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3년차 제자와 1일차 제자! (2022.10.15, 토요일)

새벽지기1 2022. 10. 15. 06:09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마가복음 10:52).

교회 나온 지 오래 되었고 교회 문화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하여 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신앙의 연륜이 유익도 주지만 참된 제자의 삶을 살아갈 때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십자가 사건을 앞에 두고 있던 때, 예수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던 길이었습니다. 제자들은 누가 예수님과 함께 영광을 누릴까 다투고 있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열 제자들도 마찬가지 심정이었습니다(41절). 그런데 그 길에서 바디매오라는 시각장애인이 예수님을 만나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바디매오가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치자 사람들이 그를 꾸짖었습니다. 사람들이 막았지만 바디매오는 더욱 크게 소리 질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멈추어 서서 바디매오의 눈을 뜨게 해 주셨습니다.

이 사건을 두고 마가는 특히 그 눈을 뜬 바디매오가 예수를 길에서 따랐다고(52절)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르다’라는 단어는 제자도의 전문 용어입니다. 스승에게 배우기 위해 제자가 자신의 삶을 제한하며 헌신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바디매오는 주님의 제자 학교에 막 입교한 ‘1일차 제자’였습니다. 그런데 누가 높은 자리에 앉을까 다투는 제자들은 꽉 찬 ‘3년차, 3호봉’ 제자였습니다. 누가 과연 제자입니까? 주님께서 직전에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31절).

*일터의 기도 : 신앙의 연륜을 자랑하지 말고 주님께 진정한 헌신을 다짐하고 실천하는 일터의 제자로 살아가게 도와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