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내 뼈가 숯같이 탔습니다.(시 102:1-11)

새벽지기1 2024. 2. 7. 06:01

시인의 간절한 부르짖음을 봅니다. 시인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내 날이 연기 같이 소멸된다고 말합니다. 내 뼈가 숯같이 탔다고 부르짖습니다. 삶의 즐거움도 사라지고 열매도 보지 못한 채 스러지는 자신의 삶을 부르짖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럽기에 음식이 입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바짝 말라서 살과 뼈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앙상한 나무와 같은 모습입니다. 자신의 처지가 광야의 올빼미며, 황폐한 곳의 부엉이고,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같다고 말합니다. 아무 소망이 없는 처량하고 쓸쓸한 모습입니다.

시인은 자신의 이러한 모습에 원수들은 비방하고 날 뜁니다.
재를 먹고 눈물 섞인 물을 마신다고 말합니다.

참으로 자신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인은 자신이 당하고 있는 모습이 하나님의 진노라고 말합니다. 주의 진노로 인하여 자신은 기울어지는 그림자고 시든 풀과 같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죄에 대한 심판입니다. 자녀라 할지라도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동일합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그러므로 회개 외에는 살아날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가 살 길입니다. 시인은 이 사실을 알기에 하나님앞에 자신을 적나라하게 내려놓고 탄원합니다.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떨어질 때 원수들이 즐거워하고 조롱합니다. 안되었다고 안타까워 하는 것이 아니라 비방하고 조롱합니다. 그러므로 신자는 더욱 하나님께 간절히 회개하며 탄원합니다. 하나님의 용서가 없다면 삶은 절망이기 때문입니다.

죄악된 세상 가운데 살아갈 때 주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우리의 부패함이 죄를 짓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십자가 앞에 날마다 나아가는 일만이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곤고한 심령을 가지고 주님께 나갑니다. 주님의 은혜와 긍휼을 구합니다. 우리가 탄원할 수 있는 주님이 있기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