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르며'(막 3:7) 예수님이 사람들을 떠나서 물러가실 때 제자들만은 함께 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바로 얼마 후에 열두 사도로 임명받을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로 이들에 의해서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은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본회퍼는 제자도(道)를 가리켜 “그리스도를 뒤따름”(Nachfolge Christi)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단지 말로만, 또는 신앙고백으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를 뒤따르는 삶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삶입니다. 삶(Leben)이 빠진 신앙은 값싼 은혜에 떨어지고 말겠지요. 그런데 실제의 삶에서 그리스도를 뒤따른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