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423

에스겔서 40장: 환상 속에서 성전을 보다

해설: 40장부터 48장까지는 에스겔이 본 새 성전에 대한 환상입니다. 이 환상은 포로로 잡혀온 지 이십오 년, 예루살렘이 함락된 지 십사 년, 즉 주전 573년에 에스겔에게 임합니다(1절). 에스겔은 약 20년 전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주님의 임재가 떠나가는 환상을 보았습니다(8-11장). 그 예언대로 주전 586년에 예루살렘 성과 성전이 모두 파괴됩니다. 그로부터 십사 년 후에 주님은 환상 속에서 에스겔을 이스라엘 땅으로 데려가십니다(2절). 가서 보니 어떤 사람이 줄과 측량 막대기를 들고 서 있습니다(3절). 그 사람은 에스겔에게 자신이 보여 주는 모든 것을 잘 보고 자신이 하는 말을 잘 들은 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알려 주라고 하십니다(4절). 그런 다음 그 사람이 에스겔을 성전으로 인도합니다. 성..

예수님의 장애감수성과 교회의 장애감수성 / 홍성수 목사(밀알장애인선교연구소장, 천안밀알선교단 단장)

장애감수성은 쉽게 얘기하면 ‘장애’나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한 반응입니다. 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하자는 마음 태도입니다.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와 교회에서는 ‘장애’나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교회에 오면 불편하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거나 당황하기도 합니다. 교회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랑’인데, 사랑이 많다 하더라도 사랑해야 할 대상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사랑하고 싶어도 제대로 된 사랑을 할 수 없겠죠. 그러나 교회 안에 ‘장애감수성’ 즉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있다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진정한 사랑을 서로 베풀 수 있습니다. 사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정말 많은 ‘장애감수성’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치유하고 복음..

믿는 자라면 결단해야 한다.

믿는 자라면 결단해야 한다. 글쓴이/봉민근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강한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 말로만 믿는다는 것은 믿는 것이 아니다. 희생과 손해 볼 각오와 결단이 필요하다. 믿음이란 결코 세상의 불의와 적당히 타협하지 않는다. 자기 십자가는 말로만 지고 가는 것이 아니다. 믿음으로 살려고 하면 그 믿음을 위협하는 수많은 난곡들이 여기저기에 도사리고 있다. 가시길을 밭을 걷고 수많은 역경을 견뎌 내야만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날 수가 있다. 고난도 은혜다. 나를 참된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시켜 주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이겨낸 자만이 신앙인으로서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 수 있으며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 연단을 피하려 하는 그리스도인은 결코 신앙이 자랄 수가 없다. 연한 가지처럼 비바람 풍파..

다윗은 언약에 신실한 믿음의 인격자입니다.(삼하 9:1-13)

삼하 9:1-13 묵상입니다. 정의와 공의를 통치 이념으로 삼는 다윗. 요나단과의 우정의 맹약(삼상20:17)을 기억하며 사울가의 남은 자가 있는지를 묻습니다.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살아있음을 알고 므비보셋을 불러 위로하고 은혜를 베풉니다. 왕의 식탁에서 먹게 하고 신분도 회복시킵니다. 사울의 종 시바에게 므비보셋을 섬기라 명합니다. 이를 위해 상당한 재산도 물려줍니다. 다윗은 언약에 신실한 믿음의 인격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가 은혜를 베풉니다. 연약한 나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을 찬양합니다. 겸손과 온유로 섬기는 오늘 되게 하소서!

다윗은 요나단과의 사랑의 맹세를 잊지 않았습니다.(삼하 9:1-13)

삼하 9:1-13 묵상입니다. 다윗이 사울 집안의 생존자를 찾는 이유는 적대 세력 척결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기 위함입니다. 다윗은 요나단과의 사랑의 맹세를 잊지 않았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사랑했습니다. 다윗은 왕이 되자 자기에게만 몰두하는 야비한 권력자가 아니라 사랑을 갚는 따뜻한 인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좋게 보시는 자질입니다.

‘가정사’가 아니라 ‘구속사’!(창21:8-21)

‘가정사’가 아니라 ‘구속사’!(창21:8-21) 본문은 이삭이 출생한 지 약 3년 정도가 지났을 무렵, 이삭의 출생으로 말미암아 아내 사라와 첩 하갈 각자의 아들로 말미암아 갈등이이 노골화 되자, 결국 아브라함이 하갈로가 이스마엘을 집에서 추방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본문은 구속사적 의의가 매우 큰 중요한 사건이다. 사도 바울은 본문의 사건을 빌어 이신득의의 교리를 설명하기도 했다(갈4:22-31). 즉 사도 바울은 사라와 하갈을 각각 은혜와 율법으로, 그리고 이삭을 각각 약속을 따라 난 자와 육체를 따라 난자로 규정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좇아 약속을 따라 난 자만이 아브라함의 품에 거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렇게 볼 때 이 사건은 단순한 아브라함 집의 ‘가정사’가 아니다. 창3:15 언약..

예수님의 감사 (마가복음 14:22~25)

“풍족함이 아니라 결핍함에서, 즐거움이 아니라 슬픔과 절망 속에서, 자신의 승리가 아니라 자신의 순종으로 감사하십시오.” 교회가 감사를 절기로 지키기로 한 것은 영적 생활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믿음의 완성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영적 태도입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예수님이 어떤 상황에서 감사하셨는지를 깨닫는 것은 우리의 감사 생활을 새롭게 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감사로 충만한 삶을 사셨습니다. 감사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실제를 우리에 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이 감사하셨다는 기록들이 복음서 여러 군데 나오는데, 개정번역을 비롯한 여러 번역서가 ‘ 감사’ 를 ‘ 축사’ 로 번역했습니다. 헬라어 원문을 보면 분명히 ‘ 감사하다’ 라는 단어인데 왜 이것을 ‘ 축사’ 라고 번역했는..

불행한 사람의 특징

불행한 사람의 특징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도서 '행복의 문을 여는 193가지 이야기'에서는 불행한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첫째, 완벽주의자는 불행하다. 그는 모든 걱정을 껴안고 인생을 살아간다. 둘째, 항상 남과 비교하려 한다. 마음속에 끓어오르는 경쟁심은 평안을 앗아간다. 셋째, 자기 자신만이 가장 옳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이런 사람과는 함께 지내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늘 고독하다. 넷째, 작은 일에 신경을 집중시킨다. 이런 사람의 표정은 항상 불만과 우울함으로 가득 차 있다. 다섯째, 매사에 의심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여섯째, 이웃을 위해 절대로 사랑과 물질을 베풀지 않는다. 한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3:18)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린도후서3:18) 모세의 율법이라는 수건(베일, 너울)으로 가리고 보면 그리스도를 알아볼 수도 없고, 그리스도를 믿을 수도 없습니다. 바울도 그랬었고, 고린도교회 안에 있는 왜곡된 율법주의자들도 그랬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그런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바울과 모든 믿는 자의 마음에 비추어 주심으로(고후4:6)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영광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만 우리가 믿은 후에만 성령이 역사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믿기까지..

한 부자와 거지 나사로 (눅 16:19~31)

창조절 넷째 주일, 2022년 9월25일 눅 16:19~31절에 나오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 이야기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비유입니다. 부자는 호화롭게 살았으나 죽어서 ‘하데스’(음부)에 떨어지고, 거의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던 거지 나사로는 죽어서 아브라함 품에 안겼다고 합니다. 너무 큰 반전이라서 충격적이기도 하고, 그 내용의 전개가 어딘지 불편하게 읽히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부자의 운명과 거지 나사로의 운명 중에서 어느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당연히 거지 나사로라고 대답할 분들이 있겠으나 솔직한 대답을 들어보면 예상외의 결과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부자의 운명을 선택할 겁니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죽음 이후에 벌어질 일에 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19절에 따르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