상식’이라고 붙여 놓았습니다. 이 장에 수록된 잠언들이 상식 수준의 진리를 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상식이라 하면 그리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상식은 수 많은 사람들의 경험이 축적되어 형성된 삶의 지혜입니다. 상식 선에서만 살아도 꽤 훌륭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장은 25장부터 시작된 ‘솔로몬의 추가 잠언’의 마지막 장입니다. 여기에는 왕 즉 지도자에 대한 격언들이 많이 나옵니다. 악한 사람이 권세 잡는 것은 백성에게 있어서 가장 큰 불행입니다(2절). 그런 사람은 부정한 이득과 뇌물을 탐합니다(4절). 의인이 권세를 가지면 공의가 세워집니다. 의로운 사람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권력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7절). 반면, 악인은 백성의 어려움을 살피지 않..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글쓴이/봉민근 지난날 그처럼 소중히 여기고 좋아했던 모든 것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없으면 안 될 것 같고 죽을 것 같았던 그때 그 모든 것은 바람처럼 사라졌다. 하지만 지금은 이 모든 것을 잊고 오늘 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여전히 나는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다만 스치어 지나갈 뿐이다. 사람이 해아래서 사는 것이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인생을 살아보니 모든 것은 만남의 유통기간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슬픔도 아픔도 기쁨도 유통기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나와 헤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유통기간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히 남아서 세상을 다스리신다. 수많은 사람이 오고 가며 세월이 가도 주님은 여전히 변함없이 세상을 통치하신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회개하고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으라' (막 1:12-20)

막 1:12-20 묵상입니다. 세례를 받으심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 광야에서 기도하시며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십니다. 세상 구원을 위한 십자가 대속의 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곧 복음을 전파하시는 예수님.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십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으라 하십니다. 복음을 위해 제자들을 부르시는 예수님. 예수님의 부르심에 네 제자가 순종합니다. 이들과 함께 생명 구원의 복음이 역사합니다. 생명과 구원의 역사가 참으로 신비합니다. 그 사랑과 은혜를 누리는 오늘이게 하소서!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에 깨어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