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5 16

씨 뿌리는 농부(2)(막 4:27)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막 4:27) 농부는 다만 씨를 뿌렸을 뿐이지만 씨는 ‘나서 자라’났습니다. 어제 한번 짚었지만 우리는 이 원리를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의지나 의도와 상관없이 생명의 세계를 열어간다는 엄정한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 우리는 우리가 완전히 의존해야 할 하나님의 나라를 오히려 우리가 생산할 수 있을 것처럼 과욕을 부리게 됩니다. 일종의 도구주의에 빠진다는 말씀입니다. 제 눈에는 요즘 ‘한기총’ 집행부의 활동이 이런 과욕의 전형처럼 보이는군요. 기독교 매스컴에 따르면 신임대표회장인 이용구 목사는 지난 5일 이취임식에서 “반기독교적 도전에 강력히 맞설 것”이..

다니엘서 3장: 불에 던져진 세 친구

해설: 느부갓네살은 한 나라를 점령하면 그 나라의 유력한 인사들을 포로로 잡아 바빌로니아에 이주시킴으로 반역의 가능성을 제거했습니다. 그 결과로 바빌로니아에는 여러 민족이 모여 살게 되었고, 느부갓네살은 그 민족들을 하나로 결집시킬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는 거대한 금신상을 만들어 세우고 바빌로니아의 지도자들과 포로로 잡혀 온 민족들을 불러 놓고 제막식을 가집니다. 악기 소리가 울려 퍼질 때 모두가 그 신상에 절을 했습니다(1-7절). 그때 어떤 사람들이 지방 장관으로 있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바빌로니아의 신을 섬기지도 않고 신상에 절하지도 않았다고 고소 합니다(8-12절). 느부갓네살은 세 사람을 왕궁으로 불러 자초지종을 물은 다음, 지금이라도 신상에 절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불타는 용광로..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과 인간의 모습 사이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땅에 발을 딛고 하늘을 향하는 인간이다. 하나님의 형상도 모든 인간을 지향하고, 자기 비움이나 자기 낮춤도 동료 인간들을 향하여 마음을 열고 손을 쭉 펼치는 것이다. 어떤 특정인이나 한 사람만을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하거나 자기만을 위한 비움과 낮춤은 심각한 오류에 빠지게 되는 원인이다. 나를 비운다고 하는 것은 겸손한 마음으로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말한다.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비워 겸손하게 됨으로써 더 큰 교만이 자기를 지배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나의 이웃과 아픔을 함께 하고 기쁨을 나누는 것이다. -이병일 목사의 ‘어떤 신을 섬길지’ 에서-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만을 의미..

하나님과 나와의 거리

하나님과 나와의 거리 글쓴이/ 봉민근 하나님은 내가 부족을 깨닫는 만큼의 거리에 계신다. 언제나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 한 만큼 내게 다가 오신다. 내가 부족하다 인정 하는 만큼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 내가 죄인이라고 고백한 만큼 용서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과 나와의 간격은 내안에 있는 것들을 뽑아내고 낮아진 만큼 가까워진다. 나의 부족을 인정한 만큼 채우시는 하나님은 언제나 정의로우시며 모든 행사가 옳으시다. 내가 언제나 옳다 고집하는 만큼 하나님은 저만치서 슬픈 눈으로 나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계신다. 한순간도 내게서 눈을 떼지 않으시는 하나님과 나와의 거리에는 언제나 교만이란 녀석이 죄를 무기 삼아 사탄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믿음은 내가 최고라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온전하심으로 채우는 것..

고난의 길이지만 하나님을 대면하는 다윗.(삼하 16:1-23)

삼하 16:1-23 묵상입니다. 고난의 길이지만 하나님을 대면하는 다윗. 시바는 다윗을 환대하지만 진실하지 못합니다. 시므이는 다윗에게 돌을 던지며 저주합니다. 시므이를 죽이겠다는 아비새를 만류합니다. 이 저주를 자신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 여깁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다시 섭니다. 압살롬은 입궁하나 분별력이 없고 교만합니다. 아히도벨의 조언에 따라 패역을 행합니다. 다윗의 친구 후새가 압살롬 곁에 머뭅니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하여 나를 다스리십니다. 믿음 없음과 허물과 연약함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 은혜를 누리며 나누는 오늘이게 하옵소서!

다윗은 하나님 안에서 자아가 죽어 살고...(삼하 16:1-23)

삼하 16:1-23 묵상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은 모멸을 당하여 낮아지게 하시고, 압살롬은 자고하여 패악을 저지르게 하십니다. 다윗은 모멸을 하나님의 훈계로 여기고, 압살롬은 패악을 세력 자랑으로 여깁니다. 다윗은 하나님 안에서 자아가 죽어 살고, 압살롬은 하나님 밖에서 기고만장하다 죽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