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423

세월이 참 빠르네요.

천지를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지으심이 신비롭고 감사합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나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가운데 구원하시고 믿음의 길을 가게 하심이 어찌 그리놀라운지요! 모두가 주님의 은혜이기에 그 은혜를 누리며 나눌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무엇보다도 그 사랑과 은혜를 함께 누리며 나눌 수 있는 믿음의 벗을 허락하심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친구와 함께 이 길을 갈 수 있음은 주님께서 베푸신 귀한 선물입니다. 비록 친구와 얼굴을 마주한 지가 꽤 오래되었지만 친구는 늘 나의 기도와 마음 가운데 있기에 전혀 낯설지 않아 감사하네요. 아침에 말씀 묵상글을 나눌 때마다 친구를 기억할 수 있음도 감사하고 나의 기도수첩 앞부분에 친구와 친구의 귀한 두 딸이 있기에 참 좋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네요. 어..

여호와 이레 (창22: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창22:8)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즉각 순종의 길을 떠난 아브라함. 하나님을 믿음으로 예배함이 최우선 되는 삶입니다. 가장 소중한 이삭을 드리니 이삭보다 더 소중한 것을 받은 아브라함.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하는 최고의 복을 받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복을 베푸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속죄 양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을 찬양합니다.

야만인과 지식인

야만인과 지식인 “많은 사람들이 경이로움은 무지에 근거한다는 그릇된 생각을 하고 있다. 그들은 ‘무지한 야만인을 큰 도시에 데리고 간다면 그가 보는 모든 것이 놀라울 것이다’라고 한다. 그러나 참된 경이로움은 무지가 아니라 지식에 근거한다. 우리가 더 많이 알면 알수록,우리는 더욱 놀라게 된다(중략). 지혜로운 사람들은 그들이 실제로 알고 있는 바가 얼마나 적은 지를 기꺼이 고백한다(중략). 경이로움은 지식이 증가할 때 더욱 더 깊어진다.” 워렌 W. 위어스비 저(著) 장미숙 역(譯) 《예수님의 이름》(은성, 2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참 지식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지극히 작다는 것과 전체가 아니라 부분을 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고 미적분학..

세상에서 하나님을 위해 누가 싸우는가? (2022.10.1, 토요일)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주었노라 하시니라”(사사기 1:1-2). 가나안 땅 정복이 중요한 거점 지역의 점령으로 일단락 된 후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 그들의 기도의 내용은 이랬습니다.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그들은 가나안 땅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싸움을 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을 완전히 점령하여 몰아내고 그 땅을 그들의 소유로 삼아야 하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유다가 올..

에스겔서 39장: 주님의 거룩하심이 나타날 때

해설: 곡에 대한 예언이 계속됩니다. 주님께서는 그가 연합군을 동원하여 이스라엘 산지를 침략하게 하실 것이고, 그 땅에서 곡과 그 연합군도 멸하실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뭇민족이 주님이 누구신지 알게 될 것입니다(1-7절). 곡과 그 연합군이 멸망한 후에 이스라엘 백성은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그들을 치기 위해 연합군이 가지고 왔던 무기가 땔감으로 쓰일 것입니다(8-10절). 동원 되었던 곡의 군사들은 아바림 골짜기에 매장될 것입니다(11-16절). 이스라엘 산지에서 연합군이 패할 때 온갖 종류의 새들이 몰려 와 널부러진 시체들을 뜯어 먹을 것입니다(17-20절). 이 모든 일이 일어날 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게 되고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21-22절). 또한 이스라엘의 회복을 ..

씨 (3)(막 4:3)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막 4:3) 여기 농부의 손바닥에 볍씨 한 알이 놓여있다고 합시다. 그 농부는 지금 우주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셈입니다. 씨는 곧 우주와 동일한 존재의 차원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우주가 “있다.”는 사실과 나락 한 알이 “있다.”는 말은 존재론적으로 똑같은 무게입니다. “없다”의 반대는 “있다.”입니다. 우주도 있고, 나락 한 알도 있습니다. “있다.”, 즉 존재한다는 차원에서 이 둘은 똑같습니다. 이런 게 말장난처럼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그는 아직 존재의 차원에 대해서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없다는 사실과 있다는 사실의 궁극적인 차원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진술할 수 없습니다. 볍씨 한 알은 존재의 차원만이 아니라..

씨 (2)(막 4:3)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막 4:3) 씨 뿌리는 행위가 곧 예배라는 어제의 말을 뒤집으면, 예배는 곧 씨 뿌리는 행위와 같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씨를 뿌리는 사람이 철저하게 자연에 깃든 생명의 능력을 의지하듯이 예배도 역시 철저하게 자신과 구별되는 영에 의존합니다. 그 영은 아버지의 영이고 아들의 영인 성령입니다. 우리가 흔하게 들은 성삼위일체 하나님이 예배의 주관자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예배의 주도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물론 형식적으로 사람이 예배를 진행하지만 그 예배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과연 그게 무슨 뜻일까요? 말은 들은풍월로 쉽게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예배의 영성으로 들어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열광적으로 설교하는..

씨 (1)(막 4:3)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막 4:3) 예수님은 출가하기 전에 분명히 목수로 살았을 겁니다. 니코스카잔차키스의 에 보면 유대의 무장 독립운동가 한 사람이 십자가 처형을 당할 때 그 십자가를 만든 인물이 예수님으로 그려집니다. 작가의 재미있는 상상력이 만들어낸 장면입니다. 그 사형수의 어머니는 예수를 향해 저주를 퍼붓습니다. 당신도 결국 내 아들처럼 십자가에 달려 죽으리라! 어쨌든지 목수로 생계를 유지하셨을 텐데도 불구하고 예수는 목수 일과 연관된 말씀을 전혀 하지 않으셨습니다. 목수 일을 암시하는 가르침은 집의 기초가 반석인가, 모래인가에 관한 말씀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그 이외의 말씀은 제 기억에 없습니다. 대신 농사나 어부에 관계된 말씀은 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농사 일이 많습니다..

전쟁과 평화, 그 안에 사는 그리스도인의 관점 / 박동근 목사(안양 한길교회)

끊임없는 분쟁과 갈등의 환경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적인 평화관을 정립해야 끝없는 국가 간에 전쟁과 분쟁 속에서 세계와 국가 간의 관계를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는 고민할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만사에 있어 그러하듯, 이 문제에 있어서도 부패한 인류 속에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려는 본성이 있다. 따라서 한편으로, 인류는 이상주의적이고 집단주의적인 관점에서 온 인류를 집합주의적으로 묶고 통일시키려는 ‘국제주의’를 추구한다. 한편으로는, 국제적 관계를 무시하고 자기 국가, 자기 문화, 자기 번영만을 추구하는 ‘국가주의’를 추구한다. 부패하고 유한한 인류는 보편을 생각하면 개체를 잃고, 개체를 생각하면 보편을 잃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인류는 집단주의에 시달린 경험이 많고, 개인주의로 인해 경험하게..

착한 마음을 품으면 눈빛도 선해지고

착한 마음을 품으면 눈빛도 선해지고 마태복음 6장을 보면 "눈은 몸의 등불이니 네 눈이 성하면 온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두움이 얼마나 하겠느뇨"라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눈은 사람의 마음을 의미한다. "마음이 맑으면 눈도 맑다"는 말이 있다. 어떤 마음을 품느냐에 따라 눈빛도, 말도, 행동도 달라진다. 부드럽고 착한 마음을 품으면 눈빛도 선해지고 말도 부드러워 진다. 그러나 악하고 독한 마음을 품으면 눈에 독기가 오르고 말이 거칠어진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립보서 2:5) -박종순 목사의 ‘성한 눈으로 바라보라’에서- 눈이 성해야 온몸이 성합니다. 마음이 청결해야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