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 458

‘위로부터 찢어지다’!(마27:50-56)

‘위로부터 찢어지다’!(마27:50-56)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51절) ‘성소 휘장’ 안쪽은 지성소이며 밖은 성소다. 지성소는 대제사장만이 1년 단 한번 들어 갈 수 있다. 바로 매년 7월 10일 대속죄일이다. 하지만 이것은 대제사장 되신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가는 유일한 길이 되신다는 예표다. 히브리서9장은 이 사실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 휘장이 찢어졌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징표다. 주목할 것은 휘장이 ‘아래로부터’가 아니라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졌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인위적으로 행해진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본절은 바로 요14:6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

의의 왕이요 평강의 왕이라 (히 7:1-10)

"1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2 아브라함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니라 그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은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히 7:1-10) 멜기세덱은 신비한 사람입니다. 성경은 구약은 창세기 14:18과 시편 110편 4절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약은 히브리서가 기록합니다. 그가 누구인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많은 논의가 있을 뿐 확정하지 못합니다. 노아의 아들 셈, 천사와 같은 천상의 존재, 그리스도 자신, 가나안 살렘의 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멜기세덱을 증거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도 멜기세덱처럼 항상 제사장으로 있습니..

부활은 모든 믿는 자의 미래이며, 소망의 자화상입니다.(고전15:42-44)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고린도전서15:42-44) 이미 죽은 자들이나, 살아서 예수님 다시 오심을 맞는 자들이나 모든 구원받은 자들은 그날에 다 부활할 것입니다. 부활하기 전과 부활한 후는 이렇게 다를 것입니다. 부활하기 전에는 사람의 육체는 썩을 몸이었고, 비천하고, 약하고, 시간과 공간적으로 제한이 있는 육체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했을 때는 썩지 않는 몸으로 변화할 것이며, 영광스럽고 귀한 몸으로 변화할 것이며, 많은 제한과 한계를 가진 약한 ..

변함없는 신앙 (히 6:9-20)

"11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함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12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히 6:9-20) 번지 점프하는 사람을 보면 대단합니다. 그 높은 곳에서 안전줄 하나를 믿고 떨어집니다. 안전하다는 확신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확신이 없이는 한 걸음을 띨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확신이 있기에 과감하게 떨어집니다. 하나님 나라는 약속받았습니다. 이 땅과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을 이미 받았습니다. 그러나 영광을 누릴 때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두 이 소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반드시 그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그 증인들이 바로 앞서간..

자기 이름 부르기

자기 이름 부르기 “조용한 방 한가운데 땅바닥에 앉아라. 가급적 가구가 거의 없는 방이면 더 좋다(중략). 이제, 큰 소리로 당신 이름을 외쳐보라.” 로제 폴 드르와 저(著) 이기언 역(譯) 《101가지 철학 체험》(샘터, 1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프랑스 ‘르몽드’의 고정 칼럼니스트인 로제 폴 드르와는 《101가지 철학 체험》이라는 흥미로운 저술을 합니다. 이 책에서 철학적 개념들을 일상 속에서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자기 이름 부르기’입니다. 이름은 남이 부르라고 만든 것이기에 자신이 자기 이름을 부를 때 참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제 이름을 부르며 우는 게 새들만의 특권만은 아닙니다. 내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며..

하프타임을 가져 보십시오! (2022년 7월 29일 금요일)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이심이니이다”(시편 59:16-17). 저녁에 유난히 일찍 잠자리에 드는 저는 하루 중에 새벽 시간을 귀중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대개 밤에 쓰는 일기를 저는 다음 날 새벽에 씁니다. 지난 하루의 삶을 돌아보면서 쓰는 일기는 하루를 반성하게 하고 새로운 하루를 계획하고 정리하게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는 큐티를 합니다. 큐티 후에 여러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를 합니다. 시편 기자가 아침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처럼 지난 하루를 돌아보고 그날 하루를 계획하..

바리새인 (2) (막 2:16)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막 2:16) 우리는 어제 ‘바리새인’에 관한 요아킴 그닐카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설명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바리새인이 어느 한 순간에 만들어진 조직이 아니라 상당히 점진적인 변화의 과정을 거쳤다는 것입니다. 그 안에 서로 다른 신학적 경향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보도에 따르면 바울은 산헤드린에서 심문을 받을 때 부활 신앙으로 인해서 자신이 박해를 받는다고 피력함으로써 바리새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습니다. 이런 점에서 바리새인들이 늘 그리스도교와 대립한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과 충돌했을 개연..

바리새인 (1)(막 2:16)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막 2:16) 아래의 글은 요아킴 그닐카의 (국제성서주석 39,1)에서 각주를 빼고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우리는 전문적인 신약학자의 눈을 통해서 신약성서가 형성되던 시기의 정황을 조금 맛볼 수 있을 겁니다. 바리사이파는 예수의 시대에 (사두가이파와 에쎄네파와 함께) 중요한 정치적 영향력을 지녔던 종교적인 당파를 이루었다. 이 운동의 발단은 약간 모호하다. 일반적으로 종교단체로서 바리사이파의 성립은 BC 2세기로 소급되며, 하씨딤의 옛 집단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생각되었다. 바리사이파는 하스몬 왕가에 대해서는 거의 언제나 대립적인 관계에 있었으나 장로회의(Geru..

느헤미야기 7장: 성벽 완공, 그 이후

해설: 성벽을 재건하고 문을 모두 달아 놓은 다음, 느헤미야는 성전이 제 기능을 하도록 성전 문지기와 노래하는 사람들과 레위 사람들을 배치합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결국 그 안에 있는 성전이 제 기능을 하도록 보호하는 장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신실한 사람들을 세워 예루살렘 성을 경비하는 책임을 맡깁니다. 성으로 들어오는 문들은 안전을 위해 환한 대낮에만 열어 두게 했습니다(1-3절). 예루살렘 성벽은 재건 되었는데, 성안에는 인구가 적었고 제대로 지은 집도 드물었습니다. 이 일을 두고 기도하는 중에 느헤미야는 가문 별로 사람들을 뽑아 예루살렘 성 안에 살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는 그 생각을 하나님께서 주신 영감으로 받아들입니다. 그 일을 행하기 위해 자료를 찾던 중에 귀환민들의 가족별 등록부..

미래 국가와 사회에서 기독신자의 위치 / 김영규 목사(개혁주의성경연구소 소장)

“자연이나 본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겸손한 태도 가져야” 미래의 국가나 사회는 지식기반 국가나 사회로 가야 한다는 말은 어느 정도 맞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존재하는 곳에 지식기반 사회가 없었던 때는 없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지식기반 국가나 사회가 되기 위해서 어떤 지식에 기반을 두고 발전해야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할 것이다. 발전해야 할 미래의 집단 지식 즉 한 나라가 미래 지속 가능한 지식에 기반을 둔 국가나 사회로 길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합리적 지식이나 전통적 혹은 관습적 지식에 의해서 발전되어 가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과거보다 지금 확고히 검증된 기초과학 지식이나 인류에 의해서 객관적으로 진보된 기술들에 기초한 최고의 합리적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열린사회 분위기 속에서 그로부..

카테고리 없음 202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