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342

잠언 24장: 선한 이웃으로

해설: 1절부터 22절까지 열아홉번째 가르침부터 서른번째 가르침까지 이어집니다. 이 잠언들은 지혜가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3-7절, 13-14절) 그리고 지혜 없음(어리석음)이 악행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 합니다(8-9절, 15-16절). 지혜를 추구하는 사람은 악인들과 짝하지 말아야 합니다(1-2절). 그들에게 악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재난을 당할 수도 있지만 낙심하지 않습니다(10절). 지혜를 사모하는 사람이라면 어려움 당한 사람들을 도와 주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갚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11-12절). 또한 원수가 잘못되는 것을 보고 좋아하지 말아야 합니다(17-18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악행을 일삼는 사람들을 보고 시기하거나 분개할 ..

통치자를 선택하는 막중한 책임 (신 17:14-20)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다른 나라와 같이 왕을 구할 때 왕의 조건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제시합니다. 왕은 한 나라의 지도자입니다. 모든 백성이 보고 따르는 표지와 같습니다. 그래서 왕이 부패하면 백성도 부패합니다. 왕이 정직하면 백성도 정직하기를 힘씁니다. 왕이 자신의 사리사욕에 빠지면 백성도 사리사욕을 채우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왕의 자리를 매우 중요합니다. 모세가 언급한 왕의 모습은 첫째,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입니다. 둘째, 자기 민족 가운데서 세워야 합니다. 셋째, 병마를 많이 두지 말아야 합니다. 군사력을 준비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보다 군사력을 더욱 의지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시20:7). 넷째, 많은 아내를 두지 말아야 합니다. 쾌락에 빠지면 바른 판단을 하지 못..

성도가 왜 바로 살아야 하는 가?

성도가 왜 바로 살아야 하는 가? 글쓴이 /봉민근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의 살아온 발자취도 결코 없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창고에 쌓여서 심판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말 한마디, 거짓, 불의, 악독, 시기, 분쟁 이 모두가 하나님의 날에 소리를 지르며 나를 고소할 것이다.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씻지 못하면 우리의 살아온 삶이 저주가 될 날이 곧 온다. 세상에 살면서 왜 그렇게 미워하고 사랑하며 살지 못했는지 그날에는 뼈가 저리도록 실감하게 될 것이다. 내가 뱉은 정죄의 말 한마디도 그냥 넘어가지 못할 것이다. 나의 생각까지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을 피할 인생은 없다. 성도가 왜 바로 살아야 하는 가?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며 듣고..

당신 덕분이에요

당신 덕분이에요 '덕분(德分)'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국어사전에는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으로 풀이되며 '덕택(德澤)'과 같은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실생활 속에서 '덕분'은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기쁨을 나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덕분'의 반대 뜻을 가진 단어로는 '탓'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부정적인 상황에 주로 사용합니다. '탓'이라는 단어에는 누군가에 대한 원망의 의미가 있기도 하고 불평이나 핑계의 의미도 있습니다. '덕분'이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내 주변에 좋은 일이 가득하게 만들어 주지만, '탓'이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불행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습니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우리 속담처럼 자신이 말한 대로 생각하게 되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

‘너희는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온전하라’(신 18:1-14)

신 18:1-14 묵상입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은 예배 공동체입니다. 곧 성민의 정체성은 하나님을 경외함입니다. 예배를 위해 제사장과 레위인이 세워집니다. 하나님과 백성들을 섬김이 존재 이유입니다. 이들에게는 분깃도 없고 기업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들의 기업이 되십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 앞에서 가증스러운 것. 우상숭배를 극복하는 길은 하나님 경외 뿐. ‘너희는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온전하라’ 하나님의 뜻이 성도의 삶의 기준음입니다. 일상의 삶이 예배 됨이 복이요 은혜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서게 하소서!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시편77:1)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시편77:1) 기도는 명상이 아닙니다. 기도는 홀로 깊은 생각에 잠기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조용히 자기의 소망이 이루아지길 상상하는 것도 아닙니다. 기도는 자기의 내면을 두껍게 쌓아가고, 자기의 내공을 쌓아가는 훈련도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믿는 성도가 하나님의 면전에서 하나님을 알현하여 자기의 품은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이 하는 것은 기도의 흉내를 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기도와 같은 것, 기도와 비슷한 것, 기도를 흉내내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기도하면서 무엇을 구하는지도 모르게 얼버무리지 말아야 합니다. 이 시편을 ..

칠칠절 규례(신16:9-12)

칠칠절 규례(신16:9-12) 본문은 ‘오순절’(행2:1)로 더 많이 알려진 ‘칠칠절’에 관한 규례로, 이스라엘 백성은 유월절이 끝나는 날로부터 7주간 지난 다음 날에 예물을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이 절기를 지켰다. 그리고 과거 애굽에서의 노예 생활을 기억하고 풍요로운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불우한 이웃과 함께 이를 기념하라고 명한다(11-12절).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도 지난날 죄의 종노릇하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며,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제 자유와 영생의 축복을 얻은 사실을 날마다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일상 정지(4)

'지붕 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akr13:15,16) 유대교는 안식일의 전통이 있고, 기독교는 주일의 전통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주일은 유대교의 안식일 전통에 예수 부활의 의미를 포함한 것입니다. 양쪽의 근본 개념은 모두 일상의 정지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행위가 멈춘 날인 안식일에 인간도 안식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죽은 자로부터 부활하신 날인 주일에 인간은 모든 행위를 멈추고 참된 안식을 노래해야 합니다. 오늘 한국교회는 주일, 즉 안식일의 의미를 포기한지 오래 되었습니다. 교회 생활이 바쁜 일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목회자도 신앙의 일상으로 쫓기고 신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 나가는 날이 너무 ..

일상 정지(3)

'지붕 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akr13:15,16) 일상의 과잉은 자칫 우리의 영혼을 질식시킬 수도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삶이 영적으로 왜소하다는 사실이 이에 대한 증거입니다. 생명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돈으로 사들일 수 있다는 듯이 살아가니까요. 그것은 곧 생명의 계량화(計量化)입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이 최근에 크게 늘어난 것 같습니다. 거의 선진국 수준이랍니다. 사람이 10년 정도 더 오래 사는 게 중요하긴 하겠지요. 그렇지만 생명이라는 게 그런 수치로 계산이 되는 걸까요? 식물인간으로 100년을 사는 것이 그냥 1년 사는 것보다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평균수명이 늘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