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2 15

'거룩할지어다'(레11:24-47)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레11:45) 정결법에 대한 규례 중 음식물에 관한 내용입니다. 레11장 후반부는 부정하게 됨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부정한 고기의 주검을 만지는 것은 부정합니다. 굽이 갈라진 모든 짐승 중에 쪽발이 아닌 것이나 새김질 아니하는 것의 주검과 네 발로 다니는 모든 짐승 중 발바닥으로 다니는 것의 주검은 다 부정합니다(26-27). 또한 땅에 기는 길짐승 중에 부정한 것이 있습니다(29-30). 이런 것을 만지면 부정합니다. 그리고 부정한 짐승이 옷과 그릇과 화덕에 떨어지면 부정하게 되어 웃은 물에 빨고, 그릇은 깨어 버리게 합니다. 그릇에 스며든다고 보았습니다. 물은 괜챦지만 주검에 닿은 것은 다 ..

먹을 것과 먹지 못할 것(레11:1-23)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육지의 모든 짐승 중 너희가 먹을 만한 생물은 이러하니" (레11:2) 레11장 전체는 부정한 것과 정결한 것에 대한 구별함입니다. 정한 것은 무엇이고 부정한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나타나 있습니다. 모든 동식물에 대해서 동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본문에서 보게 됩니다. 1-8절은 육지 동물에 대한 규례입니다. 정한 것은 굽이 갈라져 쪽발이 되고 새김질 되는 것은 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둘 중 하나라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부정한 것입니다. 9-12절은 물고기에 대한 규례입니다. 바다에 관한 것에 대해서 보면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은 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부정한 것입니다. 13-19절은 새에 대한 규례입니다. 새에 대해선 가..

마틴 리스 : 여섯 개의 수 / '온 우주 만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마틴 리스의 '여섯 개의 수'를 하나님께 드리며 '온 우주 만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천체 망원경으로 우주를 살피던 한 천문학자가 말했습니다. “우주까지 살펴 보았는데 아무리 봐도 하나님은 없다” 또 다른 천문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가 너무나 아름답구나!” 지구를 품고 있는 광활한 우주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국 왕립천문대 대장이자 왕립협회 총재인 마틴 리스는 《여섯 개의 수》에서, 물리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여섯 개의 상수를 언급합니다. 이 상수들은 특정한 값을 갖고 있는데, 그 값들이 조금이라도 달랐다면 우주는 인류가 존재할 수 없는 매우 다른 역사를 가졌을..

때때로 푹 쉬십시오! (2022년 7월 12일 화요일)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이에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갈새”(마가복음 6:31-32). 일 속에 파묻혀 살다보면 일터를 떠나 조용한 곳에 가서 며칠만이라도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혹시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내가 무슨 그런 호사를 즐기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는 않았습니까? 예수님도 자신과 제자들이 너무 바쁘게 일하느라고 쉬지 못한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쉬자고 하며 배를 타고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모습을 보면서 제대로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쉬는 것이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제대로 쉬기 위해서는 일단 시간을 내..

의인은 영생에 악인은 영벌에!(마25:31-46)

의인은 영생에 악인은 영벌에!(마25:31-46) 본문은 소위 ‘양과 염소 비유’다. 본문에서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행하실 인류의 심판이 국지적 현상이 아닌, 보편적이고 전 우주적인 심판이라는 것이다. 성경에서 용어 사용에 어떤 법칙이 있다. ‘오른 편’은 항상 영광의 자리로 상징되었으며 왼편은 항상 저주와 사망의 자리로 상징되었다. 따라서, 마지막 심판 때 그리스도의 보좌 우편에 선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영생에 들어가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반면, 좌편에 선다는 것은 영원한 멸망과 형벌에 들어가게 되는 것을 나타낸다. 그런데 왜 양이 오른편에, 염소가 왼편이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일관적으로 성도를 ‘양’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마23: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마 23:28) 예수님 당시 핵심 종교지도자들이었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이중적이며, 위선적이고, 겉과 속이 다른 표리 부동함을 지적한 말씀입니다. 사람이 완전하게 이런 것이 없을 수 없지만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은 끊임없이 겉과 속을 일치시켜 가기 위해서 기도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겉으로는 반듯해 보여도 속으로는 위선과 불법이 가득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성령의 씻음과 성령의 열매로 주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과 거룩함으로 우리의 속 사람이 채워져야 합니다. 겉으로는 분명히 그리스도인인데 실상은 그리스도와 무관한 외식과 불법의 사람이라면 자신이 구원 밖에 있는 여전히 죄 가운데 있는 비참한 인생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

신성모독 (3)(막 2:7)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막 2:7) 예수님의 언행을 신성모독이라고 본 서기관의 생각과 느낌은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사람들이 신성을 부여한 체제나 이념들, 사물들이 우리 가까이 있다는 뜻입니다. 가장 결정적인 신성은 국가입니다. 어릴 때부터 강한 국가관에 의해서 교육받은 우리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국가를 절대적인 체제로 여깁니다. 이런 국가 절대주의는 독재정권이 가장 애호하는 가치관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외웠던 ‘국민교육헌장’은 “나는 민족중흥의 막중한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위해서 존재하는 듯한 이런 구호가 그 당시에 일..

신성모독 (2) (막 2:7)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막 2:7) 서기관들과 바리새인, 제사장 등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언행에서 신성모독을 느낀 이유는 자신들이 절대적인 대상으로 생각하던 하나님을 예수님이 상대화 한다고 판단했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들이 야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없다고 여길 정도로 하나님의 신성을 절대화 하고 있었으니까 하나님을 아주 가까운 호칭인 ‘아빠’로 부른 예수님의 태도를 용납할 수 없었겠지요. 여기서 우리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무조건 배척하면 곤란합니다. 오히려 그들의 종교적인 태도를 존경해야 합니다. 만약 그들의 경건생활이 없었다면 유대교는 존속할 수 없었을 겁니다. 수많은 고대 종교가 한 때 번영했..

에스라기 2장: 1차로 귀환한 사람들

해설: 고레스의 조서가 떨어지지 바빌로니아에서 살던 유다 백성 중 일부가 1차로 귀환 합니다. 여호야긴 왕의 손자 스룹바벨과 제사장 여호수아가 1차 귀환을 이끕니다(1-2절). 여기서 저자는 1차 귀환한 사람들을 가문 별로 소개하고(3-20절), 이어서 출신지 별로 소개합니다(21-35절). 또한 제사장에 속한 사람들과 레위 지파에 속한 사람들을 따로 소개합니다(36-42절). “성전 막일꾼”(43절)은 히브리 말로 “느디님 사람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레위인들을 도와 허드렛 일을 했는데, 이들 중에는 이방인들이 많았습니다(43-54절). 솔로몬의 종들의 자손들 중에도 유배지에서 돌아 왔습니다(55-58절). 그 외에도 족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귀환자들 중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59-60절). 제..

무엇을 심고 무엇을 거두고 계십니까? / 안두익 목사(동성교회)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채워가는 지혜자들이 되기를”’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러울 것인가?” 이 말은 김훈 씨가 쓴 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소설가 김 훈 씨가 쓴 이라는 책을 보면 1636년 12월 14일 인조는 청나라의 침략을 피해 급히 남한산성으로 피신합니다. 그곳에 머무는 47일은 가장 혹독하고, 치욕스러운 겨울이었습니다. 한겨울이라 가진 것도, 먹을 것도 변변치 못합니다. 그렇다고 나가서 싸울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고립무원의 성에서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나날이 계속 됩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쓰러진 왕조의 들판에도 대의는 꽃처럼 피어날 것이라며 결사항쟁을 고집한 척화파 김상헌, 역..