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에스겔서 43장: 하나님의 영광이 돌아오다

새벽지기1 2022. 10. 6. 06:46

 

해설:

측량을 모두 끝낸 후에 측량사가 에스겔을 동쪽 문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 때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많은 물소리를 내며 다가옵니다. 성전을 떠나가실 때 동편으로 가셨는데(8-11장), 떠나셨던 곳에서 다시 성전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 때 땅은 영광의 광채로 환해졌습니다(1-2절). 하나님의 위엄과 광채는 에스겔이 그발 강가에서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환상으로 보았던 모습과 같았습니다(3절). 그가 땅에 엎드려 있는 동안 주님의 영광은 동쪽 문을 지나 성전 안으로 들어가십니다(4절). 주님의 영은 엎드려 있는 에스겔을 들어 성전 안뜰로 옮겨 놓습니다. 성전 안에는 주님의 영광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5절).

주님께서는 에스겔에게, 회복된 그 성전은 영원히 주님의 거처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더 이상 그 성전을 더럽히지 못할 것입니다. 왕들은 주님의 뜻을 따라 살 것이며 가증스러운 일을 멀리 할 것입니다. 그 때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가운데 영원히 사실 것입니다(6-9절). 주님은 에스겔에게, 환상 속에서 본 성전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설명해 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자기들이 저지른 온갖 죄악을 부끄럽게 여기고 회개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10-12절). 

 

그런 다음, 주님은 번제단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에스겔은 먼저 번제단을 측량한 결과를 서술합니다(13-17절). 회복된 성전에서 번제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사독 자손의 제사장이 어린 수송아지 피로 번제단을 정결하게 하는 예식을 행해야 합니다(18-24절). 이어서 일 주일 동안 제단의 부정을 벗기는 제사를 드린 다음 봉헌해야 합니다(25-26절). 그 모든 절차를 마친 다음, 여드렛 날 이후부터 제사장들은 그 번제단에서 제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27절).

 

묵상:

근본주의적인 유대교인들은 에스겔이 본 이 환상이 장차 지상에 세워질 성전에 대한 모형도라고 생각합니다. 미래 언젠가 메시아가 예루살렘의 동문(금문)을 통해 들어오셔서 성전의 영광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이 환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고 그분의 재림을 통해 완성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에스겔이 환상을 통해 본 것은 지상에 세워질 성전이 아니라 마지막에 임할 새 하늘과 새 땅의 모습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는 성전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온 천하에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전부가, 우주 전체가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그 날이 오기까지 우리는 새로운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땅을 삽니다. 그분 안에 거하는 사람에게는 어디든 지성소가 되고 언제든 성일이 됩니다. 성령께서 그 사람 안에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주님 안에서 행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번제)가 됩니다. 매일의 일상이 번제단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일상(번제단)을 그분의 보혈로 정결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지체가 되어 한 몸을 이룹니다. 그 몸(교회) 안에 성령께서 일 하십니다. 

 

이렇듯, 믿음 안에서 우리는 장차 임할 새 하늘과 새 땅을 미리 사는 것입니다. 지금 믿음 안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이 완전해지고 영원해지는 것이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