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막 4:27) 농부는 다만 씨를 뿌렸을 뿐이지만 씨는 ‘나서 자라’났습니다. 어제 한번 짚었지만 우리는 이 원리를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의지나 의도와 상관없이 생명의 세계를 열어간다는 엄정한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 우리는 우리가 완전히 의존해야 할 하나님의 나라를 오히려 우리가 생산할 수 있을 것처럼 과욕을 부리게 됩니다. 일종의 도구주의에 빠진다는 말씀입니다. 제 눈에는 요즘 ‘한기총’ 집행부의 활동이 이런 과욕의 전형처럼 보이는군요. 기독교 매스컴에 따르면 신임대표회장인 이용구 목사는 지난 5일 이취임식에서 “반기독교적 도전에 강력히 맞설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