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절 여섯째 주일, 2022년 10월9일 눅 17:11절 이하에는 예수께서 나병 환자를 고치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이미 눅 5:12절 이하에도 나옵니다. 이 대목에는 나병 환자 한 사람만 나오지만 눅 17장에는 열 사람이 나옵니다. 5장 이야기는 구조가 단순하고 17장 이야기는 조금 더 복잡해집니다. 성서주석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본래 있었던 5장 이야기를 교회가 확장해서 17장 이야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교회가 받아들인 신학적인 의미가 17장에서 더 두드러진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설명해보겠습니다. 먼저 이야기의 진행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다가 사마리아와 갈릴리 경계 지역을 지나는 중에 한 마을에 들어갔습니다. 북쪽 갈릴리 지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