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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뿌듯한 아버지의 심정을 느끼시도록… (2022.10.31,월요일)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베드로전서 1:15-16). 예전에 8년 동안 살던 곳에서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했을 때 우리 집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느라고 생애 첫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딸이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우리 친구들한테 우리 아빠가 목사님이라고 하니까 다 놀라더라.” 그러자 아들이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너, 평소에 행동을 조심해.” 그런데 우리 아들은 목사 아들로 사는 것이 별로 부담스럽지 않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런 부담이 있는 것을 보고 목사인 아버지로서, 미안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아..

역대 임금들의 장수 비방

역대 임금들의 장수 비방 “우리나라 역대 임금들은 장수하기 위해 여러 가지 비방을 동원했는데, 그 중 하나로 ‘웃음내시’를 별로도 두었다고 한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예부터 웃음이 건강에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상헌 저(著) 《마음이 기쁘면 몸이 춤춘다》 (현문 미디어, 117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웃음은 병든 몸과 마음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중압감으로 멍든 머리를 밝게 만들어주고, 더 많은 산소를 들이마시게 해서 몸을 상쾌하게 해줍니다. 부작용은 전혀 없으며, 처방전 없이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명약입니다. 오죽했으면 임금들이 장수를 위하여 웃음 내시를 두었겠습니까. 할 어반의 《긍정적인 말의 힘》에 보면 ‘웃음의 효과’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주고 강화해준다 /..

지혜로운 사람

지혜로운 사람 마음은 선택하고 결정할 때 역동적으로 움직입니다. 두 마음을 품는다면 순조롭지 못합니다. 두 마음을 품을 때 우리 마음은 요동하는 바다 물결처럼 불안과 초조에 시달립니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습관적으로 우유 부단한 사람입니다. 무엇이든지 선택하고 결정하고 나면 일이 쉬워집니다. 생각지 못했던 지혜가 생깁니다. 에너지가 용솟음치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를 세운 다음에는 그 목표를 달성하는 마감 기한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준민의 [마음의 정원을 가꾸는 지혜] 중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정한 마음을 가지고 살도록 요구하십니다. 정함이 없는 마음은 바다 물결에 요동하는 자입니다. 인생은 수도 없는 선택과 결정이 기다립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주님께 정한 마음을 달라고 기도..

우리의 믿음은 100% 부족하다.

우리의 믿음은 100% 부족하다. 글쓴이/봉민근 하나님의 뜻과 나의 견해는 다르거나 전혀 반대일 수도 있다. 나의 견해나 신념같이 믿고 있는 것을 진리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나는 언제든 틀릴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것이 신앙인의 올바른 자세다. 특히 교회의 가르치는 지도자들은 이점에 유의해야 한다. 자신의 지식과 신념을 가지고 강하게 주장하다가 잘못된 이단으로 빠지는 일이 교회의 역사 가운데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무수히 많았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는 바다. 그것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고통하며 싸우다 죽고 죽이는 불상사를 초래했다. 신념이 강하면 고집으로 변하고 그 완고함이 하나님을 대적하게 만드는 것이다. 겸손의 기본은 자신을 낮추고 배우는 자세에 달려있다..

하나님께서는 진노 중에서도 인자를 베푸십니다.(삼하 24:18-25)

삼하 24:18-25 묵상입니다.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자복하는 다윗. 자신의 죄에 대한 마땅한 형벌을 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진노 중에서도 인자를 베푸십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갓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여부스 사람 아리우나의 타작 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 하십니다. 다윗은 값을 주고 아리우나의 타작 마당을 사고 그곳에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열납하시고 재앙을 거두십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사랑과 은혜가 나를 나 되게 하십니다. 믿음과 삶으로 하나님의 기쁨 되게 하소서!

두려움 (1)(막 4: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막 4:40) 풍랑과 파도가 수그러든 다음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이렇게 무서워하는가 하고 나무라셨습니다. 실제로 제자들을 책망하신 건지 아니면 연민의 정을 그렇게 표현하신 건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지 제자들이 풍랑 앞에서 두려워한 행동에 무언가 문제가 있었던 것만은 분명합니다. 사실 제자들의 이런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38절에 언급되어 있는 것처럼 그들은 실제로 물에 빠져 죽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파선을 막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강구해보았지만 속수무책이었겠지요. 죽음이 바로 코앞에 이른 상황에서 누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나요? 죽음은 가장 강력한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

잠잠하라.(막 4:39)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막 4:39) 예수님은 바람을 꾸짖으시고 잠잠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바람은 그치고 잔잔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악한 힘을 완전히 제압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미 이 세상의 악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힘을 잃었습니다. 그 어떤 악한 세력도 여기서 예외가 아닙니다. 위의 말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분들도 많을 겁니다. 이 세상에는 여전히 악이 준동하고 있으니까요. 세월이 흐를수록 악의 힘이 더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잠잠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이미 떨어졌으며, 그것이 실현되었고, 완성되는 중이라는 사실을 믿습니다. 기독교의 종말론은 바로 이..

잔잔해진 바람(막 4:39)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막 4:39) 어제 쓴 묵상을 읽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실제로 광풍을 제어한 게 아니라 제자들이 그렇게 인식했을 뿐이라는 말인가, 하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게 성서읽기에서 매우 어려운 대목입니다. 성서 시대에는 아주 명백한 사실로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하더라도 오늘의 독자들에게는 그렇지 못한 것들이 성서에 많습니다. 홍해가 갈라졌다거나 해와 달이 멈추었다는 보도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성서기자들은 그들 방식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했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의 통치이며, 계시입니다. 그들은 그것을 자기들이 살던 시대..

약점이 강점으로

약점이 강점으로 “세계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 그는 아무리 복잡하고 긴 악보도 한두 번 만에 모조리 외웠다고 합니다. 그가 다른 연주자처럼 눈이 좋았다면 처음부터 악보를 외울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지독한 근시였기 때문에 악보를 외워야만 했고 그것이 어느 날 그를 전설적인 지휘자로 만들었습니다. 치명적인 약점이 오히려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고도원 저(著) 《절대고독》 (꿈꾸는 책방, 6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나의 약점은 이웃이 내게로 들어 올 수 있는 빈 공간이기도 합니다. 유영만 교수는 약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약점은 내 입장에서 바라볼 때 치명적이지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는 그 사람에게 내가 기여할 결정적인 기회다. 내 약점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나에게 베풀 공간이 생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