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437

“Nachfolge Christi”(막 3: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르며'(막 3:7) 예수님이 사람들을 떠나서 물러가실 때 제자들만은 함께 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바로 얼마 후에 열두 사도로 임명받을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로 이들에 의해서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은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본회퍼는 제자도(道)를 가리켜 “그리스도를 뒤따름”(Nachfolge Christi)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단지 말로만, 또는 신앙고백으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를 뒤따르는 삶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삶입니다. 삶(Leben)이 빠진 신앙은 값싼 은혜에 떨어지고 말겠지요. 그런데 실제의 삶에서 그리스도를 뒤따른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선..

부정의 길 (2)(막 3: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르며'(막 3:7) 매튜 폭스는 (Original Blessing, A Primer in Creation Spirituality)에서 그리스도교 신비주의의 영성을 네 가지 구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Via Positiva(긍정의 길), Via Negativa(부정의 길), Via Creativa(창조의 길), Via Tranaformativa(변모의 길)이 그것입니다. 두 번째 구조인 비아 네가티바는 바로 무(無)를 받아들이는 영성, 즉 부정의 길에 대한 해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매튜 폭스의 진술과 그가 인용하고 있는 다른 영성주의자들의 진술을 여기에 다시 간추려서 인용하겠습니다.(원복, 158 쪽 이하에서) 만물이 무다, ..

에스겔서 14장: 모순적 신앙

해설: 포로들 가운데 장로들 몇 사람이 에스겔에게 찾아와 주님의 뜻을 묻습니다. 에스겔이 그들의 질문을 가지고 주님께 여쭙자, 주님께서는 그들이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이어서 대답을 줄 수 없다고 하십니다(1-3절). 그러면서 주님은, 우상을 섬기면서도 문제가 생겼을 때 예언자를 찾아와 주님의 뜻을 묻는 유다 백성의 행태에 대해 책망하십니다(4-5절). 우상을 섬기면서 예언자를 찾아와 주님의 뜻을 묻는다면 주님께서는 그 사람을 심판할 것이라고 하십니다(6-8절). 만일 그런 상황에서 예언자가 주님의 말씀이라면서 거짓말을 한다면, 질문한 사람과 예언자를 모두 심판 하겠다고 하십니다(9-11절). 그런 다음 주님은 일단 심판이 시작되면 누구도 그 심판을 막을 수 없다고 경고하십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겠다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교회는? / 이승구 교수(합신, 조직신학)

진정한 교회 공동체 회원들은 항상 어느 사회 속에서든지 성숙한 시민의 모습을 드러낸다 * 최근 기독교보(2월12일자)에 실린 글로 필자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다.-편집자 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인 위협을 주는 상황 속에서 각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증상의 확산 위험에 대해서 처음으로 경고하면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던 우한시 중심병원의 34세 젊은 의사 리원량(李文亮)이 환자들을 치료하다 감염되어 결국 세상을 떠났다. 각국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다들 최선의 노력을 한다고 하는데, 어떤 나라는 좀 더 잘 하고, 어떤 나라는 그야말로 허둥지둥 뒷북을 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중국의 경우에는 정부가 주도하여 교회 공동체의 모임도 금지..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 성경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추적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며 추적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추적하시는 방식은 강요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택하 실 때, 강제적으로 억압적으로 하지 않으십니다. -김지철의 [사랑은 언제나 옳다] 중에서- 하나님은 끈질긴 사랑의 추적자입니다. 변함없이 우리 삶에 노크를 하십니다. 아무리 멀리 도망을 가도,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배 아래로 요나처럼 숨는다고 해도, 그곳에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이 불변하다는 사실을 알면, 우리가 하나님을 버리고 도망갈 때도 그것이 얼마나 소용없는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으로 택하신 자녀를 세상 가운데 ..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의 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의 태도 글쓴이/봉민근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부를 때에 어떤 마음의 자세로 불러야 하는가? 아무런 생각이 없이 무의식적으로 혹은 건성으로 부르고 있지는 않은지? 어떤 이들은 아무 때나 주여를 남발한다. 사람들 관계에 있어서도 불렀으면 무슨 의사 표현이나 대화가 오가는 것이 정상이다. 기도 할 때에도 주여만 수십 번 연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누가 나의 이름만 연속적으로 부르기만 한다면 저 사람이 나를 놀리려고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대통령 앞에 나아가서 대통령을 수도 없이 부르기만 한다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예의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만왕의 왕이요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 주님의 이름은 존귀하고 거룩한 이름이다. 이스라엘의 서기관들은 성..

종이 가방

종이 가방 미국에 '찰스 스틸웰'이라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스틸웰의 가정은 매우 가난했는데 그의 어머니는 매일 여러 개의 가방에 물건을 가득 담아 상점에 배달하는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 스틸웰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어머니가 힘겹게 물건을 들고 가는 모습을 봤는데 어딘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배달할 물건보다 그것을 담은 가죽 가방들이 더 무거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스틸웰은 이를 보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머니의 가방을 가볍게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스틸웰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질긴 종이로 가방을 접었는데 뜻밖에도 밑바닥이 네모난 '종이 가방'이 만들어졌습니다. 종이 가방에 손잡이까지 달자 가죽으로 만든 가방보다 훨씬 가벼울 뿐만 아니라 편리하기까지 했습니다. 스틸웰은..

성령님의 내주하심이 구원의 확증입니다.(엡 1:7-14)

엡 1:7-14 묵상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루어진 구원의 신비. 성자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입니다. 예수님만이 영생에 이르는 진리의 길입니다. 그 십자가의 도가 구원의 능력인 하나님의 복음. 믿음으로 죄 사함의 은총을 누림이 연합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존재가 됩니다. 이 모든 것을 성령님께서 친히 보증하십니다. 성령님의 내주하심이 구원의 확증입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음이 구원의 실재입니다.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나를 중보하시는 예수님.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는 성령님. 그 사랑과 은혜가 나를 살아가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신령한 복 (엡 1:7-14)

엡 1:7-14 묵상입니다. 하나님께서 풍성한 은혜로 우리를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신령한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 뜻의 비밀을 아는 지혜와 총명을 주신 것도 하나님께서 주신 신령한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게 하신 하나님의 뜻은 때가 되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만물의 복종과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입니다.

형님을 향한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합니다.

우리의 생명과 구원이 되시는 주님! 주님의 사랑과 은혜만이 우리의 소망이 되고 우리의 힘이 됩니다. 주님의 영광이 우리의 삶의 의미가 되게 하시옵소서! 이 시간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형님을 사랑하시고 그 믿음의 순례길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형님의 영혼을 강한 팔로 붙잡아 주시옵소서! 짐시 잠깐 육신의 연약함으로 치유 중에 있사오니 그 모든 과정에 성령님께서 강권적으로 간섭하여 주시옵소서! 집도하는 의사의 손길을 다스리시고 연약한 부위를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모든 신체의 기능을 더 활발하게 하시고 심장의 기능을 배가 시켜주시며 면역력을 더하셔서 합병증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옵소서! 치유하는 과정에서 형님의 마음 가운데 주님 주시는 힘으로 이기게 하시고 주님께서 친히 형님과 함께하심을 믿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