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6 13

그 땅을 인치기 위함!(창23:1-20)

그 땅을 인치기 위함!(창23:1-20) 본 장은 사라의 죽음과 장례와 관련된 내용이다. 특별히 주목할 사실은 사라의 죽음(1-2절)과 장례(19-20절) 자체에 대한 언급은 매우 축약된 반면 장지 구입과 관련해서 매우 상세(3-18절)해가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18절, 20절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는 구절에 담겨있다. 이는 이 땅의 소유권이 완전히 아브라함에게 넘어 왔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나그네의 삶을 살았던 아브라함이 합법적으로 가나안 땅을 구입함으로써,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언약의 땅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주어졌음을 확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여기서 아브라함은 사라의 장지 매입과정에서 무상으로 밭을 주겠다는 에브론의 제의를 굳이 사양하고, 정당한 값을 지불하는데 이는..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후10:4)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린도후서10:4-5) 바울 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이 싸우는 영적인 싸움은 육신에 속한 싸움이 아닙니다. 박해나, 핍박이나, 질병이나, 다양한 시련과 같은 육체적인 싸움도, 실물적인 싸움도 있을 수 있으나 눈에 보이지도 않고, 실체가 분명하지 않은 영적인 싸움이 있습니다. 우리가 싸우는 영적인 싸움은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이길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어떤 이론이나 논리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더라 (삼하 11:14-27)

"27 그 장례를 마치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를 왕궁으로 데려오니 그가 그의 아내가 되어 그에게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삼하 11:14-2) 다윗의 죄는 점점 커저 갔습니다. 자신의 죄를 덮으려고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죽입니다. 다윗은 요업에게 편지를 써서 우리아를 전쟁에서 죽게하라고 말합니다. 요압은 다윗과 공모하여 충성된 군사였던 우리아를 죽입니다. 이때 요압에게 다윗의 불의한 명령을 거절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도 권력욕으로 인하여 권력의 시녀가 되었습니다. 결국 이것은 다윗에게 악한 불씨로 남습니다. 그런 후에 요압은 전령을 보내어 우리아의 죽음을 전합니다. 전쟁의 참상에 대하여 전할 때 왕이 노하면 우리아도 죽었다고 전하라고 합니다. 전쟁의 ..

위로의 능력

아내가 친정 어머니 간호를 위해 3주간 동안 한국에 머물다가 지난 화요일에 돌아 왔습니다. 이민자들에게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에게 건강 문제가 생기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다행히 소임을 잘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교우들께 감사 드립니다. 이번에 보니, 목사가 장기간 혼자 지내는 상황이 되니, 교우들께서 마음에 부담을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친정 부모님이 갈수록 노쇠해 지시니 이런 일들이 앞으로도 자주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제 아내가 세 남매 중 큰 딸이다 보니 더욱 그렇습니다. 앞으로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저에게는 신경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청년 시절에 자취 생활을 오래 해서 혼자서도 잘 지냅니다. 믿기에 어려우시겠지만, 음식 솜씨도 꽤 좋습니다. 한국에 가..

일터에서 거룩한 자, 정직한 자! (2022.10.6, 목요일)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는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시편 15:1-3). ‘거룩한 사람’이라고 하면 흔히 어떤 사람을 연상하십니까? 종교인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시편 기자는 하나님과 함께 거룩한 곳에 있는 사람들이란 생활 현장에서 정직하고 바르게 사는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종교적 거룩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편 기자가 말한 일상의 거룩에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시편 기자가 말하는 거룩한 사람은 이런 사람입니다. 마음속으로부터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 말로 다른 사람을 흉보거나 비난하지 않는 사람, ..

좋은 땅에 떨어진 씨(3)(막 4: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며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나 육십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막 4:8) 제가 사는 하양에는 노점상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좋은 땅’이라고 생각되는 한분을 말씀드려야겠군요. 그분은 나이가 쉰 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 분인데, 다리근처에서 과일 노점상을 합니다. 10년 전쯤 저희가 하양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집사람이 그분에게서 과일을 사면서 막내딸에게 입힐 초등학교 운동복을 어디서 살 수 있는가 하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분이 자기 딸이 입던 체육복을 주겠다고 했다네요. 다음번에 가서 깨끗하게 빤 체육복을 얻어왔습니다. 그런 걸 챙겨주었기 때문에만 정감이 가는 건 아닙니다. 노점상이 얼마나 힘듭니까? 그런데도 그분은 한 번도 찡그린 적이 없고, 늘 편안한 ..

좋은 땅에 떨어진 씨(2)(막 4: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며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나 육십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막 4:8) 본문이 가리키는 좋은 땅은 복음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동일한 복음을 들었는데도 사람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강도가 다른 걸 보면 마음의 밭이 다르다는 게 분명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마음의 밭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우선 좋은 인격과 성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의 목회경험을 통해서 보더라도 신자들의 인격이 중요하더군요. 원만한 인격을 소유한 사람은 신앙도 원만합니다. 인격이 모가 난 사람은 신앙도 역시 그런 방식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인격적으로 문제가 많은 분들은 신앙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교회 안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시험 들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인격이 무엇인지..

좋은 땅에 떨어진 씨(1)(막 4: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며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나 육십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막 4:8) 씨가 아무리 좋아도 땅이 나쁘면 결실을 맺을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따르면 다행히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수십 배의 결실을 맺었다고 합니다. 땅이 중요합니다. 생명을 키울 수 있는 옥토 말입니다. 우리는 이 말을 한국 기독교 전체로 넓혀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복음의 좋은 씨는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기독교는 좋은 밭인가요, 아닌가요? 여기에 생명의 씨가 뿌리를 내릴 뿐만 아니라 결실을 맺고 있나요? 보기에 따라서 평가는 다르겠지만, 좋은 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일일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한국 사회가 교회 지도자들인 목사와 장로들에게 ..

에스겔서 43장: 하나님의 영광이 돌아오다

해설: 측량을 모두 끝낸 후에 측량사가 에스겔을 동쪽 문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 때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많은 물소리를 내며 다가옵니다. 성전을 떠나가실 때 동편으로 가셨는데(8-11장), 떠나셨던 곳에서 다시 성전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 때 땅은 영광의 광채로 환해졌습니다(1-2절). 하나님의 위엄과 광채는 에스겔이 그발 강가에서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환상으로 보았던 모습과 같았습니다(3절). 그가 땅에 엎드려 있는 동안 주님의 영광은 동쪽 문을 지나 성전 안으로 들어가십니다(4절). 주님의 영은 엎드려 있는 에스겔을 들어 성전 안뜰로 옮겨 놓습니다. 성전 안에는 주님의 영광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5절). 주님께서는 에스겔에게, 회복된 그 성전은 영원히 주님의 거처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이..

훈련

훈련 훈련은 고통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에 따르는 고통에 건설적으로 대처하는 기술 체계라고 정의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모든 문제는 이렇게 해결되어야 합니다. 네 가지로 나누어 기본 방법을 비교적 자세 히 이야기했습니다. 즉 즐거움을 뒤로 미루는 것과 의무를 받아들임과 진실에의 충실함과 균형 등이 그것입니다. 이 방법들의 상호 연관 관계가 밀접하므로 훈련은 이 방법들의 ‘체계화’입니다. -M 스콧 펙의 [끝나지 않은 길] 중에서- 우리의 훈련은 목적이 분명합니다. 성장과 성숙입니다. 삶의 모든 부분이 훈련이며, 믿는 우리에게 자라는 시간입니다.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기다리며,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될까를 끊임없이 고 민하게 됩니다. 훈련을 받고 있다면 그것은 지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