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1 19

121. 일꾼 vs 삯꾼

하나님, 오직 죄사함의 감격과 감사함으로 주님만 섬기는 섬김이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보상과 칭찬을 바라는 삯꾼의 마음을 충동하는 사탄의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옵소서. '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8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골1:7~8) [배경/해석] ​ 사도 바울은 로마의 옥중에서 만난 적도 없고, 가본 적도 없는 골로새 교인들을 위하여 편지를 보냈습니다. 골로새 교회의 소식을 전하여 준 에바브로는 바울에게 선교비를 전달한 빌립보 교회의 에바브로 디도와 다른 인물입니다. ​ 일꾼이라 무엇인가? 교회를 섬기는 저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사랑스러운 표현으로 ..

신앙과 종교행위!(창28:6-9)

신앙과 종교행위!(창28:6-9) 본문은 이미 두 아내(26:34)를 거느리고 있던 에서가 또 다시 다른 아내를 취한 사실(9절)을 기록하고 있다. 에서입장에서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즉 에서가 야곱을 축복하고 떠나 보내면서 가나안 족속의 딸들 중에서는 아내를 취하지 말라는 부친 이삭의 말(1절)을 듣게 되었기 때문이다. 즉 자신이 장자권과 축복권을 박탈당하고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26:35) 원인을 순전히 자신의 아내들 때문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8절). 즉 에서는 야곱을 향한 부친의 당부 속에 담긴 참된 의미(신앙과 혈통의 순수성 보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언약에서 제외된 이스마엘 가계의 여인을 새 아내로 맞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서의 결혼은 전적으로 부친의 환심을 사기 위한 방편일 뿐..

성서의 관용어에 대해(막 4:30)

'또 이르시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막 4:30) 마가복음 4장은 비유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은 농사에 연관된 개념인 씨, 뿌림, 자람, 결실, 추수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개념의 핵심은 변화, 또는 과정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그와 같다는 말입니다. 막 4:30-32절에는 “겨자씨의 비유”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주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전체 이야기가 세 구절에 불과한데 그 서론이 한 구절을 차지합니다. 삼분의 일이 서론이라면 균형을 잃은 구도입니다. 성서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30절은 그 당시 랍비들이 자주 사용하던 관용어라고 합니다. 청중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려는 목적으로 이런 표현을 한다는 겁니다...

추수 (막 4: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 (막 4:29) “씨 뿌림”의 비유가 가리키는 하나님 나라의 마지막 단계는 추수입니다.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이 마지막은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때입니다. 그 때를 우리는 종말이라고 부릅니다. 이 종말이야말로 기독교 신앙을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그냥 쉽게 생각해봅시다. 이 세상에 종말이 올까요?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이 세상의 마지막이 온다는 것은 일단 분명해 보입니다. 지구는 앞으로 45억 정도 지탱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안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지구의 종말은 분명합니다. 그 이외에도 지구가 끝장날 개연성은 도처에 있습니다. 이와 다른 생각도 가능합니다. 45억년 후의 마지막은 너무 먼 훗날이기 때문에 실제로 의미가 없다거나, ..

땅 (5)(막 4: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막 4: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는다는 본문 말씀은 설교행위에 관해서도 매우 중요한 관점을 제공합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서는 청중들과의 만남에서 스스로 청중들의 영성을 키워냅니다. 설교자는 단지 씨를 뿌릴 뿐이고 성령이 그들을 변화시킵니다. 청중들의 생명 사건에서 설교자는 무능력합니다. 이런 걸 모르는 설교자는 자신들이 신자들을 변화시킬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일이 모든 걸 가르칩니다. 헌금, 예배출석, 봉사, 선교, 기도, 심지어 방언 까지 가르칩니다. 물론 이런 방식으로 신자들의 신앙과 삶이 조금이라도 건전하게, 더 나아가서 모범적으로 변화된다면 좋겠지요. 실제로 그런 변화가..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삼하 19:1-15)

"6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타내심이라 오늘 내가 깨달으니 만일 압살롬이 살고 오늘 우리가 다 죽었더면 왕이 마땅히 여기실 뻔하였나이다"(삼하 19:1-15) 공과 사를 구별하는 것은 공인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공과 사의 구별이 사라진 곳에는 혼돈만 있습니다. 압살롬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유다군인들은 마냥 기뻐할 수 없었습니다. 왕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죽음에 너무나 슬퍼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승리의 개선가는 커녕 조용히 지내야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았던 요압은 담대하게 왕에게 나가서 왕이 우리를 미워한다고 하며 우리가 다 죽고 압살롬이 살았으면 좋았을 것이라 말합니다. 사실 이 슬픔은 요압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얼마..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골1: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골로새서1:15) 하나님은 보이지 않으시는 형상으로 계시기 때문에 형체도,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지만,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보이는 형상으로 나타나신 사람의 형체를 가지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보이고,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시며 함께 잡수시고, 함께 주무시고, 함께 걸으시고, 함께 대화하시고, 직접 모범을 보이시며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역사적으로 존재하셨고, 예수님에 대한 기록은 역사적인 기록이며, 예수님을 본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았다고 했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났다고 했습니다. 이 예수님은 십자가의 피로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골1:20). 예수님은 십자가의 피..

카테고리 없음 2022.10.21

다니엘서 8장: 두 번째 환상

해설: 첫 번째 환상을 본 지 두 해 쯤 지나서 다니엘은 두 번째 환상을 봅니다. 숫양 한 마리가 강가에 서 있는데 그에게는 뿔이 두 개 있었고, 둘 중 하나의 뿔이 더 길었습니다. 그 양은 서쪽, 북쪽, 남쪽으로 들이 받으면서 세력을 넓혀 가는데 아무도 당할 수가 없었습니다(1-4절). 나중에 가브리엘 천사는 숫양의 두 뿔이 메대와 페르시아(바사)의 왕들을 가리킨다고 해석해 줍니다. 두뿔 중 하나가 더 긴 것은 페르시아가 메대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는 뜻입니다(20절). 그런데 서쪽에서 또 한 마리의 숫염소가 나타나는데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땅을 두루 다닙니다. 숫염소의 두 눈 사이에 뿔 하나가 솟았는데, 숫양을 들이받아 죽입니다(5-7절). 가브리엘에 의하면, 그 숫염소는 그리스 왕을 의미하..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2022년 10월 21일 금요일)

“요한이 세례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누가복음 3:7).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후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풀던 요한은 세례 받으러 나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쳤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요한은 세례 받으러 온 사람들에게 질문을 해놓고 스스로 답했습니다. 장차 올 진노를 피하기 위해서는 회개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8절). 요한은 유대인들의 선민의식에 철퇴를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아브라함에 대해 가지고 있..

돈이나 지식보다 중요한 지혜 (2022년 10월 20일 목요일)

“대저 지혜는 진주보다 나으므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에 비교할 수 없음이니라, 이는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에 채우게 하려 함이니라”(잠언 8:11, 21). 요즘 지식경영의 시대여서 지식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지식이 있어야 돈도 벌 수 있으므로 지식이 곧 자산이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하나님의 지혜가 없으면 많은 지식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지혜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성경은 지혜가 진주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돈으로 모든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을 삼는데, 하나님의 지혜는 돈으로는 평가할 수 없을 만큼 귀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갑작스럽게 돈을 번 사람들이 그것을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