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성 제도의 구속사적 의미(신19:1-13) 본문은 도피성 제도에 관한 것이다. 도피성 제도는 하나님께서 도피성을 구별하여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곳에 피신하여 생명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하신 것이다. 따라서 도피성 제도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뚜렷하게 나타낼 뿐만 아니라, 마땅히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 그리스도께 나아가 그로 말미암아 구원 받게 될 것을 예표하는 것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엡2:1-7).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사악한 범죄자가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피하는 은신처가 아니라, 자신의 연약함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범죄한 자가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를 구하는 속죄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