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5 16

선으로 악을 이기라(창26:12-33)

선으로 악을 이기라(창26:12-33) 본문은 이삭이 블레셋 족속들의 횡포로 인하여 그의 거주지를 여러 곳으로 옮겨 다녀야만 했던 사실과 그의 부친 아브라함이 거주했던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받은 사실, 그리고 이삭이 그랄 왕 아비멜렉과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은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본문에서 주목할 사실은 이삭은 블레셋 족속들의 박해를 온유함으로 극복했다는 것이다. 이삭은 그를 핍박하는 블레셋 사람들에 대해 악을 악으로 대항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뢰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참고 인내하여 온유함을 잃지 않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로 그 때 블레셋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와 화친 조약을 제의했다. 본문에서 이삭의 번영에 따른 블레셋 족속과의 갈등은 성도의 축복에 대한 불신자들이 핍박을 연상하게 한다. ..

이누이트 코퍼 지파의 노래 / '걱정 대신 경이로움이 가득하십시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이누이트 코퍼 지파의 노래」를 하나님께 드리며 ‘걱정 대신 경이로움이 가득하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중략) 겨울에 인생은 경이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 내게 행복을 가져다주었습니까? 아니오, 나는 신발과 바닥창에 쓸 가죽을 구하느라 늘 노심초사했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 사용할 만큼 가죽이 넉넉하다 해도 그렇습니다. 나는 늘 걱정을 안고 살았습니다. 여름에 인생은 경이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름이 나를 행복하게 했습니까? 아니오, 나는 순록 가죽과 바닥에 깔 모피를 구하느라, 늘 조바심쳤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늘 걱정을 안고 살았습니다. 빙판 위의 고기 잡는 구멍 옆에 서 있을 때 인생은 경이로 가득 ..

영광에 이르는 소망 (로마서 8:18~25)

오늘 본문에서 그리스도인을 설명하는 단어가 새롭게 등장합니다. 그 단어는 ‘앞으로 영광스럽게 변화될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구원받은 성도들을 미래 측면에서 설명한 것입니다. 구원을 세 가지 시제로 설명하면, 과거는 하나님 앞에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받는 ‘칭의의 구원’입니다. 현재 측면의 구원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부활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성화의 구원’입니다. 로마서 1장부터 8장 17절까지는 칭의의 구원과 성화의 구원을 말씀합니다. 로마서 1장 18절부터 4장 25절까지는 칭의의 구원, 로마서 5장 1절부터 8장 17절까지는 성화의 구원을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은 구원의 미래적 측면입니다. 영화롭게 되는 ‘영화의 구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움과 함께..

"악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공의를 따라가는 자는 그가 사랑하시느니라"(잠언15:9)

"악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공의를 따라가는 자는 그가 사랑하시느니라"(잠언15:9) 우리 앞에 펼쳐진 길이 악인의 길과 공의(의)의 길로 잘 구분되어 있고, 우리의 판단력이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악인의 길이 의인의 길처럼 보여지고, 악인의 길이 행복한 길일 것 같고, 악인의 길은 육신의 정육과 안목의 정육과 이생의 자랑과 잘 맞아 떨어져 마음이 가고, 생각이 가고, 몸이 갑니다. 그럼에도 의의 길을 따라가려면 의인의 눈, 의인의 분별력, 의인의 생각을 가진 의인이 되어야 의의 길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의의 길은 의이신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가는 길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로워질 수 있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시88:13)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시88:13) 극한의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중에도 하나님께 부르짖는 시인.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의 특권이요, 하나님의 시은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믿음입니다. ’주 안에서 울어본 자는 압니다. 주는 내 잘못을 그냥 넘어가지 않으신다는 것과 그분의 은총이 얼마나 새롭고 영원한 지를!‘라는 글을 되새깁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영원합니다. 그분을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며 믿음의 길을 갈 수 있음은 오직 그분의 은혜입니다.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는 다윗 (삼하 15:24-37)

"30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니라 "(삼하 15:24-37) 압살롬의 반역에 놀라서 예루살렘을 버려두고 광야로 갑니다. 기드론 시내를 건너서 감람산을 올라 유대 광야로 내려갑니다. 수도를 버리는 것은 참으로 처참한 일입니다. 다윗 시대의 대제사장이었던 사독과 레위인 그리고 아바아달이 다윗을 따르려고 합니다. 그들은 다윗과 함께 언약궤를 이동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언약궤를 이동시키는 것을 막습니다. 다윗은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예루살렘에 남아 있으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하나님의 선한 뜻대로 행할 것..

최고의 발명품 나사

최고의 발명품 나사 “내가 하는 일이 보잘것없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자신이 그저 사소한 나사 하나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정밀한 기계일수록 나사 하나의 힘이 절대적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EBS 대한민국성공시대 편저(編著) 《지구인 이야기》 (온리유, 141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건축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비톨드 리브친스키는 뉴욕타임즈로부터 ‘밀레니엄 최고의 도구’에 관한 글을 청탁받습니다. 그는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면서, 인류가 지난 천년 동안 발명한 공구들 중 ‘나사와 나사 돌리개’를 최고의 공구로 뽑았습니다. 작은 나사 하나의 역할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1986년 1월 28일 발사된 챌린저호는 73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그 원인은 연료장치의 밸브 가..

3년차 제자와 1일차 제자! (2022.10.15, 토요일)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마가복음 10:52). 교회 나온 지 오래 되었고 교회 문화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하여 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신앙의 연륜이 유익도 주지만 참된 제자의 삶을 살아갈 때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십자가 사건을 앞에 두고 있던 때, 예수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던 길이었습니다. 제자들은 누가 예수님과 함께 영광을 누릴까 다투고 있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열 제자들도 마찬가지 심정이었습니다(41절). 그런데 그 길에서 바디매오라는 시각장애인이 예수님을 만나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바디매오가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치자 ..

땅 (1)(막 4: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막 4:28) 농부가 열매를 맺는 게 아니라 땅이 맺습니다. 땅이 생명의 원천입니다. 누구나 이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앎이 추상으로 머물러 있는 경우가 오히려 많습니다. 땅과 생명의 관계가 우리 삶의 중심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에게 땅의 존재론적 생명의 능력을 상실되고 재화의 도구가 되어 버렸으니 더 이상 할 말도 없습니다. 류시화 씨가 편역한 는 청교도들이 북아메리카에서 미국이라는 나라를 세울 당시 그들을 통해서 유럽의 물질문명을 접한 인디언들이 어떤 고통을 당했는가 하는 문제를 담은 책입니다. 주로 인디언 추장의 연설문이나 편지들입니다. 인디언들은 자기들이 살고 있..

씨 뿌리는 농부(3) (막 4:27)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막 4:27) 농부는 씨가 어떻게 나서 어떻게 자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씨가 썩고 싹이 나고 자라는 현상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2천 년 전의 농부야 무식하니까 그렇다 치고 오늘의 물리학자들은 그걸 알 수 있을까요? 씨와 싹과 열매의 관계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조금 더 많이 알고 있겠지만 오늘의 과학자들도 그 비밀을 풀지 못했습니다. 2천 년 전의 농부나 오늘의 최고 석학이나 그것의 근본을 모르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위의 설명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군요. 우리가 살고 있는 유전공학의 시대를 고대사회와 일치시키는 것이 못마땅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