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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대왕의 사과 [2024. 2. 16. 금. 일터소명 묵상]

새벽지기1 2024. 2. 16. 04:14

프리드리히 대왕의 사과(시편 4:1-3)

1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2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셀라)
3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프로이센제국의 프리드리히 대왕(Friedrich der Große)은 능력 있는 정치인이었지만 기독교를 비웃는 사람이었습니다.
프리드리히 대왕의 복심이었던 신하 본진랜드 장군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하루는 왕의 신하들과 지방의 귀족들이 참석한 연회에서 대왕이 천박한 야유를 섞어 하나님을 조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연회 장소는 온통 그렇게 기독교를 성토하는 분위기로 변해갔습니다.
그때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던 본진랜드 장군이 자리에서 일어나 프리드리히 대왕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했습니다.
“대왕폐하! 대왕께서는 제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서른여덟 번 출전해 승리한 것을 잘 아십니다.
저는 이제 늙어서 곧 대왕이 비웃는 저의 구주 그리스도를 만나 뵈러 가게 됩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가 대왕보다 훨씬 위대하신 분인 것을 압니다. 폐하!, 소신은 이제 물러가겠습니다.”

대왕을 반박하는 이 엄청난 말과 장군의 당당한 태도를 듣고 본 사람들은 두려워 떨었습니다.
장군을 즉시 처형하라는 추상같은 대왕의 명령이 떨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예상과는 달리 대왕은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습니다.
“본진랜드 장군! 내가 잘못했소. 나를 용서해 주시오!”

시편 기자의 말처럼 이 세상의 많은 사람은 하나님을 망령되게 일컫는 일을 쉽게 저지릅니다.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2절)?
우리의 일터에서도 기독교가 비난받는 시대를 실감하며 하나님이 모욕당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들을 향해 하나님에 대하여 분명히 선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3절).
살아 계신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우리가 본진랜드 장군처럼 하나님이 택하신 경건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면서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막 8: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주님 앞에 서는 날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도 일터와 세상에서 하나님에 대해 담대하게 증언합시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영광의 하나님,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서 무시하고 미워하는 일터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존재와 영광을 용기 있게 알릴 수 있게 해주소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도와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