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7 12

적극적으로는 거룩한 삶을, 소극적으로는 제 우상 숭배 척결(신17:2-7)

적극적으로는 거룩한 삶을, 소극적으로는 제 우상 숭배 척결(신17:2-7) 본문은 특히 우상을 숭배하다가 발견된 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다. ①우상 숭배의 소문이 있으면 그것을 자세히 조사한다(2-4절). ②우상 숭배가 사실로 밝혀지면 성문으로 끌어낸다(5절). ③두 세 사람의 증인을 세운다(6절). ④증인이 먼저 돌로 치고 뭇 백성이 다시 돌로 쳐서 사형에 처한다(5,7절). 이는 우상 숭배에 대해 철저한 근절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인간의 생명을 고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이 자비로우심을 보여주는 규정이라 할 수 있다. 성경 전체의 메시지 중 하나는 구원받은 성도의 자세를 강조한다. 적극적으로는 거룩한 삶을, 소극적으로는 제 우상 숭배 척결이다.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롬7:17)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로마서7:17-18) 바울이 율법 아래에 있던 자신에 대하여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롬7:14)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 아래에 있기 전에 처했던 자신이 그러했다는 것입니다. 그때 바울은 자신이 율법을 위해 열심을 내고, 자신이 최선을 다해 율법을 지키려고 했지만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라고 슬프고, 허무한 탄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생명의 성령으로 거듭나기 전의 인간이 얼마나 한심하고, 얼마나 악..

말씀의 영원성(막13:31)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막13:31) 공관복음서가 모두 이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전하고 있습니다. 내용도 거의 비슷합니다. 이 이야기가 이렇게 문서로 작성되기 전에 구전으로 어느 정도 완성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구전 단계에서 문서로 넘어오는 단계에서 어떤 편집사적 변형이 있었는지를 찾기는 쉬운 게 아닙니다. 위 구절만 해도 그렇습니다. 전체 문맥으로 볼 때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 구절을 빼놓고 30절에서 32절로 넘어가는 게 훨씬 더 자연스럽습니다. 31절은 아마 문서화의 과정에서 보충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위 구절이 무화과나무의 비유에서 약간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기독교의 전체 신앙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진술입니다. 천지와 예수님의 말씀이 비교되었습니..

하나님의 통치(막13:3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막13:30) 초기 공동체는 예수님의 재림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흔적은 곳곳에 있습니다. 재산을 팔아서 교회에 바치고 그것으로 공동생활을 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는 사도행전도 그 흔적이고, 주님의 재림을 살아 있는 때 볼 자로 있을 거라는 주님의 말씀도 그렇습니다. 위 구절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마지막 때의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의 믿음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에서 외친 첫 마디가 바로 임박한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예수님도 그 하나님의 나라가 곧 임할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는 쉽지..

마지막 때의 징조(막13:29)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막13:29) 위 구절이 말하는 ‘이런 일’이 무엇일까요? 막 13:14절 뒤로 이어지는 말씀에 따르면 크게 세 가지입니다. 환란과 거짓 그리스도의 출현과 우주의 해체입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걸 보면 인자가 가까이 이른 줄로 알라고 했습니다. 이런 구절에 근거해서, 또는 요한계시록에 근거해서 지난 2천년동안 교회가 마지막 때라고 주장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유의 종말론자들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상품에 붙은 바코드나 유럽경제연합 국가의 숫자를 놓고 마지막을 점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몇 가지 징조를 보고 마지막 때를 알아챌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32절이 그것을 부정합..

잠언 27장: 좋은 친구

해설: 1절부터 10절까지에는 여러 가지 격언이 나옵니다. 뚜렷이 부각되는 주제는 없고, 다양한 주제의 잠언들이 이어집니다. 미래를 함부로 장담하는 것(1절), 자화자찬(2절), 어리석음(3절), 질투(4절), 애정어린 충고(5-6절), 욕망의 지나침(7절), 고향(8절) 그리고 친구(9-10절)에 대한 격언들입니다. 11절부터 22절까지는 아들에게 주는 아버지의 조언입니다. 지혜를 깨우치라는 가르침(11-12절)에 이어 보증 서는 것에 대한 경고(13절), 이웃에 대한 배려(14절), 다투기를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주의(15-16절), 친구의 중요성(17절), 주어진 일에 대한 신실한 태도(18절), 태도에서 드러나는 그 사람의 진심(19절), 욕망에 대한 경고(20절), 칭찬에 대한 경고(21절) 그..

하루에 다섯 가지 감사를 적어봅시다! [2024. 2. 7. 수. 일터소명 묵상]

하루에 다섯 가지 감사를 적어봅시다! (데살로니가전서 5:18)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웃겼던 공감의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가 있었습니다. 1986년부터 25년 동안 이 토크쇼를 진행했던 오프라 윈프리는 불우한 자신의 어린 시절을 신앙으로 극복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미혼모에게서 태어나 할머니 손에서 자랐고 거기서 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열네 살에 출산해서 미혼모가 되었습니다. 아이는 2주 만에 죽었습니다. 그 충격으로 가출했고 마약 복용으로 지옥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오프라의 삶에 종지부를 찍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신앙으로 변화된 친아버지와 재회했는데 딸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프..

내 뼈가 숯같이 탔습니다.(시 102:1-11)

시인의 간절한 부르짖음을 봅니다. 시인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내 날이 연기 같이 소멸된다고 말합니다. 내 뼈가 숯같이 탔다고 부르짖습니다. 삶의 즐거움도 사라지고 열매도 보지 못한 채 스러지는 자신의 삶을 부르짖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럽기에 음식이 입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바짝 말라서 살과 뼈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앙상한 나무와 같은 모습입니다. 자신의 처지가 광야의 올빼미며, 황폐한 곳의 부엉이고,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같다고 말합니다. 아무 소망이 없는 처량하고 쓸쓸한 모습입니다. 시인은 자신의 이러한 모습에 원수들은 비방하고 날 뜁니다. 재를 먹고 눈물 섞인 물을 마신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자신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인은 자신이 당하고 있는 모습이 하..

하나님 앞에서 더 가지려고 애쓰지 마라.

하나님 앞에서 더 가지려고 애쓰지 마라. 글쓴이/봉민근 인생은 노력한다고 다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만큼의 은혜를 주신다. 공평하신 하나님이 그날그날 살아갈 수 있는 모든 것을 필요를 따라 주신다. 분수에 넘치게 받기를 원하는 것은 욕심이다. 때로 우리에게 넘치도록 주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이웃에게 흘려보내라고 주시는 것이다. 자기만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면 사용해 보지도 못하고 고인 물이 썩듯이 썩어지고 소멸되어 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욕심이 화를 부르고 죄를 짓게 만든다. 사람이 욕심만 빼면 그는 성자처럼 성숙한 인간으로 살 수가 있을 것이다. 주 안에 사는 자는 무엇을 입을까 먹을까 마실까를 염려하지 말라 하셨다. 이는 믿지..

나이 듦을 받아들이자

나이 듦을 받아들이자 미국 대중문화계의 스타이자 미국 배우 겸 코미디의 전설이라 불리는 조지 번스. 1996년 그의 나이 10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검은 테의 둥근 안경을 항상 쓰고 연기했고 부인 앨런과 함께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 오랫동안 남을 즐겁게 하는 일을 천직으로 삼았고 그것이 행복의 비결이고 인생의 보람으로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78세 되던 해에 영화 '선샤인 보이스(The sunshine boys)'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다." 100세 시대를 앞둔 현대사회에서 오래 사는 것보다 잘 늙는 게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나이 듦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